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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파업합니다.(+최근 매매현황)

넷플릭스의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저는 넷플릭스 주주가 아닙니다.

다만, 모든 기업들은 연결되어 있기에 넷플릭스의 실적도 챙겨봅니다. 

 

우선, 제일 먼저 봐야할 것은

​넷플릭스의 예측치와 실제 실적이 얼마나 다른가? 입니다.

 

 

왼쪽이 2분기 예측치이고, 오른쪽이 실제 실적입니다. 

(2분기 예측치는 1분기에 제시한 것입니다.)

​매출은 8.24조로 예측했는데, 실제로는 8.18조가 나왔습니다.(미스)

​매출 증가율을 3.4%로 예측했는데, 실제로는 2.7%가 나왔습니다.(미스)

영업이익은 1.56조로 예측했는데, 실제로는 1.82조가 나왔습니다.(비트)

영업이익률은 19%로 예측했는데, 실제로는 22.3%가 나왔습니다.(비트)

​순이익은 1.28조로 예측했는데, 실제로는 1.48조가 나왔습니다.(비트)

보시면, 매출과 매출증가율은 미스 / 영업이익과 이익률, 순이익은 비트했습니다.

 

제가 손익계산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증가율입니다.

특히 매출은 모든 지표의 기초가 됩니다. 

매출 성장이 없으면 나머지 지표들의 의미가 퇴색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넷플릭스의 매출 성장률이 예측치에 미치지 못한 것과

둔화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럼 우리는 의문을 가져야 합니다.

왜 매출성장률이 둔화되었을까?

 

 

 분기보고서에서 이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average monthly revenue per paying membership'이 3% 감소했습니다.

이용자 한 명당 지불하는 평균적인 이용료가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1. 미국의 강달러 지속
  2. 1인당 지불하는 이용료가 낮은 국가들의 강한 성장(아시아와 같은)

강달러는, 우리나라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달러에 1,000원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넷플릭스는 이때 한국에서 1,000원만 벌면 1달러를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달러 현상으로 인해 1달러가 2,000원이 되었다고 가정합시다. 

넷플릭스는 한국에서 2,000원을 벌어야 1달러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다른 여러가지 고려 요인들이 있지만, 여기서는 이 정도만 생각합시다 ㅎㅎ)

 

두 번째 이유도 간단합니다.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넷플릭스의 월 이용료가 16달러~ 정도합니다.

하지만 아시아에서는 7~8달러 정도합니다. 

넷플릭스가 20달러 정도를 벌고 싶다고 가정해봅시다.

미국에서는 한 명만 데려와도 20달러를 법니다.

하지만 아시아에서는 2~3명을 데려와야 합니다. 

이것을 실적에 그대로 대입하면 됩니다. 

아시아 국가들은 성장성은 좋지만, 요금을 비싸게 받을 수 없습니다.

가입자들은 늘지만, 이게 매출로까지 전부 이어지기에는 어렵죠.

 

 

실제로 라틴과 아시아 지역의 평균 멤버십 이용료는 7~8달러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이게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딜레마입니다.

​미국은 이미 가입자수 정체기에 들어갔습니다만 수익성은 좋은 지역입니다(이용료 비쌈).

아시아는 가입자수 성장 잠재력은 크지만 수익성은 좋지 않습니다. 

가격 저항도 있기 때문에 마음대로 올릴 수도 없습니다.

​이 딜레마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관건입니다.

 

 

넷플릭스가 광고형 요금제도 출시하고

9.99달러 요금제도 폐지하고

계정 공유도 막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현금흐름입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전년 동기 대비 1,300%나 증가했습니다.

재무활동현금흐름은 5,800%나 감소했습니다. 

이 말은 벌어들인 현금은 엄청나게 증가했고

재무활동으로 인한 지출도 엄청나게 증가했다는 뜻입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급증한 이유는 "콘텐츠 자산 지출"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관련 지출을 현금흐름에 따로 포함시킵니다.

​콘텐츠 자산 지출이 감소한 이유가 다소 놀랍습니다.

 

 

미국 작가와 배우 동반 파업이 그 이유입니다.

이로 인해 콘텐츠 제작과 개봉이 동시에 연기됐습니다.

콘텐츠 제작을 못하니, 비용이 줄어든 것입니다.

파업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으나, 단기적으로 현금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모습입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된다면? 수익성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합니다. 

 

최근 매매현황​

 

 

저는 최근에 QLD와 바오준 주식을 전량 매도했습니다.

교체매매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대신 마스터카드와 코스트코를 추가매수했습니다.

​이 선택이 맞을지, 틀릴지는 지켜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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