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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및 주요국 경제 동향과 전망 살펴보기

|글로벌 경제동향과 전망

지난 6월 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무역투자연구센터에서 발간한 『2023년 5월 글로벌 및 주요국 경제 동향과 전망』을 중심으로 최근 경제동향을 살펴봅니다.

먼저, 글로벌 경제동향과 전망입니다.

유엔(UN)은 올해와 내년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각각 2.3%와 2.5%로 조정했습니다. 이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 그리고 기후변화 등의 요인으로 장기적 저성장 위험이 남아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에서는 올해 및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각각 2.5%와 2.8%로 UN보다는 조금 높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은행 역시 주요국의 통화긴축이 계속되고 있고, 은행부문 불안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UN은 또 올해 세계 교역 성장률을 2.3%로 전망했습니다. 전염병 지속과 지정학적 긴장 그리고 긴축적 통화정책 등이 맞물려 세계무역 성장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은행도 올해 세계 교역성장률을 2.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초 주요국의 서비스 부문 호조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 부진 심화 등 상품 교역이 크게 둔화돼 교역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가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31일 기준으로 두바이유는 배럴당 72.25달러, WTI 68.09달러, 브렌트유 72.66달러입니다.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 경기의 회복이 느린 것이 주요 요인입니다. 일각에서는 서구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석유 과잉생산이 유가 하락의 실질적 원인이라는 견해도 제기합니다. 다만, OPEC+는 유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공급량 축소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물가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아직도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4.9% 상승하며 2021년 4월 이후 최소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7%로 전월의 10.1%에 비해 하락했으나,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로 4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로존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1%로 전월의 7.0%에 비해 소폭 하락했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인 금리는 미국의 금리 인상 마무리와 유럽의 금리 인상 지속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특히 미국은 파월 연준 의장이 6월 금리 동결과 함께 인상 종결을 시사했지만, 연준의 매파 위원들은 올해 한두 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대담한 통화정책을 강조했고, 영국의 영란은행은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에서 4.50%로 올렸습니다. 그 외에도 호주가 3.60%에서 3.85%로, 말레이시아가 2.75%에서 3.00%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한편, 환율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영향으로 달러 강세가 약화되는 모습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1,290원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으며, 엔달러 환율은 미·일 금리차 확대에 대한 시장 의식이 강화되며 지난 5월 30일 140엔까지 상승했습니다.

요약하면,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는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며, 올해보다는 내년이 좀 더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국 경제동향과 전망

다음은 주요국의 경제동향과 전망입니다.

미국 주요 동향

미국은 고금리 여파로 기업 투자가 위축되며 성장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4월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5% 증가하며 예상치인 0.1%를 상회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부문이 4월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또 제조업과 광업은 각각 1.0%, 0.6% 증가했지만, 유틸리티는 3.1% 감소했습니다.

소비 부문을 보면, 4월 소매판매는 신차 수요와 외식 부문 지출 증가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으나 휘발유와 가구, 가전 등 단가가 높은 품목의 지출은 감소했습니다.

1분기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대비 0.4% 감소했습니다. 구조물과 지식 재산 생산물은 증가한 반면 설비투자는 감소했습니다.

무역은 3월 수출이 전년 대비 2.6% 증가했으나 수입은 11.8% 감소했습니다.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소비 지출이 줄어들고, 금리 인상 누적효과로 기업 투자가 위축되며 수입이 감소한 것이지요.

 

 

중국 주요 동향

중국은 경기회복 둔화 및 대내외 수요 부진 등으로 회복세가 약화되고 있습니다.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6%로 전월 대비 1.7% 상승했습니다.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8.8로 전월(49.2) 및 예상치(49.4)를 하회했습니다.

소비 부문은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18.4%로 4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상품 소비는 15.9%, 외식소비는 43.8% 증가했습니다.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1%로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4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대비 +4.7%로 전월(+5.1%) 및 예상치(+5.2%)를 하회했으며, 무역은 4월 수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했으나 수입은 7.9% 감소했습니다.

선진국으로의 수출은 개선된 반면, 아세안으로의 수출은 증가폭이 둔화된 탓입니다. 수입은 원유 및 석탄 수입이 둔화되며 전체 감소폭이 확대되었습니다.

 

 

일본 주요 동향

일본은 소비를 중심으로 경제지표 전반에서 완만한 회복세입니다. 3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0.7% 증가했고 앞으로도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됩니다.

소비 부문은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6.9% 증가했습니다. 신차 판매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여행과 외식에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로 전월 대비 +0.3%p를 기록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 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일본 내 투자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Micron Technology는 향후 수년에 걸쳐 5,000억 엔 규모의 투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무역은 4월 수출은 자동차, 과학 광학기기 등이 증가해 전년대비 +2.6% 했으나 수입은 원유, 액화천연가스 등의 감소로 -2.3%를 기록했습니다.

 

 

독일 주요 동향

제조업 둔화 및 식품 중심 고물가가 지속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생산은 4월 제조업 PMI가 44.5p로 10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습니다. 에너지 집약산업의 생산 안정성 우려 및 에너지 가격 변동 지속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소비 부문은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0%로 2개월 연속 상승 폭이 둔화되었고,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2%로 전월 대비 –0.2%p로 식품 가격을 중심으로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투자는 2023년에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 조달 비용 증가, 지정학적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및 높은 물가 등이 투자환경을 저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무역은 3월 수출은 EU 및 영국으로의 수출 증가로 전년대비 5.0% 증가했으나, 수입은 중국 및 영국으로부터 수입이 감소하며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일본 경제는 견조하게 보이고, 중국과 유로존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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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D대학 경영정보학과 겸임교수 일상에서 만나는 여러 현상들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풀어가는 뉴히어로입니다. 특히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