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이상 배당금을 늘려 온 배당성취자 Starbucks 주가 하락 이유는? #1"

Summary

- 워런 버핏과 코카콜라로 보는 ‘해자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 11년 이상 배당금을 늘려온 배당 성취자 그룹의 대표적인 기업 스타벅스

- 스타벅스의 2022년 올 한 해 배당 지급 일정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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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좋아하시죠? 저도 하루에 3~4잔은 기본으로 마십니다. 외부 미팅이 있는 날은 하루에 5~6잔을 마시기도 해요. 하루 커피값도 만만치 않죠. 그래도 아침 출근 후 회사 근처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에 베이글이나 달달한 스콘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하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커피 없이 업무를 시작하는 날은 왠지 기분이 다운되는 거 같아요!

세계 최고의 커피 브랜드를 꼽으라 하면 대부분 스타벅스를 말하겠죠? 물론 원두 퀄리티나 품질 등을 기준으로 한다면 스타벅스보다 우위에 있는 브랜드가 무척 많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고, 커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은 스타벅스일 것입니다.

저는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고, 스타벅스 커피를 즐겨 마시고, 버거킹의 치즈 와퍼를 좋아하고, 주말에는 코스트코에서 장을 봅니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애플이라는 이미지를 소비하는 것이고, 스타벅스 커피를 즐기는 사람은 스타벅스라는 세련된 이미지를 소비하는 것이죠. 한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게 되면 쉽게 빠져나갈 수 없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한국인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의 최근 주가 이슈와 배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워런 버핏과 코카콜라 콜라 하면 코카콜라가 떠오르고 햄버거를 떠올리면 맥도널드가 생각납니다. 우리는 이런 기업을 해자 기업이라고 부릅니다. 해자는 적군으로부터 성을 지키기 위해 성 주위에 구덩이를 파서 연못으로 만든 것을 뜻하는데요. 해자 기업이란 해당 사업분야에서 경쟁업체가 넘볼 수 없는 탁월한 브랜드력이나 기술력 또는 팬덤을 확보한 기업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투자자라면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할까요? 브랜드력이나 기업가치가 미미하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장 내일 주가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입니다. 해당 기업이 목표대로 성장해서 원하는 이익을 창출해낼지, 더 좋은 기술을 가진 경쟁자가 등장해 고객의 니즈가 순식간에 다른 방향으로 전환될지 그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신생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입니다. 반면, 이미 탄탄한 공급망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확고한 팬덤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한다면 안정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해자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해자 기업에 투자할 때는 장기간 오래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가치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치 투자의 대명사가 바로 워런 버핏과 코카콜라인데요. 워런 버핏은 코카콜라를 30년 이상 장기보유하여 몇 십 배의 투자 수익과 놀라운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워런 버핏을 세계 최고 부자의 반열에 오르게 해준 종목이 바로 코카콜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만약 당신이 투자금을 안전하게 지키면서 인플레이션보다 약간 나은 정도의 수익을 올리는 보수적인 성향의 배당투자자라면 해자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황제를 향해 달려가는 스타벅스 미국에는 세계적인 기업이 많은 만큼, 다양한 배당 기업들이 있습니다. 미국 배당주는 얼마의 기간 동안 연속적으로 배당금을 인상해 줬는지에 따라 배당 황제주, 배당 귀족주, 배당 성취자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중 50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위대한 기업에는 ‘배당킹(배당황제주)’이라는 최고의 칭호를 부여합니다. 이 위대한 그룹에 속한 기업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프록터앤겜블, 쓰리엠, 존슨앤드존슨, 코카콜라 등이 있습니다. 미국 기업의 평균 수명이 20년이 채 안 된다는 걸 고려했을 때, 50년은 생존하기도 벅찬 기간입니다. 이들 기업은 높은 진입장벽과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해냈습니다.

그렇다면 25년 이상 배당을 늘려 배당킹 그룹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배당귀족주 그룹에는 어떤 기업이 있을까요? 누구나 알만한 대표기업을 추려 소개 드리면 세계인의 햄버거 맥도널드, 정유회사 엑슨모빌, 그리고 부동산 리츠 기업으로 대표적인 미국 월 배당주 리얼티인컴이 있습니다.

마지막 배당성취자 그룹은 10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기업들로, 가장 주목할 기업이 바로 스타벅스입니다.

 

 

올해 배당 일정 어떻게 될까 커피산업계의 해자를 구축해가는 기업, 스타벅스 종목에 대해 본격적으로 소개해 드릴게요.

스타벅스 시가총액은 137조 원이며 매출액은 35조 원 규모입니다. 현재 주가는 98.32달러이고, 52주 가격 변동은 93달러에서 126달러로 경기소비재 종목치고는 등락폭이 컸는데요(원고 작성 당시). 작년 팬데믹 이후 실적이 회복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가 최근 불거진 여러 이슈로 다시 1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스타벅스는 분기마다 배당을 지급하는 분기 배당주로, 스타벅스의 배당월은 2월, 5월, 8월, 11월입니다. 주당 배당금은 0.49달러로 1년에 1.96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하며 배당률은 2%입니다. 고배당주 종목들에 비해 배당률이 높지는 않지만, 주가가 성장하고 있는 기업의 배당률로는 준수한 편입니다.

 

 

스타벅스의 2022년 올 한해 배당 지급 일정에 대해 소개 드리겠습니다.

1분기 배당락일은 2월 10일이고, 2월 9일까지 스타벅스 주식을 소유한 투자자들은 2월 25일에 배당금을 지급받게 됩니다. 2분기 배당락일은 5월 11일 배당 지급일은 5월 25일이며, 3분기 배당락일은 8월 11일 배당 지급일은 8월 25일입니다. 올해 마지막 4분기 배당락일은 11월 11일 빼빼로데이날이고 배당 지급일은 11월 25일입니다.

올해 빼빼로데이에는 여자친구에게 스타벅스 주식을 선물해 주면 어떨까요? 스타벅스 주식으로 배당금을 받아 커피도 마시고 텀블러 등 굿즈도 구입하라고 말이죠.

 

 

*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