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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사랑하는 ‘죄악’에 투자하십시오. 테마주 분석 _ 죄악주 #2 "

* 이 글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죄악’에 투자하십시오. 테마주 분석 _ 죄악주 #1’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Summary

- 주목할 만한 미국의 대표적 죄악주 '알트리아'

- 주가가 급락하며 상대적으로 배당률이 높아진 고배당주

- 쾌락에 투자하는 ETF ’VICE’와 ‘NERD’

- 죄악주 투자는 개인의 신념에 따른 선택적 영역

 

 

말보로 담배로 유명한 ‘알트리아’ 방산주 록히드마틴에 이어 대표적인 고배당 죄악주 ‘알트리아’를 소개드리겠습니다. 알트리아는 말보로 브랜드로 유명한 담배 제조 유통기업입니다. 담배는 기호식품으로 분류되어 필수소비재섹터에 속하는데, 죄악주 중에서도 방산주와 더불어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이는 섹터입니다.

 

 

알트리아의 종목 정보입니다. 티커는 MO이고, 9월 9일 현재 주가는 45.57달러이며, 52주 가격 변동은 41달러에서 57달러로 변동폭이 컸습니다. 분기배당주로 배당월은 1·4·7·10월이며, 세전 배당률은 8.33%로 미국의 대표적인 고배당킹 종목입니다.

 

 

국가가 주저앉힌 주가 상승세 지난 10년간의 알트리아 주가 차트입니다. 알트리아 주가는 2011년 29.65달러였고, 2021년에 47.39달러로 1.6배 성장했습니다. 2022년 9월 9일 기준 종가는 45.57달러로, 올해는 전년대비 3.8% 하락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알트리아는 2017년까지 꾸준한 실적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지난 5월까지 57달러를 넘으며 주가가 상승세를 탔습니다만, 미국 정부의 전자담배 규제 등으로 주가가 30% 폭락했습니다.

알트리아가 53년간 배당금을 증액시킨 걸 보면, 주주에게 수익을 가져다주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8%라는 고배당의 이면에는 ‘죄악주’에 투자하는 마음고생을 견뎌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죄악주를 장기간 보유하는 것은 좋은 투자가 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2014년 이전에 매수한 투자자라면 수익구간이겠지만, 2016년이나 2017년 고점에 진입한 투자자라면 지금 마음고생을 하고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건강에 해로운 담배를 취급하는 죄악주 알트리아에 투자하는 건 분명 마음이 편한 투자는 아닐 겁니다. 건강에 대한 규제나 정치적 이슈에 따른 주가 폭락을 걱정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알트리아의 배당 정보입니다. 8월 25일 3분기 주당 배당금을 발표했고, 9월 14일이 배당락일이며, 3분기 증액된 배당금은 10월 11일에 지급될 예정입니다.

 

 

알트리아는 53년간 배당금을 증액시킨 배당황제주입니다. 위 차트를 통해 지난 10년간 알트리아의 주당 배당 지급액 변화를 살펴봅시다. 알트리아는 2012년 4분기부터 2013년 3분기까지 주당 0.48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했습니다. 10년 후인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는 주당 0.94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해서 10년 만에 배당금이 2배 가까이 증액되었습니니다. 작년 8월 26일 알트리아는 분기 배당금을 주당 0.86달러에서 0.9달러로 전 분기 대비 4.65% 증가시켰습니다. 그리고 올해 주당 0.9달러에서 0.94달러로 4.44% 높였습니다.

 

 

졸지에 고배당 대표주 되다 알트리아의 연도별 배당률입니다. 원래 알트리아는 7~8%의 고배당 종목이 아니었습니다. 10년 전에는 배당률이 4~5%에 그쳤습니다. 당시에는 주가가 높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배당률이 낮았죠. 하지만 미국 정부의 니코틴 규제정책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배당률은 상대적으로 높아졌습니다. 2017년까지 3% 중반대의 배당률을 유지하다가, 2018년부터 주가가 급락하며 배당률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졸지에 8%가 넘는 고배당 대표주가 되어버렸습니다. 2022년 9월 9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는 45.57달러이며, 세전 배당률은 7.99%입니다.

 

 

알트리아에 10년간 투자했다고 가정하고 시뮬레이션을 해보겠습니다. 알트리아의 주가는 2011년 29.65달러에서 2021년 47.39달러로 상승했습니다. 알트리아 100주를 10년간 보유했다면 세후 2,276달러를 배당받았을 것입니다. 평가 수익과 배당금을 더한 총 투자 수익은 4,050달러쯤 됩니다.

 

© pixabay

 

지금까지 ‘죄악주’의 대표 종목으로 방산주 ‘록히드마틴’과 담배주 ‘알트리아’에 대해 소개 드렸습니다. 추가적인 죄악주로 방산주이자 록히드마틴의 라이벌 ‘제너럴 다이내믹스’와 담배주이자 알트리아의 자회사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등이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죄악주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는 ETF에 대해 소개해 드려볼게요.

 

 

죄악주 ETF ‘VICE’ ‘AdvisorShares Vice ETF (NYSE:VICE)’는 글로벌 죄악(vice)주 38개 종목에 투자하는 ETF로 2017년 12월에 상장되었습니다. 해당 ETF의 투자 섹터는 도박 및 카지노(27.9%), 레스토랑 및 호텔산업(23.4%), 주류(22.5%), 비디오 게임 및 e스포츠(14.5%) , 담배(9.8%)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투자 기업 중 87.1%가 북미 지역에 위치하고, 나머지는 유럽(5.7%), 영국(5.5%), 아시아(1.7%) 순입니다.

이 ETF의 상위 종목 중에는 음성 기술 업체인 터틀비치(NASDAQ:HEAR)), 주류 제조업체인 보스톤 비어(NYSE:SAM), 담배 및 코담배, 씹는 담배 등 무연 담배 제품을 제공하는 터닝 포인트 브랜드(NYSE:TPB), 카지노 운영업체 풀 하우스 리조트(NASDAQ:FLL), 주류로도 유명한 프랑스 소재 명품 그룹 LVMH 모엣 헤네시(OTC:LVMUY)) 등이 있습니다.

 

 

죄악주 ETF ‘NERD’ ‘Roundhill BITKRAFT Esports & Digital Entertainment ETF(NYSE:NERD)’는 e스포츠 및 게이밍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ETF로 2019년 6월에 상장되었습니다. 이 ETF는 ‘Roundhill BITKRAFT E-sports Index’를 추종하며 35개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상위 섹터는 게임(41.3%), 하드웨어(27.7%), 미디어(22.7%) 순입니다.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은 좋은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는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24.4%에 이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전문화되는 업계 덕분에 게임 개발사, 게이머, 인플루언서, 이벤트 기획사 등에게 기회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해당 ETF에 투자하는 기업의 25% 이상은 미국 기업들이며, 다음으로는 중국(19.2%), 일본(8.8%), 한국 (7.8%), 스웨덴(7.5%), 싱가포르(7.3%), 대만(6.9%) 순입니다. 상위 종목에는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퍼블리셔 액티비전 블리자드(NASDAQ:ATVI)와 일렉트로닉 아츠(NASDAQ:EA), 스웨덴에 위치한 엔터테인먼트 그룹 모던타임즈(ST:MTGa)), 중국에 위치한 텐센트((OTC:TCEHY)), 게이머용 장비 제조업체 커세어(NASDAQ:CRSR))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VICE와 NERD 모두 출시 기간이 짧은 ETF이기 때문에, 최근 몇 년의 성과만으로는 평가를 내리기 어렵습니다. 출시 초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굳이 평가를 내리자면, 두 개의 ETF 모두 썩 좋은 흐름은 아닙니다. NERD는 게임주 중심이기 때문에 상장 직후 코로나19 수혜를 입어 주가가 2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현재는 다시 원래 주가 수준으로 원복 된 상태입니다. VICE 역시 최근 주가의 등락폭이 긍정적인 움직임은 아닙니다.

일단 이런 죄악주 ETF 투자는 권유 드리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보다는 앞서 소개해 드린 록히드마틴이나, 알트리아 같은 개별 종목 투자가 더 바람직해 보입니다. 미국에는 2,000개가 넘는 다양한 ETF가 있는 만큼 VICE나 NERD라는 쾌락적이고 부도덕한 산업에 투자하는 ETF 종목들도 있음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pixabay

 

개인의 선택에 달렸다 사람들은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죄악주 종목의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고 즐깁니다. 덕분에 죄악주 종목은 인플레이션을 견디기 용이한 편입니다. 경기 방어적 성격의 죄악주는 경제 침체기에 하방 위험을 줄여줍니다.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주류나 담배 등의 산업은 매력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경기 침체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VICE ETF를 운용하는 AdvisorShares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사랑하는 죄악에 투자하십시요’라는 카피 문구가 있습니다. 작년에 카지노, 마약 등과 같이 도박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이 EFT의 티커는 ‘BAD’입니다. 다른 죄악주 ETF들의 티커네임도 NERD, VICE, BAD 등 무시무시합니다. 참 미국이라는 시장은 다양한듯합니다. BAD인베스트먼트의 창립자 토미 맨쿠소(Tommy Mancuso)는 인터뷰를 통해 "(업종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이 있다고 '좋은 투자'가 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 수많은 ESG ETF가 나오지만 그 개념조차 불분명하며, 우리 ETF는 이 상품들보다 훨씬 정확하고 투명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금융 투자 전문가들은 죄악주 ETF들의 잇단 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시장에서 기피 대상일지는 몰라도 수익률 측면에서 ESG 테마보다 '착하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죄악주 매수가 개인 신념에 어긋난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라면, 죄악주 종목에는 투자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성과로 책임을 져야 하는 운용사 입장에서 '안티-ESG'와 같은 죄악주 ETF를 내놓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수익률만 놓고 보면 투자의 이유가 충분하다는 것이죠. 투자 세계에 정답은 없습니다. 투자자 본인의 확고한 투자철학과 기준을 세워서 본인에게 적합한 운용방식을 만들어가 가시기 바랍니다.

 

투자자 유의사항: 이 콘텐츠에 게재된 내용들은 작성자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작성되었음을 확인합니다. 해당 글은 필자가 습득한 사실에 기초하여 작성하였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라며, 투자 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 하에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해당 글은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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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미국주식 전문 크리에이터 現) '황금별의 부자노트' youtube 운영자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통한 패시브인컴으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40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시스템소득을 만들어가고자 노력중입니다. 1. 미국주식 배당주 투자를 통한 '배당소득' 2. 부동산 투자를 통한 '임대소득' 3. 콘텐츠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한 '콘텐츠소득' 평범한 직장인이 경제적 자유를 얻어가는 과정을 함께 공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