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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기준이 바뀐다 – 자율주행 차량용 센싱 카메라시스템 시장 #1

Summary

-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카메라

- 뷰잉 카메라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차량용 카메라 시장은 센싱 카메라 위주로 재편 중

- 차량용 카메라 기술의 가치를 감안할 때, 향후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유사한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측

 

| 글로벌 자율 주행의 축, 테슬라와 반(反)테슬라

같은 목표, 다른 방식 테슬라와 웨이모 자율주행차의 차이는 라이다 유무에 있습니다. 테슬라는 1개의 전방 레이더, 8개의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센서, FSD 칩으로 구성됩니다. 웨이모를 비롯한 다른 업체들은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를 기반으로 합니다.

웨이모는 완성차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반면, 테슬라는 자율주행을 목표로 자동차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효율성 측면의 격차가 있습니다.

 

웨이모의 자율주행 센싱 카메라 탐재 대수 © waymo

 

우버의 자율주행 센싱 카메라 탑재 대수 © uber

 

Level 1에서 3로 가면서 추가되는 비용

 

현대차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업체들은 하드웨어에 ADAS를 탑재하면서 부분적 자율주행에서 단계를 올리는 테슬라 방식을 따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율주행차의 눈에 해당하는 카메라입니다. 현재 상용화된 제품은 대부분 사고 방지용 운전자 지원 제품에 불과합니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 ADAS ·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상황 가운데 일부를 차량 스스로 인지하고 상황을 판단, 기계장치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복잡한 차량 제어 프로세스에서 운전자를 돕고 보완하며, 궁극으로는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개발됐다.

- 출처: ICT 시사상식 2017

 

| 뷰잉에서 센싱 카메라로 시장 구도 변화

점점 고도화되는 자동차의 눈 차량용 카메라는 운전자가 모니터에 표시된 이미지를 보고 판단하는 뷰잉(viewing) 카메라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왔습니다. 그러나 ADAS와 어라운드 뷰와 같은 기능 도입 이후 자율주행차의 시대가 개화하면서 카메라로 찍은 이미지를 처리해 정보 분석 후 운전자에게 경고나 제어를 하는 센싱(sensing) 카메라 장착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차량용 카메라 모듈의 주요 기능 - 어플리케이션 다변화

 

이에 차량용 카메라가 카메라 모듈 시장 성장을 크게 견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례로 16년 기아 오피러스의 경우 후방 카메라 1개만 적용되었지만, 최근 국산 고급 승용차에는 카메라가 9개까지 탑재됩니다. 또한, 현대기아차가 타 센서보다 카메라의 대응이 용이한 ADAS 채용을 늘리면서 하이엔드 모델 위주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직 자율주행 2~3단계에 불과한 기술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중저가 차량에도 자율주행 기능이 도입되면 카메라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조사 업체에 따르면 자동차당 카메라 모듈 탑재량은 현재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차량당 6~7개, 2023~25년이 되면 12개(전후좌우 4개, 인캐빈, 차선이탈 2개 등)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특히 마그나에 따르면 글로벌 ADAS 시장은 연간 1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ADAS 부품 중 카메라 이용이 확대되면서 빠른 수요 증가와 종류의 다양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Magna가 전망하는 ADAS 시장 규모: 2023년이후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것

 

차량용센싱시스템 트렌드 © 엠씨넥스

 

스마트폰 시장 맞먹는 차량용 카메라 첨단 카메라 기능 수행을 위해 고화소 카메라가 필요해지면서 단가도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최신 모델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은 200만 화소급 제품으로 자율주행 단계가 높아지면 1100만 화소 제품까지 필요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차량용 카메라의 개당 납품 단가는 3만 원에서 5만 원 정도로, 스마트폰용 카메라의 개당 단가가 5000원에서 1만 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입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일반적으로 실온에 있지만, 차량의 경우 실외에서 극한의 환경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내구도 면에서 더 꼼꼼한 검증과 인증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1개에 5만 원인 자동차용 카메라가 차 1대에 9개씩 탑재되면서 차 1대당 기대할 수 있는 가치도 최대 50만 원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향후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잠재 시장도 커질 전망입니다.

 

차량용 카메라 시장 전망 © 신한금융투자

 

 

ADAS가 본격 도입될 경우, 차량 한 대에 장착되는 카메라 개수가 8개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1억 대 자동차가 팔린다고 가정할 때 약 8억 개 시장입니다. 현재 현대 ‘그랜저’ 등에 공급되는 차량용 카메라 가격은 30~50달러 내외로, 스마트폰 듀얼 및 트리플, 펜타(5개) 카메라와 비슷하거나 비쌉니다. 연간 약 3억 대가 팔리는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수량이나 가격 면에서 유사한 규모의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ADAS용 카메라 모듈 출하량 전망

 

*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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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Synergymate 연구위원 現) 『주식시장을 이기는 10가지 질문』 도서 역자 前) H 증권 애널리스트 前) E 투자증권 애널리스트 前) B 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으로 투자자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은 제시카입니다. 투자자들이 급변하는 주식시장에서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