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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by 제시카

IVI와 PBV도 좋고, 건설기계도 좋아: 모트렉스

Summary

- 모트렉스의 주력 사업인 IVI의 판매 호조

- PBV 시장 진출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

- 미국 인프라 부양책으로 인한 수혜와 더불어 2022년도 호실적 전망

 

© MOTREX 공식 홈페이지

 

모트렉스가 뭐 하는 회사인데? 모트렉스는 2001년 설립되어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차량용 HMI* (Human Machine Interface) 기술을 바탕으로 IVI* (In Vehicle Infotainment) 제품과 RSE* (Rear Seat Entertainment), 차량 내 공기청정기 등 전장 제품을 PIO (Port Installed Option)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18년 전진건설로봇을 인수하며 콘크리트 펌프카 사업으로 진출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2Q22 기준, 주요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IVI가 약 73%이며, 전진건설로봇이 27%이다. 

 

*HMI

: 시각이나 청각과 관련 지어진 인간의 아날로그적인 인지의 세계와 컴퓨터나 통신의 디지털을 처리하는 기계의 세계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IVI

: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정보시스템의 총칭

 

*RSE

: 차량 뒷좌석에 제휴 콘텐츠를 보여주고 광고수익을 거두는 플랫폼 사업

 

모트렉스의 사업은 크게 전장 사업과 전진건설로봇으로 구성된다. 주력 제품인 AV, AVN, AVNT 등의 IVI (In Vehicle Infotainment) 시스템은 차량 탑승자에게 주행 정보와 더불어 다양한 영역의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IVI 제품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RSE 제품을 개발하여 SUV와 RV 차량 및 대형버스를 대상으로 한 제품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모트렉스가 제품을 공급할 때 채택하고 있는 PIO 방식은 선적 전 항구에서 완성차 기업과 고객의 요구사항에 따라 결정된 사양의 제품을 차량에 장착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OEM 방식 대비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IVI 제품은 판매되는 국가에 따라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하며, 트렌드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대량생산으로 획일화된 제품을 적용하기 어렵다. 최근에는 현지에 맞는 특화기술과 10인치 이상의 모니터 사양 적용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어 모트렉스의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동사는 PIO 방식을 채택하여 고객 만족도를 향상하고 IVI 시장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전진건설로봇의 제품은 원하는 장소에 콘크리트를 이송하는 장비인 콘크리트 펌프카(Concrete Pump Car), 콘크리트를 분사하여 터널 상단면에 고착화하는 장비인 숏크리트(Shortcrete), 초고층에 사용되는 고공 콘크리트 타설 장비인 플레이싱 붐(Placing Boom) 등으로 구분된다. 2Q22 기준 매출 비중은 콘크리트 펌프카 83.1%, 기타 16.9%이다. 전진건설로봇 사업은 국내 건설사 및 건설장비 임대기업에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주로 딜러를 통해 콘크리트 펌프카나 상부 구조물인 콘크리트 펌프만 따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제공한다.

 

모트렉스의 주요 사업분야 © 모트렉스

 

특히 Automotive HMI 기술은 운전 보조, 운전 안전, 차량 엔터테인먼트, 텔레메틱스, 특수 목적 차량 및 친환경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범용적인 기술로서 향후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시장 진출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모트렉스와 자율주행의 연결 가능성 © 모트렉스

 

PIO 방식의 장점 톡톡히 누리는 중 모트렉스의 주력인 IVI (In Vehicle Infortainment) 사업부는 AV, AVN, AVNT, RSE 사업을 영위한다. 특히 4Q20 AVNT 출시 이후 매출 성장이 가팔라지고 있으며, 3Q22 AVNT 개발비 상각 완료가 이뤄졌다. 동사의 IVI 제품은 제품개발까지 7~14개월 정도 소요되어 소비자들의 트렌드 변화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소비자들로부터 선호되는 이유다.

IVI 시장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이뤄진 비포 마켓과 애프터 마켓, PIO 마켓으로 나뉜다. 비포 마켓은 완성차 업체가 제품 사양을 결정하고 개발·생산을 주도한다. 반면 애프터 마켓은 제품 공급업체가 주도하되 차량이 고객에게 인도된 이후 장착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스터디리포트’에 따르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은 2020년 250억 달러(약 29조 7000억 원)에서 연평균 8% 성장하여 2027년 429억 달러(약 50조 9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모트렉스의 주력시장은 매스마켓이 아니지만, 국내 완성차 업체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인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이스라엘 등 이머징 시장을 타겟으로 한다.

PIO(Port Installed Option) 마켓은 완성차 업체와 사양을 협의하고 공급 여부를 결정하면 제품 개발, 생산은 공급업체가 주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지 딜러에게 배송한 자동차를 팔기 전에 옵션 형태로 장착하는데, 이 같은 방식은 다양한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완성차 업체들에 대해 어느 정도 자유롭게 가격 협상력을 가져갈 수 있어 OEM 업체들보다 수익성 확보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모트렉스 IVI 적용예시 © 모트렉스

 

최근 모트렉스가 주력하는 이머징 시장 국가들의 소득 수준 향상에 따라 차량 내 IVI 제품 채택이 늘어나면서 PIO 방식의 장점이 극대화되고 있다. 공급량의 70%를 차지하는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경우, 완성차 업계에 의존하는 OEM 방식으로 이뤄진다. 반면 규모가 크지 않은 이머징 시장의 경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IVI 옵션 주도권을 모트렉스가 가지고 있어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모트렉스는 2017년, 70여 개 국가에 40여 개 차종, 112개 모델의 제품을 공급했었는데, 2022년 현재 기준 87개 국가에 50여 개 차종, 185개 모델을 공급하며, 판매지역 다변화 및 판매 차종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감 PBV(Purpose Built Vehicle)*는 스케이트보드 EV 플랫폼과 고객의 니즈에 맞춰 Upper Body가 결합한, 사용 목적이 뚜렷한 목적 기반 모빌리티다. 다시 말해 운행 용도에 최적화된 구성을 갖추고, 승객 또는 화물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운송 수단이다.

 

*PBV

: 현대기아차가 2020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제시한 개념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용도를 달리할 수 있는 이동 수단이다. 내·외부 디자인은 물론 좌석 배치, 각종 전자제품 적용 여부까지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다. PBV는 단순한 탈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생활공간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한경 경제용어사전

 

당사 자동차 애널리스트인 장문수 책임연구원의 코멘트에 따르면, PBV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는 배경으로는 전통적인 차량의 소유에서 벗어나 카셰어링(차량 공유 서비스), 라이드 헤일링(호출형 승차공유 서비스) 등 모빌리티 중심의 공유경제 확대와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물류 수요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PBV 시장은 2020년 94만 대에서 2025년 500만 대로 약 2.5배 증가하며, 2030년에는 글로벌 신차 판매량의 25%인 연평균 2,000만 대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트렉스는 1H22 기아자동차의 PBV 공급 업체로 선정됐으며, 현대자동차의 PBV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PBV의 특성상 관련 인포테인먼트 제품도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고객의 니즈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하는 것이 필수이다. 따라서 모트렉스의 PBV 시장 진출을 통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전기차 등에도 탑재하기 때문에 PBV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판단된다.

 

기아의 글로벌 판매 계획 © 기아

 

현대자동차의 PBV 컨셉 © 현대자동차

 

PBV의 성장성 © Roland Berger

 

미국 인프라 투자 수혜, 꽃길 예고 전진건설로봇은 미국 인프라 부양책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 증대에 따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진건설로봇은 콘크리트 펌프카 글로벌 4위, 국내 1위 기업으로,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1H22 기준 전진건설로봇의 실적은 매출액 696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 영업이익률 15.8%을 기록했으며, 2H22에도 미국의 인프라 투자 지속에 따른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구분

사 진

 내 용

콘크리트펌프카
(Concrete Pump Car)

유압실린더를 사용하여 콘크리트를 중/고층의 시공면에 이송 및 타설하는 장비

숏크리트
(Shotcrete)

 

압축공기를 이용하여 콘크리트를 시공면에 타설하는 장비(측면/천정 시공시 주로 사용)

플레이싱붐
(Placing Boom)

초고층 건축현장에 설치하여 콘크리트를 이송 및 타설하는 장비

라인펌프
(Line Pump)

자가차량으로 이동하는 초고압용 콘크리트 펌프

스테이셔너리펌프
(Stationary Pump)

견인차량으로 이동하는 초고압용 콘크리트 펌프

 

 

2022년 실적에 켜진 청신호 모트렉스의 3Q22 실적은 매출액 1,520억 원(+23.0% qoq, +22.5% yoy), 영업이익률 10.6%를 달성했다. 실적 개선의 이유는 1) 계획 대비 판매수량 초과 달성으로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2) AVNT 개발비 상각 완료로 이익률 개선, 3) 자가양산 비중 증가에 다른 고정비 감소로 이익률 증가, 4) 달러 강세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 등이다. 

2022년 매출액은 5,371억 원(+23.0% yoy), 영업이익은 477억 원(+35.0% yoy)으로 전망된다. 이머징 시장의 성장과 신규 국가 확보 등으로 IVI 시스템 탑재가 증가하고 있고, 고부가 제품 위주의 제품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PBV 시장 진출에 따른 선진시장의 확대에 따라 향후에도 호실적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전진건설로봇의 실적 추이 © 모트렉스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 © Kotra

 

전진건설로봇의 지역별 매출비중, 2Q22 기준 © 모트렉스

 

미국 인프라 시장 2025년까지 우상향할것으로 전망 됨 © 미국 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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