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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원하지만 아무나 가질 순 없다: 아난티

Summary

- 프리미엄 리조트로서의 '공간력(空間力)'을 갖춘 아난티의 장밋빛 성장 전망

- 팬데믹 이후 혼잡한 환경을 기피하며 프라이빗 공간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지는 추세

- 아난티는 리조트 운영 매출을 통해 분양을 넘어 플랫폼 모델 확대를 시도하는 중

- 실적은 계속해서 향상되고 있으며, 이터널저니를 통한 성장성도 기대되는 상황

 

© Ananti Hilton 공식 홈페이지

 

매력적인 공간은 최고의 무기 공간은 사람들을 매혹하고, 머물게 하고, 느끼게 하는 힘을 가진다. 바로 공간력(Magic of the space)이다.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국내에서도 기존의 대중적인 관광보다는 밀폐되고 혼잡한 접촉 환경을 회피하면서 해당 지역 내의 재발견과 의미를 추구하는 “마이크로 투어리즘”과 프라이빗 공간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특별함”과 “차별화”와 같이 일종의 “파인스테이 경험”을 선호하는 니즈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불을 넘어서면 통상 레저 패턴도 변화한다. 일반적으로 2만 불이 넘어서면 골프붐, 3만 불이 넘어서면 승마, 4만 불이 넘으면 요트가 활성화되는 식이다. 2023년은 여러 측면에서 불경기로 예상되지만,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거나 구매의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상품 등 프리미엄에 대한 견조한 수요는 언제나 존재하기 마련이다.

또한 “워라밸’을 추구하는 여행의 트렌드 외에도, 소득 수준의 증가,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 추구의 다양화 등이 이루어지면서 프리미엄 리조트에 대한 니즈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특히 여행은 현대인들의 소비재가 아닌 ‘필수재’ 역할을 하기 시작했으며, 기존의 워라밸 추구에서 벗어난 특별한 경험을 중요시하거나, 이너소사이어티 내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추구하는 트렌드이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여행의 역할은 의식주만큼이나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그리고 소수의 부유층을 타깃으로 맞춤형 고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럭셔리 리조트들은 하이엔드 가치를 추구하며 차별화를 꾀하는 중이다.

2022년 말 현재, 리오프닝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을 받는 대표적인 업체는 호시노 리조트다.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프리미엄 리조트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호시노는 개발, 소유, 운영을 모두 담당하던 기존의 리조트에서 벗어나 2022년 9월 프리미엄 세그먼트 리조트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부동산 리츠 회사와 M&A를 체결했다.

 

호시노 리조트 전경

 

공간력을 가진 아난티

 

리조트 운영 매출로 꾀한 새 도약 아난티는 일본의 호시노 리조트와 가장 비슷한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운영 플랫폼 개발 및 분양 사업 부문’과 ‘리조트 운영 부문’으로 나눠져 차별화된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 운영 플랫폼 개발 및 분양은 전반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운영 플랫폼 준비 사업과 그에 준하는 아난티 회원 모집 서비스(분양 포함)를 제공한다. 리조트 운영 부문에서는 리조트 개발과 분양 이후 이를 운영하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동사의 사업구조상 리조트 운영 사업은 안정적인 매출을 가져오며, 이는 신규 사이트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동사의 주요 성장은 크게 운영, 개발, 소유의 세 가지 영역에서 이루어진다. 추가적으로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의 론칭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2004년 1월 최대주주 변경 후, 2006년 아난티 남해, 2016년 아난티 코드 PH(가평), 2017년 부산 기장 아난티 코브, 2022년 아난티 강남을 운영 중이다. 2023년에는 빌라쥬 드 아난티가 완공, 아난티 클럽 제주가 리뉴얼 될 예정이며, 2024년 레이크 드 아난티 코드를 청평에 확보할 계획이다. 2025년에는 빌라쥬 드 아난티 제주가 오픈이 예정되어 있어 지속적인 신규 플랫폼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2023년 3월에는 위워크나 패스트파이브와 같이 대중적인 공유오피스가 아닌, 프리미엄 공유오피스로서 ‘캐비네 드 이터널저니’라는 신규 플랫폼을 론칭할 계획이다. 그에 따라 동사의 운영 매출 또한 레벨업 될 가능성이 높다.

 

아난티코브 전경

 

레이크드 아난티 전경

 

불황 가운데 흑자 꽃피운 아난티 2022년 아난티의 누적 회원 수는 약 46,800명으로 연평균 10%씩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브랜드 가치” 강화를 통한 추가적인 회원 유입도 기대되고 있으며, 2025년에는 블라쥬드 아난티와 레이크드 아난티코드 론칭을 통해 누적 회원수 54,000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아난티 코브는 2021년을 기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가평 아난티코드는 2022년부터 영업이익 적자가 축소되고 있다. 남해의 경우 2018년 1월 남해 힐튼에서 아난티로 운영사가 변경되면서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분양 규모 8,000억 원에 달하는 빌라쥬 드 아난티의 실적이 반영될 것이며 분양률은 90%에 이르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난티 클럽 제주의 경우 2022년 11월부터 일부 운영되고 있으나, 추가적으로 신규 개발이 이뤄지며 2023년 이후의 실적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난티의 충성도 고객 지표 © 아난티

 

물리적 공간을 온라인으로 녹여내다 아난티의 온-오프라인 플랫폼 ‘이터널저니’는 온라인 편집샵이다. 단독 브랜드의 상품화와 편집샵 등을 개발 및 유통하여 온-오프라인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공간 마케팅’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공간 마케팅은 공간의 가치로 소비자를 설득하고,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판매 공간에 녹여냄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 자연스럽게 판매를 유도하는 전략이다. 아난티의 ‘이터널저니’가 이러한 역할로써, 충분한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을 창출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팬데믹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간 각각의 개별성보다는, 상호보완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물리적 공간을 온라인으로 녹여내는 ‘블랜딩’ 경험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것이다. 그에 따라 아난티의 이터널저니 플랫폼 역시, 2022년에는 매출액이 100억에 불과하겠지만, 2024년부터는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난티의 이터널저니 플랫폼

 

살롱드이터널저니플랫폼

 

아난티 이터널저니 블로그 후기 © 네이버 검색

 

프리미엄 리조트가 지니는 공간력(空間力) 아난티의 2022년 실적은 매출액 3,437억 원(+56.4% yoy)과 영업이익 1,248억 원(+36.3% yoy)으로 전망된다. 2023년은 빌라쥬드 아난티의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매출액 1조 86억 원(+193.4% yoy), 영업이익 3,473억 원(+34.4% yoy)을 기록할 것이다. 지속적인 ADR 상승 유지에 기반한 운영 실적 성장과 프리미엄 리조트로서의 공간력(空間力) 확보를 통한, 회원 만족도 증가에 따른, OCC 지속 증가가 프리미엄 리조트로서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아난티 역시 호시노 리조트에 비견될만한 성장이 기대된다.

 

일본 호시노리조트 주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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