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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by JUTOPIA

스태그플레이션과 비트코인 자산배분 | 디지털 원자재 금 대체자산 비트코인에 대해

© istock

 

주기적 자산 배분 투자전략에 활용할 수 있는 비트코인 자산 배분에 대해 알아보겠다. 개별 투자자 마다 투자의 위험 감수성이 다르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에 대한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접근은 신중히 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직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은 투자자라면 일생 동안 비트코인에 전혀 투자하지 않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보통의 경우 투자를 하지 않는 선택이 항상 나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는 주식 투자를 하면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요약하면 ‘기대수익과 변동성이 큰 위험자산을 비싸게 매입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개인투자자는 자산 시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보다, 가격이 올랐다는 뉴스에 뒤늦게 매입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다수가 높은 수익률만 보고 변동성이 큰 자산에 투자하게 된다. 비트코인은 자산 배분에서 ‘치트키’ 처럼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는 그 장점을 활용하기 어렵다. 최근 유행하는 나스닥 3배 레버리지 ETF ‘TQQQ’와 ‘비트코인’ 모두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는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 많은 물량을 비싸게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오히려 비트코인은 TQQQ 보다 기대수익률(CAGR)과 변동성, MDD가 낮아 자산 배분 측면에서 더 안정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투자자 스스로 비트코인 투자에 확신이 없다면,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 성적

 

나스닥 100 지수의 2010년 이후 주봉 그래프. / 출처 - tradingview

 

나스닥 지수는 2010년 이후로 현재까지 큰 버블을 만들며 상승했다. 2009년 3월 1,000 포인트에 머물던 나스닥 100 지수는 2023년 12월 16,000 포인트를 넘보고 있고 저점에서 16배나 상승했다. 지수가 이 정도로 상승했다면 지난 13년간 개인투자자들은 주식투자로 수익을 많이 내고 있었을까?

 

2020년 기준 최근 11년 기준 개인투자자들의 연평균 수익금 통계. 출처 - 치과신문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의 성적은 좋지 않다. 10년간 개인 투자자의 통계에 따르면, 40%는 원금 손실을 겪었고, 50%는 소소한 수익을 얻었지만, 실질적으로 연평균 2,000만 원 이상의 이익을 본 사람은 5%에 불과하다. 주식 시장이 장기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이 비쌀 때 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계좌를 불려나가기 힘든 것이다. 비트코인의 주기는 나스닥 보다 약 3배 빠르고, 변동성이 더 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더욱 위험하다.

 

Fastest Horse - 2010년 유동성 버블 이후 가장 빠른 말 비트코인

 

하지만 비트코인에 한번 투자하기 시작하면 다시 되돌기가 어렵다.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자산 배분 투자 성과에 치트키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2010년 이후 유동성 버블 기간 동안 각 자산들의 연간수익률(CAGR), 총수익률, 각 연도 별 수익률과 수익률 순위를 나타낸 그래프. /출처 com

 

2011년부터 2023년까지 비트코인의 연평균 복리 수익률은 148%로, 이는 미국 나스닥 100 'QQQ'의 17.5%와 미국 S&P 500의 12.6%에 비하여 월등히 높다. 비트코인의 초창기 수익률이 너무 높아 왜곡된 게 아니냐고 반문한다면, 최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비교해도 비트코인은 다른 자산들의 수익률을 크게 앞질렀다. 비트코인과 같은 높은 수익률의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면 전체 포트폴리오의 기대 수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나스닥도 IT 버블 이전에는 위험한 자산으로 여겨졌으나, 2010년 이후 유동성 버블 기간 동안 큰 수혜를 받아 전통자산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전체 2위)을 기록하였다. 현재 많은 미국주식 투자자들이 나스닥 100(QQQ)을 리스크 우려 없이 일상적으로 편입하고 있다. 그에 반해 아직 대다수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실체가 없는 허상이라고 여기며 투자에서 제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하나의 자산으로 인정한다면,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을 이유는 특별히 없다.

요점은 비트코인의 높은 수익률로 인해 그것을 하나의 자산으로 인정하는 관점에서 투자의 기회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면, 다양한 자산 배분 전략에 비트코인을 포함시켜 전체적인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편입하면?

자산 배분 전략에서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면 기대되는 효과를 백테스팅 해보았다.

 

순서대로 포트폴리오 1, 2, 3 이라 지칭한다. 본문 참조.

 

먼저 기본적으로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60:40 포트폴리오의 변형으로 미국 S&P500 지수 ETF ‘SPY’와 미국 장기채 ETF ‘TLT’, 그리고 현금 10% 를 혼합한 포트폴리오 1 를 기본으로 구성했다.

 

포트폴리오 1 - 전통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

S&P500 ETF (SPY): 60%

미국 장기채 ETF (TLT): 30%

현금: 10%

 

포트폴리오 2 -비트코인 3% 비중을 넣은 포트폴리오

S&P500 ETF (SPY): 59%

미국 장기채 ETF (TLT): 29%

현금: 9%

비트코인: 3%

 

포트폴리오 3 - 비트코인 10% 비중을 넣은 포트폴리오

S&P500 ETF (SPY): 55%

미국 장기채 ETF (TLT): 25%

현금: 10%

비트코인: 10%

 

포트폴리오 1, 2, 3 을 2014년에 거치식으로 편성하여 2024년 까지 매년 리밸런싱 해본 성과를 백테스팅 해본 결과이다.

 

포트폴리오 1 - 10년간 2배로 수익금이 늘었고, 연평균 복리수익률 (CAGR) 7.67%다. 가장 좋았던 해 수익 23%, 가장 나쁜 해 수익 -20%, MDD -23.25%의 변동성을 보인다. 위험대비 수익을 나타내는 Sharpe Ratio는 0.64 이였다. 2022년은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채권 가격 하락으로 60:40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역사상 가장 좋지 않은 해였음을 감안하자.

포트폴리오 2 - 10년간 3배로 수익금이 늘었고, CAGR 12.15%다. 가장 좋았던 해 수익 +53%, 가장 나쁜 해 수익 -21.5%, MDD -24%로 비트코인의 3% 추가로 인해 포트폴리오의 MDD가 1% 증가했지만, 연평균 수익률은 5%나 상승하여 위험대비 수익 Sharpe Ratio가 0.89로 개선되었다. 2014년 이후 비트코인은 최대 낙폭 70%상을 두 번이나 겪었지만 포트폴리오 내의 비중이 3%에 불과하여 변동성이 크게 높아지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그에 비해 기대수익은 크게 증가한 것에 주목하자.

포트폴리오 3 - 10년간 6.2배로 수익금이 늘었고, CAGR은 20% 로 크게 증가했다. 가장 좋았던 해 수익 +140%, 가장 나쁜 해 수익 -24%, MDD -27.8% 로 비트코인의 비중이 10% 다 보니 MDD가 포트폴리오 1 대비 4%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연평균 수익률은 3배 가깝게 뛰어올라 위험대비 수익 Sharpe Ratio 또한 1.03 로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최대 4%의 손실을 감수하면 10년간 평균 수익률을 3배 늘릴 수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포함 시킴으로써 전체 수익률, 연간 평균 수익률, 그리고 위험 대비 수익률 (Sharpe Ratio)이 개선됨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MDD와 변동성 같은 리스크 지표도 증가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높은 리스크 특성을 감안할 때, 투자자의 투자 목표와 리스크 허용 범위를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트코인 자산 배분 vs 나스닥 100

자산 배분 투자의 장점은 위험자산 100%를 운용하는 전략보다 기대수익률은 떨어지지만 포트폴리오의 변동성과 MDD를 낮추면서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다. 이는 결국 포트폴리오의 기하평균수익률을 상승시켜 장기투자의 복리효과를 직접 누릴 수 있게 해준다. 전통적인 자산 배분은 이렇게 수익률을 낮추고 안정성을 높이는 방식이 한계였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자산 배분의 대체자산으로 편입하게 되면 놀라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앞서 언급한 포트폴리오 중에서 비트코인을 10% 포함한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와 나스닥 100 ETF인 QQQ에 100%를 투자한 포트폴리오의 장기적 퍼포먼스를 비교해보았다.

 

포트폴리오 1 - 비트코인 10% 비중을 넣은 포트폴리오

S&P500 ETF (SPY): 55%

미국 장기채 ETF (TLT): 25%

현금: 10%

비트코인: 10%

 

Vs

 

포트폴리오 2 - 나스닥 100 지수에 100% 올인 한 포트폴리오

나스닥 100 ETF (QQQ) 100%

 

포트폴리오 1 포트폴리오 2

 

 

 

1) 수익률 - 비트코인을 포함한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 1 의 연평균 수익률은 19.8%로 나스닥 100 ETF ‘QQQ’ 100% 포트폴리오 2의 17.1% 보다 높았다.

2) 최대수익/최대손실 -나스닥 100의 최대 수익률은 48%이었으나, 비트코인 포함 포트폴리오 1는 141%로 3배 이상의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최대 손실폭(MDD)에서는 나스닥이 -32.5%였으나, 비트코인 포트폴리오는 -28.2%로 더 적게 손실을 보였습니다.

3) 위험 대비 수익률 - 포트폴리오 1 이 1.02로 나스닥 100 0.89 보다 위험 대비 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4) 시장과의 상관관계 - 나스닥 100은 S&P500과의 상관계수가 0.91로 매우 높았으나, 비트코인 포트폴리오 1 은 0.6으로 주식시장의 움직임과 상대적으로 독립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비트코인을 10% 포함한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 1가 나스닥 100보다 높은 수익률과 안정성을 보인 점은 인상적이다. 특히, 상관계수가 주식시장과 비교하여 낮아, 주식시장이 부진할 때에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렇게 비트코인을 전통적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면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치트키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다만, 비트코인은 그 자체로 매우 변동성이 높은 자산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포함 시킬 때는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투자 결정은 개인의 투자 목표와 위험 허용 범위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좋다.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주류 경제에 편입되는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자산 배분 투자에서 높은 변동성과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나 각국 정부의 규제 등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아직 다른 자산에 비해 대체자산으로서 완벽하게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결제은행(BIS), 월스트리트와 같은 주요 금융기관들이나 연준(Fed) 그리고 IMF 까지 비트코인을 정식 자산으로 인정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관해 뉴스기사 제목으로 스크랩하여 간단히 정리해 보겠다.

 

1) 비트코인의 국제적 인정 - 국제결제은행(BIS)은 은행들이 은행 준비금으로 비트코인을 최대 2%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다. BIS는 은행 중의 은행으로 현 전세계 자본주의를 이끌어 가는 최상층 부의 금융기관이다. 이는 비트코인의 국제적 인정을 시사하는 중요한 사실이다.

 

 

2) IMF, 연준의 파월 의장 등 주요 기관과 인물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에서 긍정적인 태도로 변화하고 있다.

 

3) 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 세계 1위 자산운용사인 BlackRock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SEC에 신청했다. BlackRock의 CEO인 래리 핑크는 비트코인을 "국제적 자산" 및 "디지털 금"으로 부르며 비트코인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래리 핑크는 대선 후보에도 거론될 정도로 미국의 재계와 정계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주요인사다.

 

현재 비트코인은 금융 시장에서 점차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골드만삭스 등 외국의 주요 금융기관에서 암호화폐를 자산의 형태로 인정 통계와 시세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1위 포털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아직 규제에 대한 리스크를 신중히 고려하고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추천된다.

 

미국 은행 뱅크런 파산 위기와 비트코인

2023년의 실리콘 밸리 뱅크(SVB)를 비롯한 미국 은행 위기와 크레디트 스위스(CS) 등 글로벌 투자 은행(IB)의 파산으로 시장이 움츠러들고 있을 때 비트코인의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원래의 의도대로 은행 체계와 중앙화된 통화 시스템에 대한 대안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푸른색), 금(노란색), S&P 500(에메랄드색), 달러인덱스(주황색)의 올해 수익률(YTD)를 비교한 그래프. / 출처 - 구글파이낸스

 

비트코인의 수익률은 12월 7일 기준 올해 164%로, S&P 500, 금, 달러와 같은 다른 자산에 비해 훨씬 높다. 이런 높은 수익률은 비트코인이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가치가 있는 자산이라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IMF, BIS, 연준, 월스트리트 등의 기관 들의 비트코인의 대한 인식 변화를 보면 비트코인은 단순히 가치가 0으로 수렴하는 자산이 아닌 것을 인정해야 한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자산 배분에서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작은 비율로만 포함시키면, 큰 위험 없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 시기에 비트코인이 과거 1970년대 금이 해주었던 역할(디지털 금, 원자재)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최근 폴 튜더 존스와 같은 전설적인 헤지펀드 투자자들도 이러한 관점을 표현하며 포트폴리오 내에 비트코인 비중 확대를 언급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가치를 가진 자산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주류에게 인정받고 있으며,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하여 다양한 투자 전략의 일부로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투자에는 위험이 따르므로, 충분한 정보와 준비를 바탕으로 투자자의 성향에 알맞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투자자 유의사항: 이 콘텐츠에 게재된 내용들은 작성자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작성되었음을 확인합니다. 해당 글은 필자가 습득한 사실에 기초하여 작성하였으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라며, 투자 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 하에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해당 글은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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