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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대차 롯데 한화 투자 내역

올해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대기업들은 원래 투자하려고 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정권 초반에 집중적으로 투자 계획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투자 계획을 밝혔듯이 규제를 완화하고, 혁신을 지원하는 정책적 분위기를 읽고 투자 금액을 늘려잡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 현대차, 롯데, 한화 등 4개 그룹이 4~5년간 투자 규모로 밝힌 금액이 상당하다. 한번 그룹별 투자 내역을 가볍게 살펴보자.

 

| 삼성그룹

  • 향후 5년간 450조 원 투자 예정
  •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차세대 통신
  • 전체 투자액의 80% 360조 원 국내 투자
  • 메모리 분야 초격차 전략 강화
  • 평택 반도체 공장 투자를 통한 파운드리 사업 강화
  • 향후 5년간 8만 명 신규 채용 예정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해 잠시도 쉴 수 없다.

 

2022~2026년 연평균 90조 원 투입

바이오 및 신성장 분야(AI 및 차세대 통신)의 투자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반도체 분야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분석(메모리 반도체 및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경쟁력 확보 노력)

첨단 기술 극자외선(EUV) 공정 선제적 적용 계획

EUV 공정 적용 14나노미터 D 램 계획 (21.10 발표)

평택 반도체 공장 3라인(P3) 22년 하반기 가동 : 메모리 반도체 라인+파운드리 라인(건설 비용 50조 투입)

텍사스주 테일러 시 파운드리 공장(21조 투입) : 2024년 가동 예정

평택 반도체 공장 (6개 라인 건설 예정)

P4 : 용지 조성 완료 / 현재 공장 건설 단계

| 현대차그룹

  • 향후 4년간 국내 63조 원 투자
  • 전동화, 도심 항공교통(UAM), 자율주행 집중
  • 내연기관 라인업 최적화 및 부품 품질 향상 노력

 

 

전동화 및 친환경 사업 분야 16.2조 원 투자

: 전동화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전용 전기차 공장 신설

내연기관 및 전기차 혼류 생산 시스템 구축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신기술 신사업 분야 8.9조 원 투자

: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 자율주행 기술 확보

기존 사업 38조 원 투자

: 내연기관 차량의 상품성 향상

2025년까지 전체 판매량 중 80%는 내연기관 예정

​​

| 롯데그룹

  • 향후 5년간 37조 원 투자
  • 바이오, 헬스케어, 모빌리티 15.2조 원
  • 유통, 화학 부문 21.8조 원

 

 

바이오 및 헬스케어 사업은 1조 원을 투입해 국내에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며, 전기차 렌트 및 충전 인프라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분야에 8조 원을 투자할 계획

​롯데의 역대 국내 투자 액수로는 최대 규모이며, 영호남 등 전국 각지에 고르게 진행될 예정

​롯데의 신성장동력은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부문이다. 이 분야를 헬스&웰니스라는 사업으로 부르고 있으며, 서울 및 부산에 호텔형 실버타운을 건설할 예정이다. 

 

| 한화그룹

2026년까지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 및 우주항공 등 국내 미래 산업 부문에 20조 원을 투자하며, 2만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 계획

 

 

5년간 국내외 미래 산업 분야에 37조 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 우주항공 등 국내 미래 산업 분야에 20조 원을 집중 투자하고, 해외 산업에 17.6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태양광 및 풍력에 4.2조 원을 투자하며, 이를 통해 태양광 연구 개발 및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 혼소 기술 상용화를 비롯한 탄소중립 사업에 0.9조 원,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에 2.1조 원, 방산 및 우수 항공분야에 2.6조 원을 투자한다. 석유화학 시설 투자에 4조 원 및 건설 복합개발 사업에 2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이 기사로 무엇을 알 수 있는가?

2022년 이후 투자의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 기사를 보고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

우리는 투자의 민족이다.

전쟁 이후 우리나라는 정말 가난한 곳이었다. 하지만 집중적인 투자, 연구, 근면과 성실, 국민적 열망 등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현재의 모습을 만들 수 있었다. 한번 그래프로 확인해 보자.  

Total investment (% of GDP)

​GDP 대비 투자의 규모를 비율로 나타낸 그래프이다. 한국은 전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은 비율의 투자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브라질과 비교해도 훨씬 높은 비율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 나타난다. 

한국, 중국, 일본을 비교해 보자. 1990년대 중반까지는 한국과 중국의 투자 비율이 비슷하게 높았으나, 2000년 이후 중국의 투자 비율이 한국보다 높아지게 되었다. 일본은 한국 및 중국 대비 훨씬 낮은 수준의 투자 비율을 보여주었다. 

​가계도 부가 쌓이기 전에는 투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점차 부유해지게 된다면, 투자보다는 소비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한국과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를 비교하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선진국의 경우 설비투자처럼 유형자산에 대한 투자보다는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 혹은 금융 투자가 활발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독일도 1980년에는 30% 정도였으나 최근 그 수치가 많이 하락해서 미국과 비슷하게 20% 내외의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독일, 인도네시아를 비교해 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인도네시아처럼 크게 성장하는 나라의 투자 비중과 한국의 투자 비중이 비슷하다는 것은 인상적이다. 

| 투자금은 어디에서 나올까? 증시에서 조달하지 않길..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하는 것에는 대찬성이다. 물론 유형자산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무형자산,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도 효과적으로 진행하면 좋겠는데, 투자금의 출처가 문제다. 우리나라는 국민들이 투자금을 마련해서 대기업이 사업을 확장하고, 국민을 고용하는 시스템이 자리 잡았다. 

​증시에서 IPO를 통해 투자를 받거나, 유상증자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전환사채도 한 가지 방법이다. 기업이 은행 해서 자금을 조달하는 간접금융을 선택하면, 제한 요소가 많기 때문에 증시에서 직접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의 4월 직접금융 조달 실적은 총 3.4조 원으로  전월보다 263% 증가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가 지분 인수를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한 영향이 크다.   

| 관전 포인트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은 기업들의 투자금이 어디서 나오는지 살펴봐야 한다. 기존 주주들의 자본을 희석하거나 핵심 사업부를 물적분할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확보한다면 고용을 늘리고, 사업을 확장할 수는 있겠지만 투자자에게는 불리한 상황이 조성될 수 있다. 

​사업의 규모를 키우면서 성장한다면 주가의 레벨이 달라질 수 있지만 국내 증시의 규모를 놓고 본다면, 부담스러운 주식 공급은 지수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민족은 투자의 민족이며, 국가 전체의 부를 투자를 통해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기서 갑자기 드는 생각은 한국은 국토의 크기가 작고, 산지가 70%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이는 곧 수도권 및 경부축, 항만이 있는 공업 지역에 이러한 투자금이 집중될 수 있겠다는 점이다. 일자리가 늘어나면 결국 사람들이 모여서 살 수 있도록 주거 및 도시 인프라도 확장되어야 하는데, 개발할 수 있는 땅이 부족하다. 

​주식은 발행하면 되는데, 발행량이 고정되어 있는 땅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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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서 : 미국 주식 필수 생존 키트 (크몽 전자책) 평범한 직장인이 시작한 자본주의 탐험기 투자 그리고 경제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다루는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