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오프!...골!' 월드컵 최단시간 골 재조명, 1위는 '11초' 한국vs튀르키예
알폰소 데이비스 벼락골로 월드컵 역대 최단 시간 득점이 재조명됐다.
캐나다(FIFA 랭킹 41위)는 28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FIFA 랭킹 12위)에 1-4로 패배했다. 이로써 캐나다는 2연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북중미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았던 캐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데이비스를 비롯해 조너선 데이비드(릴), 타존 뷰캐넌, 카일 라린(이상 클럽 브뤼헤), 리암 밀러(바젤), 이케 우그보(트루아), 스테픈 유스타키오(포르투) 등등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함께 돌풍을 꿈꿨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캐나다는 1차전 벨기에(FIFA 랭킹 2위)에 무릎을 꿇은 다음 2차전 크로아티아에도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위안거리는 킥오프 이후 '68초 만에' 벼락 같은 득점을 터뜨린 데이비스의 월드컵 역사상 첫 골이었다.
데이비스 벼락골로 최단 시간 득점이 재조명됐다. FIFA는 "데이비스가 터뜨린 골은 월드컵 역대 최단 시간 골 기록까지 갈아치우지는 못했다. 68초 만에 골망을 흔들었음에도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라며 TOP 10을 공개했다.
1위는 튀르키예 하칸 쉬퀴르(11초, vs한국, 2002 한일 WC)다. 당시 3-4위전에 나선 한국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튀르키예 압박에 볼을 빼았겼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쉬퀴르가 침착하게 슈팅을 밀어 넣어 득점을 터뜨렸었다.
다음으로는 2위 체코슬로바키아 바츨라프 마세크(15초, vs멕시코, 1962 칠레 WC), 3위 독일 어너스트 레너(25초, vs오스트리아, 1934 이탈리아 WC), 4위 잉글랜드 브라이언 롭슨(28초, vs프랑스, 1982 스페인 WC)이 순위권에 올랐다.
[월드컵 역대 최단 시간 득점]
1위 : 튀르키예 하칸 쉬퀴르(11초, vs한국, 2002 한일 WC)
2위 : 체코슬로바키아 바츨라프 마세크(15초, vs멕시코, 1962 칠레 WC)
3위 : 독일 어너스트 레너(25초, vs오스트리아, 1934 이탈리아 WC)
4위 : 잉글랜드 브라이언 롭슨(28초, vs프랑스, 1982 스페인 WC)
5위 : 클린트 뎀프시(30초, vs가나, 2014 브라질 WC)
6위 : 프랑스 버나드 라콩프(31초, vs이탈리아, 1978 아르헨티나 WC)
공동 7위 : 스웨덴 아르네 니베리(35초, vs헝가리, 1938 프랑스 WC)
프랑스 에밀 베낭트(35초, vs벨기에, 1938 프랑스 WC)
공동 8위 : 루마니아 알베르트 데슈(50초, vs페루, 1930 우루과이 WC)
북한 박승진(50초, vs포르투갈, 1966 잉글랜드 WC)
9위 : 파라과이 셀소 아얄라(52초, vs나이지리아, 1998 프랑스 WC)
10위 : 덴마크 마티아스 요르겐센(55초, vs크로아티아, 2018 러시아 WC)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