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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마비母에 청춘 바쳐"…'안녕하세요' 이영자, 눈물의 고백

"반신마비母에 청춘 바쳐"…'안녕하세

사진=KBS2 '안녕하세요' 방송화면캡처

이영자가 아팠던 가정사를 고백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음식점 사장인 남편이 일중독이라 1년 365일 연중무휴로 함께 일을 해오며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40대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 주인공은 남편이 하루도 못 쉬게 일을 시켜 3년 동안 한 번도 쉰 적이 없었다며 일주일에 딱 하루만 쉬는 것이 소원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아내는 “딸의 결혼식에서도 남편은 장사를 하려고 했고, 애들 졸업식은 물론 딸의 출산 때도 가보지 못했다”고 호소하며 안타까움을 샀다. 하지만 오히려 남편은 “일을 해야 힘이 난다”며 “친손녀도 아니고 외손녀 아니냐”라는 말을 해 빈축을 샀다. 또한 남편은 “아내 인생은 자기 팔자”라는 발언을 하며 주위를 경악시키기도.


결국 이영자가 나섰다. 이영자는 “자 아버님 끝내겠습니다”며 남편의 말을 끊었다. 갑작스럽게 이야기의 흐름을 끊은 이영자. 평소의 진행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기에 눈길을 끌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영자가 이렇게 이야기의 흐름을 끊은 것에는 모두 다 이유가 있었다. 바로 사연을 보낸 아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꽁꽁 숨겨뒀던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하려고 한 것.


이영자는 “전 이런 얘기 하고 싶지 않았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영자는 “난 우리 엄마가 너무 미련하다고 생각했다”며 “슈퍼마켓 앞집은 교회도 다녀오고 쉴 때 쉬면서도 행복하게 사는데 우리 엄마는 3시간씩 자고 일했다. 몸이 상해가는 것도 몰랐다. 그렇게 결국 53세에 쓰러져서 반신마비가 됐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이어 이영자는 “그래도 하늘에 신은 계셨다”며 “내가 그때 연예인이 됐다. 어머니를 스스로 걷게하는 병원비에 내 청춘을 다 바쳤다”고 얘기하며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에 덧붙여 이영자는 “아버지는 그러지 마시라. 30일 중에 25일 일한다고 돈가스집이 망하지 않는다”라고 호소를 했다.


자신의 어머니가 너무나 많은 과로에 쓰러졌다는 아픈 가정사를 고백하며, 사연의 주인공을 위해 눈시울을 붉힌 이영자. 이런 그녀의 이야기에 패널들 또한 눈시울을 뜨겁게 붉혔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대세 행보를 걷고 있는 이영자의 뜨거운 고백이었기에 더욱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뜨거운 눈물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감동이고 공감이었다.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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