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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실수..제발 이해하자" 양준일, 팬카페 중단→심경 고백

헤럴드경제

양준일/사진=황지은 기자

가수 양준일이 팬카페 판타자이가 운영중단된 후 심경을 전했다.


6일 늦은 오후 양준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 모두 실수한다. 나는 우리가 그 실수를 넘어 그 의도를 파악할 수 있길 바란다. 유지랑(카페지기)은 누군가를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이해하고 친절을 베풀길, 제발"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팬카페 판타자이의 운영중단됨에 따라 팬들의 설전에 안타까운 마음에 양준일이 이같은 글을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날 오후 양준일 팬카페 판타자이 운영진은 "먼저 여러분의 동의 없이 카페 게시판을 닫은 점 사과드린다. 너무나 여러가지의 의혹이 쏟아져 이를 정리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카페지기를 내려놓겠다. 저는 결단코 사심을 갖고 카페를 운영하지 않았다. 카페가 폐쇄 위기를 겪었을 때 그저 양준일 가수의 추억이 담긴 이곳이 폐쇄되는 것이 두려워 여러분의 투표로 카페지기가 되었고, 한 달 사이에 커지는 팬카페의 덩치를 채 실감하기도 전에 팬미팅 등 당면한 과제만 일단 해결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버티고 버텼다"고 말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저의 미숙함으로 만든 여러 실수와 잘못들 그로인한 의혹들 모두 사과드린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와 다른 두 분 운영진을 모두 사퇴하겠다"며 "저희 팬카페는 이미 규모가 커져있고, 따라서 상업적으로 접근하시는 분, 혹은 사상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분들이 불순한 의도로 카페를 인수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 부분만큼은 무슨 수를 내서도 막고싶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카페지기를 내려놓을 마음으로 우선 전문적인 서포터를 뽑고 운영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양준일 가수와 팬들의 추억이 담긴 이 공간이 선한 영향력을 가진 그대로 보존되길 희망할 뿐이다"고 덧붙이며 팬카페 운영재개를 예고했다.


지난 5일 해당 운영진은 "카페 재정비를 위해 모든 게시판 글쓰기 제한 및 신입회원을 받지 않을 예정"라고 공지했고 모든 게시판을 폐쇄했다.


이 같은 운영중단 소식에 팬들은 당황을 금치 못했고 일부는 운영자의 독단적 행동이니 양준일의 활동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임시 팬카페가 개설될 것이라 전했다. 양준일 또한 팬카페를 탈퇴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하지만 팬들은 JTBC '슈가맨' 출연 전 이미 탈퇴했다는 입장을 전하며 이번 사건과 양준일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991년에 '리베카'로 데뷔한 양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에는 생애 첫 기자간담회와 팬미팅을 개최한 후 지난 4일 MBC '쇼 음악중심' 무대에 올라 데뷔곡 '리베카'를 선보였다. 이후 지난 5일 양준일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후 'JIY Official 계정입니다. 양준일 공식 계정입니다. 친구들 모두 환영합니다'라는 인사글을 게재하며 팬들과 새로운 소통창구를 마련하기도.


데뷔 30년 만에 펼쳐진 전성기에 양준일, 팬들 모두 기쁨을 누리기도 바쁜 시간에 갑작스런 팬카페 운영중단 소동에 분열이 일어났다. 현재 양준일은 소속사가 없는 상황이며 양준일의 팬미팅과 기자간담회를 주최했던 위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안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논란에 어렵게 입을 연 양준일을 위해서라도 팬들이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해 좋은 모습을 보이길 기대하는 바다.


이하 양준일 인스타그램 전문


We all make mistakes.


I wish we can see beyond the mistake and see the intent.


유지랑 did not mean to hurt anyone.


Please show understanding and kindness to someone in need.


PLEASE


PLEASE


PLEASE


#양준일 #JIY #9119 #jiyofficial #friendship


[헤럴드POP=박서연 기자]​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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