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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맛…멸치회 멸치튀김 멸치쌈밥 다 먹고 싶네

한겨레

‘동천횟집’ 멸치 요리. 박미향 기자

고려시대 멸치잡이 전통 방식인 ‘죽방렴’이 지금도 이어져 오는 남해는 국내 대표적인 멸치 산지다. ‘죽방렴’은 물살이 빠른 물목에 브이자형 나무로 만든 발 등을 설치해 물고기를 가둬 잡는 어업 방식이다. 이런 이유로 남해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는 멸치 요리다. 멸치회, 멸치튀김, 멸치쌈밥 등이다.


‘동천횟집’(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 1283)은 매일 잡는 멸치 등으로 조리하는 식당이다. 지역 맛집으로 이름난 곳이다. 출입문에 적힌 글귀가 웃음을 부른다. ‘신랑은 잡고 각시는 썰고’라고 적혀 있다. 멸치회무침, 멸치쌈밥 등 멸치 음식뿐만 아니라 해물전골 등도 맛나다. 멸치 음식은 ‘미조식당’ ‘공주식당’ 등 미조리 일대에 있는 여러 식당에서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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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횟집’ 멸치 요리 한상. 박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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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횟집’ 멸치 요리. 박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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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전복물회’에서 파는 물회. 박미향 기자

조용한 남해에도 요란하게 줄 서는 맛집이 있다. 황태칼국수를 내는 ‘난향’(남해군 이동면 남서대로 195)이다.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이란 글이 적힌 문을 열고 들어가면 따끈한 황태칼국수가 기다리고 있다. 오전 8시부터 줄 서는 집이다. 대략 오후 2시면 영업이 끝난다. ‘남해전복물회’(남해군 이동면 남해대로 2436)도 손님들로 북적이는 식당이다. 전복물회, 생선물회 등은 푸짐하다. 전복죽, 회덮밥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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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뱅스타 독일빵집’에서 파는 빵들. 박미향 기자

‘독일마을’에 ‘빵지 순례’에 진심인 이들이 반길 맛난 빵집이 여러 개 있다. ‘독일전통빵’ ‘르뱅스타 독일빵집’ 등이다. 전자는 프레첼이, 후자는 슈톨렌이 유명하다. 마을에 있진 않지만, ‘상주 은모래해변’에 있는 ‘마을빵집 동동’도 가볼 만하다. 천연발효빵 등 건강한 빵을 판다. 독일마을에 있는 ‘쿤스트 라운지’ 등 식당에선 독일식 소시지와 슈니첼 등 독일 음식을 판다.


남해/글·사진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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