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 클로틴 "수냉 필그림 딜러 나오면 떡상합니다"

레벨 인피니트가 '승리의 여신: 니케'에 엘리시온 소속 신규 캐릭터 '길로틴: 윈터 슬레이어(이하 클로틴)'를 출시했다. 소총을 사용하는 수냉 코드 캐릭터이며, 3버스트 화력형이다.

클로틴의 스킬을 살펴보면 1스킬 '용사의 숙명'은 경험치 10 중첩마다 자신에게 용사 레벨업 보상을 준다. 용사 레벨은 최대 11레벨까지 오르며, 레벨업 보상으로 탄환 충전 10.26%와 시전자의 최종 최대 체력의 2.44%만큼 회복 효과가 있다.

용사 레벨업 시 수냉 코드 아군 전체에게 우월 코드 공격 대미지 1.16%, 시전자 기준 공격력 0.91% 증가한다. 두 버프는 용사 레벨에 비례해 증가하며 상시 지속된다.

2스킬 '용사의 자질'은 일반 공격으로 코어가 아닌 부위 6회 공격 또는 코어 3회 공격 시 용사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를 얻는다. 경험치가 오를 때마다 공격력이 1.81% 올라간다. 해당 효과는 100회 중첩된다. 자신이 용사 레벨 2 이상일 때 우월 코드 공격 대미지가 7.46% 증가한다.

버스트 스킬 '익스터미네이션'은 수냉 코드 아군 전체에게 공격 대미지 10.14%와 우월 코드 공격 대미지 18.75% 증가 버프를 주고, 최대 체력이 가장 높은 적 1기에게 최종 공격력의 20.87%에 용사 레벨 수를 곱한 만큼 지속 대미지를 가한다.

클로틴의 성능을 요약하면 대기만성형 버퍼다. 스킬 설명만 보면 수냉 코드 아군 전체에게 우월 코드 대미지, 공격 대미지 증가 버프를 주는 딜러 겸 버퍼지만, 자체 대미지가 낮아 사실상 버퍼에 가깝다.

클로틴은 앞서 출시된 클이든처럼 이전에는 없던 독특한 메커니즘을 지녔다. 공격 시 조건을 충족하면 경험치가 증가하고 경험치 게이지가 가득 차면 용사 레벨이 오른다. 용사 레벨은 최대 11이며, 레벨에 따라 버프 수치가 함께 증가한다.

핵심은 우월 코드 대미지 증가 버프다. 예열 시간이 아쉽지만, 높은 버프 수치를 보유했으며 클이든과 달리 상시 지속 효과라 버프의 밸류가 굉장히 높다.

문제는 수냉 코드 딜러의 부재다. 현재 실전 기용 가능한 수냉 코드 딜러는 루드밀라: 윈터 오너와 퀀시: 이스케이프 퀸이 유일하다. 루드밀라는 수냉 코드덱과 같은 특정 덱보다는 범용적으로 쓰이며, 다른 캐릭터와 조합했을 때 더 높은 포텐을 발휘한다.

퀀시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클로틴과 함께 기용 시 유의미한 딜 상승은 있으나 다른 캐릭터와 조합했을 때 종합 DPS가 더 높다. 무엇보다 퀀시는 지금 당장 솔로 레이드에서 메인 딜러로 활약하기에는 보스 구성과 자체 성능으로 인한 변수가 많다.

반대로 뛰어난 수냉 코드 딜러가 출시됐을 때 클로틴의 가치는 떡상한다. 현재 풍압, 전격, 철갑, 작열 코드 모두 뛰어난 필그림 딜러가 있으나 수냉 코드만 필그림 딜러가 없다. 클로틴을 대기만성형 버퍼라고 소개한 이유다.

앞서 출시된 클이든이 최강 딜러 '신데렐라'와 찰떡궁합이듯 수냉 코드 필그림 딜러가 출시되면 필수 캐릭터가 될 확률이 높다.

한정 캐릭터 가치는 두 말하면 입 아프다. 고인물 유저, 솔로 레이드를 위해 캐릭터 풀을 늘리는 유저라면 최소 명함을 추천한다. 스테이지 클리어가 중요한 뉴비 유저는 과감하게 패스해도 좋다.

재화가 부족해 클로틴과 루드밀라: 윈터 오너 중 고민하는 유저도 있을 것이다.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루드밀라가 우선이다. 범용성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좋다. 다만, 두 캐릭터 모두 겨울 시즌 한정 캐릭터라 이번에 놓치면 내년 12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가능하면 둘 다 뽑기를 추천한다.

김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