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북카페, 서점 여행하기
이상하게 여행을 가면 서점을 찾는다.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책이 있는 공간이 주는 편안함이 그저 좋다. 자연스럽게 그 지역을 여행하면 서점을 찾게 되는데 제주도 여행을 자주 하면서 작은 서점들도 하나 둘 찾게 된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이렇게 많이 갔다고 하지만.. 사실 아직 못가 본 곳이 많다..)
책은 안 읽는데 서점은 왜 많아지나? 독서량은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동네책방이 늘어나는 추세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이에 출판업계 관계자는 “늘어나고 있다는 책방은 독립서적이나 전문물을 취급하는 책방이다. 일반 서적을 취급하는 서점까지 포함하기엔 범위가 정의 내려지지 않았다. 이는 독서에 대한 관심보단 개인적인 공간의 취미 활동의 의미가 강하다. 책을 구입하기 보단 다양한 활동을 위해 방문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서점을 오픈하는 분들도 시인, 디자이너 등 전문직을 가지고 있으면서 공간을 공유하는 장소로 상업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해진 서점의 유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서점이 늘어났으니 독서량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은 일차원적 방향이다”고 전했다. 2017년 10월 헤럴드 경제
질문서점, 인공위성 제주
인공위성 제주 입구 |
인공위성 제주는 '질문을 찾아 떠난 여행, 서점 인공위성 제주'라는 컨셉으로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질문 서점'이다. 하나의 질문을 가지고, 여러 사람의 생각을 모아 책을 만든다. 답변과 마찬가지로 이 질문도 누구나 던질 수 있다. 이 서점의 또 한가지 특징은 '구매 전 책을 읽지 못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북카페는 크지만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기 참 좋다.
인공위성제주
-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남로 123
- 영업시간 : 화~일 11시~19시 / 휴무 월요일
- 인공위성제주 인스타그램
인공위성 제주 |
인공위성 제주는 '질문 서점'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는데 누구나 질문을 할 수 있고, 그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다. 철학적이고, 인생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추천무언가 북 카페라는 공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포근했다.북카페라고 해서 여러 책들을 팔고 이런 줄 알았는데 자체적으로 만든 책을 우선 판매하고 있었다. 독특했다.
인공위성 제주 |
이 공간은 커플보다는 20대 보다는 20대 후반, 30대 혼자온 여행자들 또는 인생에 대해 고민이 많은 사람들이 와서 쉬고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공위성 제주 |
제주도에서 밤새 책을 읽고 싶다면, 유람위드북스
유람위드북스 |
제주도 하면 푸른바다와 초록 숲이 있는 여름과 어울리는 여행지이지만 겨울에 어울리는 공간을 만났다. 아니 여기는 365일 제주도에서 사랑받는 공간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제주도 북카페 유람위드북스!
작은 제주도 조수리라는 시골마을에 들어선 북카페. 앞으로 책을 판매할지 또 어떤식으로 변해갈지는 아직 미정이라고했다. 북카페에서 책을 읽다가 기분 좋았던 순간은 초등학생 꼬마가 와서 책을 읽고 있었다. 뭔가 묘하게 기분 좋으면서 마음이 따뜻했던 순간이었다. 제주도 혼자여행을 떠났을때, 무언가 밍기적 거리고 싶을때 다시 꼭 와야지!
유람위드북스
- 주소 : 제주시 한경면 홍수암로 561
- 영업시간 : 10:00 ~ 20:00 / 연중무휴
유람위드북스 |
유람위드북스는 시골마을에 있는 북카페라 그런지 엄청 크게 느껴지는 공간이지만 포근함이 자리잡고 있었다.1층에서도 책을 볼수 있고, 2층에서도 뒹굴뒹굴 거리며 독립서적, 책, 잡지, 그리고 어마어마한 만화책을 볼 수 있다.
유람위드북스 |
유람위드북스 |
여행책과 세계 각국의 티를 맛볼 수 있는 곳, 여행가게
종달리 여행가게 |
좋아하는 종달리 마을에 내려 골목길을 지나니 작고, 아담한 가게가 나온다.여행을 좋아하는 부부가 운영하는 종달리 여행가게는 여행책을 볼 수 있을 뿐 만아니라 세계 여러 티를 마실 수 있다. 커피보다 티를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어서 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더 좋을 카페였다.
종달리 여행가게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로7길 23 (010-4679-0872)
- 영업시간 : 11:00~21:00 / 휴무 화요일
달리 여행가게 |
제주도 지역 특성상 밤 늦게 까지 하는 카페가 없는데 밤 9시까지 영업을 한다니 제주도 카페 치고, 밤에 분위기 좋게 보낼 수 있는 곳 같다.
종달리 여행가게 |
이 공간 참 매력적이야, 책방 무사
책방 무사 |
이 쯤에서, 여행지가 더 궁금해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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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책방인 줄 알았는데 사실 서울 북촌에서 제주도로 옮겼다고 한다. 더 놀라운건 가수 요조가 북촌에 책방 ‘무사’를 재작년에 개업했고 제주도로 이전을 했다는 사실이었다. 그냥 간판 없는 한아름상회에 연 책방인 줄 알았는데 이런 히스토리가 있다니 놀라웠다. 책방무사는 작고 아담했다. 다만 다른 서점과 다르게 느껴진 것은 독립서적 뿐 아니라 책들의 다양성이었다. 사진, 수필, 에세이 등 굉장히 다양했다. 사진을 좋아해서 그런지 필름카메라와 필름도 판매하고 있었다. 매번 서점에서 보던 책들, 독립서점들과는 다르게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고, 개인적으로 사진과 관련된 책이 많아 좋았다. 고양이가 주인(?) 처럼 지키고 있는 것도 이색적이었다.
책방무사
- 낮 12시~오후 6시 까지 오픈합니다. 수,목은 쉽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수시로 10길 3 이 주소이긴 한데 수산초등학교를 찾아오셔서 어디지? 하고 고개를 두리번거리다가 (한)아름상회 라고 하는 어쩐지 측은한 건물이 보이면 거기로 오세요. 간판은 없어요.
- 책방 무사 인스타그램
책방 무사 |
책방 무사 |
책방 무사 |
제주도는 이밖에도 제주 시내에 있는 독립서점 라이킷, 위미리 라바북스, 종달리 소심한 책방, 미래책방,딜다 책방 등등 작지만 특유의 개성을 가진 책방들이 많다.
여행, 제주도, 책. 3박자는 언제나 매력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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