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EV9 "가격만 잘 나오면 산다"
지난 2일 공개된 ev9 티저영상 |
티저 영상에서는 차량의 실루엣과 더불어 전 후면부에 적용된 조명 일부가 공개됐다. 내연기관차의 그릴이 있던 자리는 깔끔하게 면으로 덮였고 그 위로 여러 개의 조명이 배치됐다. 뒷면은 가장자리를 따라 리어램프를 배치했다.
EV9의 의미
EV9의 차명은 기아의 전용 전기차 명명 체계에 따라 전기차를 의미하는 ‘EV’와 전용 전기차 라인업에서 플래그십의 위치와 역할을 상징하는 숫자 ‘9’을 더해 정해졌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EV9는 EV6보다 크다!
실루엣을 통해 드러난 EV9은 긴 휠베이스를 통해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전폭과 전고 등 차체 비율이 정통 SUV 형태를 띄는데 전장 5,010mm, 전폭 1,980mm, 전고 1,750mm의 차체 크기는 모하비와 비슷하나 전폭은 135mm가 더 넓다. 휠베이스는 팰리세이드보다 200mm 더 긴 3,100mm 이다.
ev9의 콘셉트카 |
30분 1회 충전으로 482km 주행 EV9은 100kWh의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 탑재로 1회 충전 시 482km 주행이 가능하며, 800V 초급속 충전 기능 지원으로 6분 충전에 100km 정도 주행할 수 있다. 80% 충전 기준으로 30분 이내를 목표로 한다.
EV9은 기아 최초로 HDP 기능을 탑재한 모델이 될 예정이다. 자율 주행 3단계에 해당하는 HDP는 하이웨이 드라이빙 파일럿의 약자로 운전자가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시속 60km까지 자율 주행이 가능한 기술이다.
또한 원하는 소프트웨어 옵션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사양 구독 서비스 FoD(Feature on Demand) 서비스가 추가된다. 가격은 8500만 원 이내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8500만 원 까지 50% 보조금을 지원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티저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디자인이 예쁘다", "가격만 맞으면 안 살 이유가 없다" 는 등의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중순에 EV9의 디자인을 공개하고, 이달 말 온라인 행사를 통해 세부 상품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