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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성 사고, 남편은 보지 못했다는 두 가지 장면?

이투데이

(출처=한지성 SNS)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배우 한지성의 남편이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10일 경기도 김포 경찰서는 한지성의 남편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6일 새벽 한지성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2차로에 정차한 후 내렸다가 뒤이어 오던 차량에 부딪혀 사망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소변이 마려워 차량을 정차했다고 진술했다. 화단에서 볼일을 보고 왔더니 한지성이 사고를 당해있었다는 것.


하지만 당시 사고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가 공개되자 한 변호사는 남편의 진술에 의혹을 제기했다.


남편이 차량에서 내린 지 10초 정도도 지나지 않아 한지성이 차량에 치였다. 남편이 소변을 보러가던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는 것. 해당 변호사 주장에 따르면 시간 상 남편은 사고 장면을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남편이 사고 장면을 못봤다고 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남편은 한지성의 음주여부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했다. 함께 술자리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한지성이 술을 마시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는 것.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술자리에 참석한 사람은 소수였다. 이에 남편이 아내의 음주 사실을 보지 못했을 리 없다고 분석했다.


남편이 보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두 장면은 사건 실마리에 중요한 단서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투데이/김일선 기자 (ils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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