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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 진달래까지…연예계 학폭 논란 끊이지 않는 이유

이투데이

(출처=진달래 인스타그램)

이제 놀랄 일도 아니다. 연예계에 또 ‘학교 폭력’(학폭) 논란이 불거졌다. TV조선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미스트롯2’ 출연자 진달래가 학폭 가해자로 밝혀지면서 방송가는 또 긴장 상태다.


진달래 소속사 티스타엔터테인먼트는 31일 “진달래의 학교 폭력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본인에게 이번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한 일부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진달래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다고 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교폭력 가해자가 ‘미스트롯2’에 나오고 있다는 주장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해당 가수로부터 20년 전 수시로 폭력과 금전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이후 가해자가 진달래로 지목됐다. 이에 진달래는 1일 자신의 SNS로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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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비즈엔터, 연합뉴스)

연예계 학폭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방송 출연자들의 과거 행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당사자들은 사과 후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 수순을 밟고 있다.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 출연 중이던 아이돌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은 SNS를 통해 학폭 가해 사실이 폭로됐다. 결국 박경은 학폭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고, 이후 군에 입대했다.


박경 외에도 가수 효린, 잔나비 유영현, 베리굿 다예, 모델 강승현, 엠넷 ‘프로듀스X101’ 출연자 윤서빈 등이 학폭 의혹이 줄줄이 제기돼 연예계가 발칵 뒤집어지기도 했다.


연이어 터진 학폭 논란에 각 소속사에서는 내부적으로 소속 아티스트의 행적을 되짚으며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서기도 한다. 그러나 이같은 논란이 지속적으로 되풀이 되는 것은 가해자가 폭행을 저질러 놓고도 기억을 못하기 때문이다. 또 사전 검증을 한다고 하더라도, 시스템 자체가 미비하고 철저하게 확인해 낼 방법이 없어 사실상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학폭 논란이 연이어 터지다보니, 소속사 계약 전후 미팅 단계에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과거 행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달라고 아티스트에게 요구한다. 그러나 본인이 사실대로 실토하는 경우가 아니면 진실을 알기가 어렵다”며 “제일 문제인 건 당사자조차 자신들이 한 행동이 문제가 되거나 학교 폭력이었다는 것을 모른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이투데이/이혜리 기자( hyer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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