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한 남자에게 다짜고짜 키스했던 모델, 지금은…
한 설문에 따르면 썸을 타고 있을 때 보통 남자가 먼저 고백하고 있는 걸로 조사됐는데요. 그럼에도 과거와 달리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먼저 고백한다는 여성이 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죠. 지금 소개할 이 사람 역시 마음에 드는 남자를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고 결국 결혼에 골인해 예쁘고 귀여운 딸까지 얻게 됐습니다. 연애 과정마저 남달랐던 이 사람은 바로 슈퍼모델 출신의 예능인 겸 사업가, 홍진경입니다.
학생→슈퍼모델→코미디언
지금의 이미지와 달리 홍진경은 어린 시절 독서를 즐기며 작가를 꿈꿨습니다. 하지만 유학을 계획하던 중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셨고 홍진경은 집안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됐죠. 때마침 슈퍼모델대회가 열렸고 홍진경은 16세, 최연소 나이로 대회에 출전해 자신의 끼를 마음껏 선보이며 ‘베스트 포즈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이 대회에서 관계자들의 눈에 띈 홍진경은 이후 학업과 모델 활동을 병행하게 됐고 아버지 병원비, 동생 학비, 가족 생활비 등을 책임지는 가장이 됐죠. 하지만 그녀를 향한 관심은 조금씩 줄어들었고 이때 홍진경은 이영자의 추천을 받아 코미디 연기에 도전합니다.
당시 홍진경은 생계를 위해 모델이라는 타이틀은 완전히 내려놓고 코미디 연기에 몰입했는데요. 결국 그녀는 “안 계시면 오라이”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내며 코미디언으로 완벽 변신에 성공하게 됐죠. 이렇게 코미디계에 발을 들인 그녀는 무한도전, 언니들의 슬램덩크 등에서 백치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담당합니다.
첫눈에 반해 키스해버린 여자
승승장구하던 홍진경은 지난 1999년 故 배우 최진실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 김정우 씨를 만나게 됐는데요. 당시 홍진경은 남편의 외모와 매너에 반했다죠. 결국 홍진경은 밥을 먹고 이어진 술자리에서 첫 키스를 해버렸습니다. 첫 만남에 첫 키스까지 한 건데요. 하지만 오히려 당황한 남편은 홍진경을 피하기 시작했고 그녀는 3개월간 남편을 쫓아다니게 되죠.
3개월이 지난 뒤 홍진경은 결판을 짓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남편을 찾아 열 곳이 넘는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결국 찾아낸 남편의 위치는 초등학교 동창회 자리였는데요. 이 자리에서 홍진경은 남편 친구들과 술도 마시고 사회도 보는 등 엄청난 ‘인싸력’을 뽐냈고 결국 홍진경은 이 자리를 끝으로 마음을 접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얼마 후 두 사람은 지인과 함께한 자리에서 만나게 됐고 마음을 접은 홍진경과 달리 이번에는 남편이 적극적으로 연락하며 결국 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남편 김정우 씨는 “그날 술을 마시며 홍진경의 진지한 모습을 알게 됐다. 서로의 생각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제서야 비로소 홍진경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라고 회상했죠.
홍진경 마음을 사로잡은
훈남 남편
홍진경의 마음을 사로잡은 훈남 남편 김정우 씨는 사업가로, 양명고, 양명여고를 운영하는 은구재단 이사장 김경자 여사의 아들로 알려져 있죠. 작고한 아버지 역시 유명한 경영인이었다는데요. 김 씨는 결혼 전 압구정에서 스키숍을 운영했으며 어머니를 이어 은구재단을 이어받을 예정입니다.
특히 김정우 씨는 집안만큼이나 훌륭한 인성과 외모,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데요. 경희대학교 체육학과 출신으로 모델인 홍진경보다 큰 키를 소유하고 있죠. 이 때문에 홍진경은 남편이 혹시나 자기를 떠날까봐 일부러 남편의 살을 찌우기도 했다는데요. 당시 홍진경은 남편은 100kg로 만들었고 결혼 이후에 다시 살을 빼라고 잔소리를 하기도 했다네요.
남편을 향한 홍진경의 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는데요.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던 홍진경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남편의 권유로 세례를 받기도 합니다. 특히 불교 집안에서 자란 홍진경은 어머니마저 천주교로 개종시키는 등 불타는 사랑을 마음껏 드러냈습니다.
엄마보다 더 웃긴 딸 라엘이
남편의 집안에 반대에도 두 사람은 사랑을 키워나갔고 결국 결혼에 골인하게됩니다. 하지만 난임이라는 장애물을 만나게되는데요. 홍진경은 한 달 내내 주사를 맞고, 시험관 시술 과정을 거치는 등 7년간의 노력 끝에 결국 딸 라엘이를 얻게됩니다. 엄마를 닮아 큰 키와 긴팔, 긴 다리를 가진 라엘이는 이제 부부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될 귀한 존재라네요.
특히 라엘이는 최근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에 나와 엄마 못지 않은 미모와 예능감을 뽐내고 있죠.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모녀의 모습에 유재석은 물개박수를 쳤고 너무 웃긴 나머지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요. 이 모습에 누리꾼들은 “엄마 닮아서 딸도 호감형이다”, “밝은 에너지 가진 둘이 같이 있으니까 웃겨 죽겠다”, “그 엄마에 그 딸이다” 라며 폭소했습니다.
김치 사업으로 수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사랑하는 남편과 딸 라엘이까지 얻고 방송까지 승승장구 중인 홍진경, 난소암 투병에, 탈모까지 찾아오며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제는 행복한 시간만 그녀를 반겨주길 간절히 응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