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대표 연예인 이하늬, 하루아침에 육식하게 된 사연
출처 - 이하늬 instagram @honey_lee32 |
예전에는 음식은 무조건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요. 요즘은 좋은 음식만 골라 먹는 것이 현명하다는 인식이 꽤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선 '편식하는 시대'라고 부르기도 하죠. 이에 따라 다양한 식이 형태가 나타나고 확산됐는데요. 그중 많이 보이는 것이 채식주의자입니다.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배우 이하늬가 그 대명사였죠. 그런데 최근 이하늬가 채식을 그만두게 됐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 MBC '섹션티비 연예통신' / 이하늬 instagram @honey_lee32 |
연예계 채식주의자 하면 이하늬부터 떠오를 만큼 이하늬는 채식주의 식단으로 유명했습니다. 과거 방송 등에서도 자신이 채식주의자임을 드러내기도 했죠. 이하늬는 평소 건강이나 몸매와 같은 키워드로 유명해 그녀의 이런 식단은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채식주의자가 된 이유
출처 - MBC '섹션티비 연예통신' / JTBC '냉장고를 부탁해' |
이하늬가 어릴 때부터 채식만 해온 것은 아닌 만큼 이처럼 채식을 택하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당시 채식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습니다. 선천적으로 육식을 잘 못하는 동생과 어머니 등 가족 때문이었다고 하죠.
출처 - JTBC '냉장고를 부탁해' |
특히 직접적인 채식주의 계기는 어머니의 과거 투병이었다고 하는데요. 이하늬의 어머니가 과거 암 때문에 수술을 받게 되면서 채식을 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수술을 계기로 가족 모두가 채식을 하게 됐다는 것이었죠. 이하늬처럼 이런 경우도 있지만 요즘은 다이어트 등의 이유로도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하늬가 하는 채식: 페스코 채식
출처 - pxhere / 하이닥 |
그런데 채식주의라고 해서 반드시 '풀'같은 것만 먹는 것은 아닙니다. 채식주의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흔히 비건(Vegan)이라고 불리는 완전 채식부터, 달걀까지는 먹는 오보(Ovo) 채식, 우유 및 유제품은 먹지만 생선이나 달걀은 먹지 않는 락토(Lacto) 채식 등 다양했죠. 그중 이하늬의 채식은 어떤 거였을까요?
출처 - JTBC '냉장고를 부탁해' |
이하늬가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그녀는 페스코(Pesco) 채식을 한다고 합니다. 페스코 채식은 육고기는 먹지 않지만 해산물까지는 먹는 채식 방식인데요. 달걀이나 해산물은 먹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폭이 넓은, 부분 채식의 종류입니다. 당시 이하늬가 페스코 채식주의자임을 밝히며 페스코 채식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출처 - MBC 다큐스페셜 '채식의 함정' |
그런데 상대적으로 완전 채식보다는 먹는 범위가 넓기 때문에 그보다는 덜하지만 페스코 채식 역시 영양 불균형 문제를 피하긴 어렵다고 합니다. 전문의들의 말에 따르면, 페스코 채식주의자는 철분이 부족하기 쉽다고 하죠. 철분은 식물성 식품으로 섭취할 수도 있긴 하지만 육류 등 동물성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보다 체내 흡수율이 더 낮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성들에게 잦은 빈혈 역시 철분이 부족으로 나타나는 일이 많기에 건강 위험 요소가 있는 것이죠.
채식을 중단하게 된 사연
출처 - 뉴시스 / 헬스조선 |
그래서일까요? 이하늬는 건강 문제로 완전 채식은 중단했다고 합니다. 지난 10월 31일 진행된 영화 '블랙머니' 인터뷰에서 이하늬는 채식주의를 아직도 고수하느냐는 질문에 이하늬는 "지금은 채식을 하고 있지 않다"며 "건강상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전히 채식을 지향하지만 완전한 채식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죠.
출처 - 이하늬 instagram @honey_lee32 |
이하늬는 "최근에 요가 트레이닝하면서 한 달 동안 완벽한 채식을 했다"며 "몸이 정말 유연해지면서 안 되던 동작이 가능해지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채식을 하면 좋은 점이 분명 있지만, 자유로워지려고 채식을 했던 건데 (채식이) 오히려 저를 가두는 틀이 되기도 하더라"며 채식주의에 얽매이지 않게 된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녀는 이제 자유롭게 먹고, 이제는 채식을 해도 채식한다고 말하지 않고 자유롭게 먹을 것이라고 합니다.
출처 - 이하늬 instagram @honey_lee32 |
완전히 채식주의자로서만 살지는 않겠다는 뜻이었죠. 지향은 하더라도 채식주의가 아니면 안 된다고 강박을 가지며 하진 않겠다는 의지 표명이었는데요. 영양제 등으로 일부 영양소 보충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한계가 없진 않을 테니까요.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그녀의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선 나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출처 - 유튜브 'Rawvana' |
채식주의 등이 확산되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채식주의자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인간이 초식동물이 아닌 만큼 채식주의는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외국의 한 유명 유튜버가 채식주의를 오랜 기간 유지해오다 폐경 위기 등 건강 문제가 생긴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었고요. 이처럼 분명 좋은 점도 있겠지만 아직은 문제가 많은 만큼 이하늬 역시 건강을 위해 '채식주의자'라는 수식어를 내려놓기로 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하늬가 '채식주의자'란 수식어에 얽매이지 않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며 멋진 모습 계속 보여줄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