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한국 출시 유력한 아이폰XR 기다릴 만 한가
애플이 지난 9월 12일, iPhone XS, iPhone XS Max, iPhone XR 등 신제품 3종을 공개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새로운 아이폰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6.1인치 크기의 LCD화면을 가진 '아이폰XR'의 예약 판매가 10월 19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고, 공식 출시는 10월 26일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보급형 제품을 기다려온 많은 이들은 조금 더 인내를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는 작년에 출시됐던 '아이폰텐(iPhone X)'와 비슷한 사례로써, '아이폰X'의 경우 충분한 물량을 확보를 이유로 공개일보다 약 두 달 가량 늦은 11월 4일에 공식 출시된 바 있는데, 우리나라에서의 공식 출시 역시 11월 4일이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iPhone XR, BLUE & RED. 오는 10월 26일 출시 예정인 아이폰XR. 국내 출시일 역시 10월 26일로 점쳐지고 있다. |
10월 말 출시 유력한 '아이폰XR', 기다릴 만 한가?
세계 최고의 애플 전문가 Ming-Chi Kuo가 예상한 대로 애플은 '충분한 물량 확보'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아이폰XR'의 출시를 한 달 반가량 미뤘습니다. 10월 19일 예약 판매 시작, 10월 26일 공식 출시로 예정되면서 우리나라에서의 아이폰XS/XS Max, 아이폰XR 등 신제품 3종 출시 날짜 역시 10월 26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아이폰XS/XS Max'의 경우 1차 출시국에서 판매가 시작되면서 구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아이폰XR'을 기다린다는 관망 심리도 짙게 깔려 있습니다.
아이폰 XS맥스 / 아이폰XR / 아이폰XS 애플은 지난 9월 12일, 새로운 아이폰 3종을 선보였다. |
6.1인치 크기의 화면, 싱글 카메라 탑재.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 74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예상 가격은 90만원 후반. |
XR의 가격과 스펙, XS/XS MAx와의 차이.
아이폰XR이 주목 받는 이유는 6.1인치 크기의 큰 화면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LCD디스플레이를 탑재했지만 64GB용량 기준으로 749달러가 책정되면서 999달러의 가격이 책정된 '아이폰XS'에 비해 250달러가 저렴합니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약 30만원 가량이 된다는 점에서 결코 작지 않은 금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8'의 경우 699달러(국내 출고가 94만 6천원), '아이폰8플러스(국내 출고가 107만 6900원)'는 799달러의 가격이 책정되었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749달러의 '아이폰XR'의 국내 출고가는 90만원 후반대가 될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아이폰XR | 아이폰8 | 아이폰8플러스 | 아이폰X | 아이폰XS | 아이폰XS Max | |
64GB 출고 가격(USD) | 749달러 | 699달러 | 799달러 | 999달러 | 999달러 | 1099달러 |
국내 판매가 | 90만원 후반 예상 | 94만 6천원 | 107만 6900원 | 136만 700원(통신사 제품) | 미정 | 미정 |
XR의 스펙. 보급형 수준을 넘어서는 스펙을 가진 제품이다. |
아이폰X는 단종되었다.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 3종과 아이폰7과 아이폰8의 가격을 100달러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
저장 공간 옵션의 경우 XS/XS Max에 '512GB 용량'이 추가되었다는 특이점이 있는 반면 '아이폰XR'은 64GB, 128GB, 256GB 등 3가지 옵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저가 제품이라는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256GB용량 제품의 가격이 899달러라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본 스펙 면에서 'XR'은 보급형 제품 답게 다소 낮은 스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메인 프로세서로 'A12 Bionic Chip'이 탑재된 것은 동일하지만 3GB램이 탑재되었다는 점, XS/XS Max가 'IP68'수준의 방수/방진 기능을 가졌지만 'XR'은 IP67수준의 방수/방진 기능을 가졌다는 점, 6.1인치 크기의 LCD디스플레이(828x1792)가 탑재되었다는 점, 3D Touch 기능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 싱글 카메라를 가졌다는 점 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iPhone XR | iPhone XS/XS Max | |
메인 프로세서 | A12 Bionic | A12 Bionic |
램 용량 | 3GB | 4GB |
메인 카메라 | 1200만 화소 싱글 | 1200만 화소 듀얼 |
저장 공간 옵션 | 64 / 128 / 256 | 64 / 256 / 512 |
디스플레이 | 6.1인치 LCD | 5.8 & 6.5인치 OLED |
방수/방진 기능 | IP67 | IP68 |
3D 터치 기능 | 미탑재 | 탑재 |
다양한 컬러의 iPhone XR |
화이트컬러는 '아이폰Xs'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았다. |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가격이 저렴한 만큼 기본 스펙 면에서는 XS/XS Max에 비해 뒤쳐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부분도 있습니다.
가격과 함께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부분은 다양한 컬러를 갖췄다는 점입니다. '아이폰XR'의 알루미늄 바디는 레드, 옐로우, 화이트, 코럴, 블랙, 블루 등 6가지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용자들의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한편, '배터리 지속 시간' 역시 긍정적인 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아이폰XS/XS맥스' 등과 비교했을 때, 전화, 음악 재생, 인터넷 사용, 동영상 재생 등 여러 항목에서 '아이폰XS'를 넘어서고 있으며, 'XS Max'에 버금가는 배터리 지속 시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화면'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입니다.
1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 |
카메라 스펙 |
사실 보급형 제품으로 알려진 '아이폰XR'이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가격이나 스펙면에서 '보급형' 제품으로 불리기보다는 'iPhone XS/XS Max'보다 저렴한 아이폰 정도로 불리는 것이 타당해 보이기도 합니다. 앞서 살펴본 스펙과 90만원 후반대로 예상되는 가격 등은 삼성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과 LG의 전략 스마트폰 'G7 ThinQ' 등과 비교했을 때 보급형 제품의 면모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과연 애플이 '아이폰XR'을 통해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 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