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어른이생활'…장성규 "36년 짠돌이, 지금 하루 100만원 넘게 써"
19일 밤 첫방송된 KBS2 새 예능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 (사진=방송화면 캡쳐) |
어제(19일) 밤 첫방송한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이하 ‘슬어생’)이 MC 장성규의 소비 생활을 처음으로 낱낱이 공개했다. 장성규는 하루에 100만원을 소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된 ‘슬어생’은 MC를 맡은 장성규가 첫 게스트로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장성규는 “6개월차 프리랜서로 일하며 그간 보지 못한 액수를 벌고 있는게 사실이다. 만원이 갑자기 작게 보이기 시작하니 위험하다고 생각했다”며 “돈을 너무 계획 없이 쓴다”고 고민을 의뢰했다. 패널인 러블리즈 미주가 이에 “소문을 들었다. 원래 수입보다 15배가 늘었다고 들었다”고 질문하자 장성규는 “수입이 늘은 건 맞지만 정정할 부분은 7배 정도 같다”고 답했다.
이어진 VCR 영상에서는 장성규의 일상이 공개됐다. 장성규는 MC로 KBS에 입성해 기분이 좋다며 기념품 가게와 커피숍에서 거하게 지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이 구매한 영수증을 확인한 장성규는 “벌써 10만원이나 썼냐”며 당황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알바를 해왔던 생활도 털어놨다. 본가에 간 장성규는 “초등학교 때부터 알바를 해 고학년까지 총 1000만원을 모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그의 어머니가 장성규가 신던 신발을 들고 나왔다. 미주는 “10년 신은 거 같은데?”라며 경악했다. 장성규의 어머니는 “이걸 어째 신고 다녔냐”고 물었고 장성규는 “정도 들었고 이 신발을 신은 것 자체가 즐거웠다. 매일 이것만 신고 다녔다”고 답했다. 이어 “저렇게 짠돌이로 36년을 살다가 소비를 하다보니 서투르다”고 고백했다.
장성규의 친구들은 장성규가 과거 엄청난 짠돌이었음을 언급했다. 장성규는 친구들을 만나 “KBS에 처음 진출한 뒤 가장 기쁨을 나누고 싶었던 사람들”이었다며 친구들과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이날 하루 지출로 100만원을 넘게 사용했다. 이를 본 크리에이터 댈님은 “본인이 기존에 쓰던 돈보다 많은 돈을 지출하게 돼 당황하신 것 같은데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게 가장 급한 것 같다”며 목적별로 자금을 준비하고 세테크로 ‘노란우산공제’를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초년생들의 경제, 생활 고민을 해결해주는 코너도 마련됐다.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에 미주는 “제가 전세, 보증금 이게 뭔지 모르겠다. 사연의 심각성을 잘 모르겠다”고 했고 댈님은 “전세 제도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제도”라며 전·월세의 차이점을 설명해줬다. 댈님은 이어 보증금을 돌려받을 방법으로 내용증명과 월세 보증보험 가입 등을 추천했다.
8년 만에 연락이 온 동창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내는게 맞는지 고민하는 사연도 전해졌다. 치타는 “저 같으면 안 간다. 돈도 안 보낸다”며 단호히 선을 그었고 댈님은 “본인의 수입에 대비해 정해서 지출하는 게 중요하다. 친한 친구에게는 마음껏 표현해도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치타는 “화환을 보내는 게 좋을 것 같다. 돈도 많이 안 들고 결혼식을 가지 않아도 되고 축의금을 안 보내도 눈치 보이지 않는 방법이 될 것 같다”고도 귀띔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