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고족을 위한 1인 고깃집

혼자라도 괜찮아

사진 : 육첩반상 페이스북

나 혼자 즐기는 라이프가 대중화돼가면서 다양한 혼자만의 문화가 탄생하고 있다. 일명 '혼밥', '혼술', '혼고' 등 혼자 하는 모든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특히 혼자 밥 먹기 레벨 시리즈로 가장 최고 단계에 속하는 Lv.8 '고깃집에서 혼자 먹기'는 아직 시도하기 어려운 단계다. 하지만 혼고집(혼자고기 먹을 수 있는 집)이라면 이것도 문제없다. 독서실 책상처럼 칸막이로 나뉘어 있어 눈치 보지 않고 식사할 수 있으며 1인 세팅, 1인 화로, 1인 양에 맞춘 세팅으로 급하지 않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즐길 수 있다.

1. 싸움의 고수

'보쌈은 혼자서 먹을 수 없을까?'라는 단순한 물음에서 시작한 보쌈집. 여럿이서 먹는 보쌈을 1인 메뉴의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테이블 독서실과 비슷한 구조의 바 형태로 오로지 혼자만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보쌈 종류는 메인으로 기본 마늘보쌈, 매콤한 싸움 보쌈, 달짝지근한 간장 보쌈으로 3가지. 가마솥에 각종 한방재료가 들어간 육수로 삶은 수육에 자체 개발한 레시피로 만든 무김치 그리고 배추쌈, 새우젓, 쌈장을 내어준다. 부족한 고기, 밥, 반찬은 추가 주문할 수 있다. 고기로 살짝 아쉽다면 일본 사케를 100mL (약 3잔 분량) 단돈 2,000원에 판매하니 가성비를 따지면 이만한 곳이 없다.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1길 28

전화번호: 02-3144-6878

영업시간: 11:00 - 22:30

메뉴: 기본 1인보쌈 S(4,400 원)ㅣ1인보쌈 M(6,400 원)ㅣ1인 보쌈 L(7,9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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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독고진

혼밥을 위한 완벽한 1인 고깃집.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독고진'은 내부에 들어서면 마치 독서실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좌석마다 칸막이, TV 모니터, 휴대폰 충전기, 개인 버너를 갖춰 놓아 혼자서 편안하게 식사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일반 식당 못지않은 다양한 밑반찬을 1인 양에 맞춰 제공한다. 2인석, 4인석도 갖춰져 있지만 마주 보는 좌석이 아닌 한 방향을 보고 앉는 좌석. 집에서 먹는 것처럼 누구에게도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나만의 식사시간을 가질 수 있다.

주소: 경기 부천시 중동로 244

전화번호: 032-221-5368

영업시간: 화-금 11:00~24:00/브레이크 타임 15:30~17:30, 주말 13:00~24:00(월요일 휴무)

메뉴: 생삼겹살(11,000 원)ㅣ생목살(11,000 원)ㅣ우삼겹(8,000 원)ㅣ냉동삼겹살(7,000 원)ㅣ냉동목살(7,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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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히바치광

일본의 작은 골목에 있을 것 같은 야키니쿠 전문점 '히바치광'. 히바치는 일본어로 '숯불 화로'라는 뜻으로 비장탄에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주방을 둘러싼 일본식 다찌 구성으로 혼자서도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화로에 바로 구워 고소하고 감칠맛이 일품이 소고기 특수부위부터 닭 다리 살, 닭 목살 등 닭다리 특수부위까지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 소금 타래 소스, 녹차소금, 간장소스 3가지 소스와 된장국, 기본 샐러드, 구이용 채소 등 깔끔하게 내어준다.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나만 아는 아지트 삼고 싶어지는 곳이다.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12

전화번호: 02-736-8592

메뉴: 와규 살치살(23,000 원)ㅣ와규 안창살(19,000 원)ㅣ닭다리살(10,000 원)ㅣ닭목살(11,000 원)ㅣ규스지(10,000 원)ㅣ관자(1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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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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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오거리 비좁은 골목길에 위치한 '혼고'는 해방촌만의 매력이 듬뿍 담긴 곳이다. 고기를 1인 화로에 조금씩 구워 먹는 스타일로 서두르지 않고 조금씩 음미하면서 먹게 되는 매력이 있다. 대표 메뉴는 부채살 스테이크와 불고기. 마장동에서 직접 구매해온 부채살은 직접 손질해 손님상에 내어놓는다. 맛있게 익어가는 고기와 시원한 맥주 한 잔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 고기로 부족하다면 사이드 메뉴로 대파, 버섯, 양파, 은행 다양한 꼬치류를 저렴하게 판매하니 같이 구워 먹으면 된다.

주소: 서울 용산구 신흥로 89

전화번호: 070-4067-4624

영업시간: 평일 18:00~02:000, 주말 18:00~03:00(일요일 휴무)

메뉴: 부채살스테이크(13,000 원)ㅣ불고기(10,000 원)ㅣ토시살(16,000 원)ㅣ꼬치류(1,000 원)ㅣ육전(12,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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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육첩반상

혼자서 고기 굽는 게 아직 부담스럽다면, 샤로수길에 위치한 '육첩반상'을 추천한다. 고기를 곁들인 밥상이라는 뜻의 육첩반상은 아담한 1인 불판에 구워진 고기와 각종 채소가 한 번에 1인 상차림으로 제공된다. 테이블도 혼밥족을 위한 맞춤 테이블로 콘센트까지 갖춰져 편리하다. 메뉴는 소고기, 돼지고기, 뚝배기 반상이 대표적으로 기본적인 밥과 국 그리고 원하는 소스 2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고기, 밥, 쌈 채소는 모두 추가 주문 가능하며 혼자서 고기 먹기에 최적화된 곳이다.

주소: 서울 관악구 관악로14길 11

전화번호: 02-1670-6784

영업시간: 11:00~22:00/브레이크타임 15:00~17:00

메뉴: 삼겹 반상(7,900 원)ㅣ돈갈비 반상(7,900 원)ㅣ소금구이 반상(6,900 원)ㅣ우삼겹반상(7,900 원)ㅣ부채살 반상(8,9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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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치류

혼자 고기 먹는 집으로도 유명하지만, 양고기 맛집으로 널리 알려진 '이치류'. 삿포로식 칭기즈칸 요리를 선보이는 곳으로 퀄리티 높은 양고기와 생살치살을 맛볼 수 있다. 내부는 테이블이 없고 모두 'ㄷ'자 바 형태로 직원들이 모든 테이블의 고기를 직접 구워줘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특유의 양고기 향이 부담스럽지 않고 적당하며 깔끔하니 담백하다. 여기에 은은한 조명과 일본 감성이 느껴지는 내부는 마치 일본 선술집에 온 듯한 소담스러운 매력이 있다.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95-124

전화번호: 02-3144-1312

영업시간: 17:00~23:00, 일요일 17:00~22:00

메뉴: 생살치살(23,000 원)ㅣ생등심(22,000 원)ㅣ고급 생양갈비(27,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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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라무진

양고기 열풍을 타고 자리 잡은 양고기구이 전문점. 일본 북해도에서 전해온 칭기즈칸 참숯 화로에 굽는 양고기 요리로 중앙에 볼록하게 올라온 독특한 모양의 불판 위에 양고기와 야채를 구워먹는 것이 특징이다. 참숯 화로에 불판을 올려 양기름을 두른 후 양고기를 구워 보다 담백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양고기와 함께 각종 채소를 불판에 올려, 양고기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야채에 스며들어 더욱 맛이 좋다. 고기를 먹다 보면 숙주를 듬뿍 올려주는데, 이 역시 적당히 아삭하니 맛이 담백하다. 혼자 가도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으며, 직원이 직접 고기를 구워줘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77

전화번호: 02-3144-0737

영업시간: 17:00 - 23:00(일요일 휴무)

메뉴: 징기스칸 양갈비(27,000 원)ㅣ징기스칸 양고기(23,000 원)ㅣ오뎅탕(12,000 원)ㅣ마늘밥(3,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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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쿠시무라

비장탄 야키토리 전문점 '쿠시무라'는 끊임없이 주문하게 되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 흔히 구경하기 힘든 닭 특수부위를 꼬치로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 메뉴는 닭 특수부위인 '니꾸모노'와 채소 메뉴인 '야사이모노' 가 대표적이다. 닭 특수부위는 하쯔(염통), 사사미(닭의 안심), 카와(닭껍질), 본지리(엉덩이살), 테바사끼(닭날개) 등 독특한 식감과 신선한 원육을 사용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겉은 누룽지처럼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주먹밥까지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바 테이블로 혼자와도 부담 없다. 단, 가게가 작은 편이라 대기는 필수다.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3길 13

전화번호: 02-333-2650

영업시간: 19:00 - 04:00(일요일 휴무)

메뉴: 타코와사바(7,000 원)ㅣ창란젓(6,000 원)ㅣ사샤모(8,000 원)ㅣ닭꼬치류(3,500~4,5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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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하나 샤부정

따끈한 샤브샤브가 생각난다면 삼성동에 위치한 '하나 샤부정'을 추천한다. 22년째 샤브샤브를 운영하는 곳으로 남다른 육수를 선보인다. 인공조미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고 표고버섯과 다시마를 우린 육수로 깔끔하니 담백하다. 품질 좋은 고기에 버섯, 채소를 듬뿍 제공하며 남은 국물에 가다랑어 포를 우린 우동은 별미 중에 별미다. 테이블 좌석도 있고, 혼자서 즐길 수 있는 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 혼자서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81길 62

전화번호: 02-538-7114

영업시간: 11:30 - 22:00(일요일 휴무)

메뉴: 돼지고기 샤브샤브(15,000 원)ㅣ소고기 샤브샤브(15,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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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샤브진

수많은 사람이 존재하는 백화점에서도 혼밥을 할 수 있다. 1인 샤브샤브 전문점 '샤브진'은 주로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 내에 입점해있는 브랜드로 1인 샤브샤브를 만 원도 안되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메뉴는 일반적인 샤브샤브와 쌈밥과 함께 나오는 샤브샤브 2가지. 1인 인덕션으로 혼자서 천천히 식사할 수 있고, 주방을 둘러싼 바 테이블로 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좌석마다 식기와 소스가 모두 마련되어 있으며 샤브샤브와 함께 칼국수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주소: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76

전화번호: 02-3479-1667

메뉴: 소고기 야채 샤브샤브(9,500 원)ㅣ샤브샤브 쌈밥정식(9,5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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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황현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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