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디저트 생생비교! CU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 vs GS25 로얄 티라미수
편의점 디저트의 매출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매번 새로운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 좋은 아이템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높은 접근성이라는 편의점의 장점과 전문점 못지않은 고급 디저트가 출시되면서 편의점 디저트의 매출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그중 단연 독보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은 CU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와 GS25 로얄 티라미수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의 두 제품은 떠먹는 케이크 스타일로, CU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는 티라미수를 표방한 생크림 케이크, GS25 로얄 티라미수는 정통 티라미수 스타일을 살린 케이크다. 두 제품 모두 3,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편의점 디저트 중에서 필히 먹어야 할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CU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는 디저트 카테고리 내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이다.
디자인 패키지
두 제품 모두 디자인은 심플한 편이다. 티라미수 특유의 알루미늄 용기에 담겨 있으며, 안에 내용물이 보이도록 투명 뚜껑 케이스를 사용했다. CU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는 비닐로 이중 포장했지만 GS25 로얄 티라미수는 간단한 비닐 스티커가 붙어있다. 디자인보다는 맛과 양에 비중을 둔 것 같다.
가격 및 영양성분 정보
가격은 CU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 3,000원 그리고 GS25 로얄티라미수 3,200원으로 200원 차이. 총내용량과 칼로리는 CU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는 190g/585kcal, GS25 로얄티라미수 140g/443kcal 으로, CU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의 용량이 크기 때문에 단위당 무게와 칼로리는 비슷한 편이다.
영양 정보를 살펴보면 CU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는 나트륨 130mg, 탄수화물 80g, 당류 38g, 지방 27g, 트랜스지방0g, 포화지방 3.2g, 콜레스테롤 90mg, 단백질 6g이다. GS25 로얄티라미수는 나트륨 190mg, 탄수화물 44g, 당류 33g, 지방 27g, 트랜스지방 0.7g, 포화지방 15g, 콜레스테롤 215mg, 단백질 6g이다. GS25 로얄 티라미수는 CU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보다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비교적 높다. 트랜스 지방도 0.7g이 들어있으니 한 번에 먹지 않고 나누어 먹는 것이 좋다.
CU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 집중 분석
CU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는 정식 제품명보다 'oㄱㄹㅇ ㅂㅂㅂㄱ'로 더 유명하다. 2030세대의 최신 코드에 맞춰 '이거레알 반박불가'의 초성만 따온 최신 유행어로,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의 또 다른 이름이다. 가격 대비 훌륭한 맛과 양을 자랑하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붙여진 상품명으로, 이름만으로도 각종 SNS와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비닐 포장을 뜯으면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와 떠먹을 수 있는 일회용 스푼이 들어있다. 이때 용기 자체도 잘 찌그러지고 가루가 잘 날려서 뚜껑을 조심히 열어야 한다. 특히 용기 밑바닥에 가루가 많이 묻어있어 물티슈는 필수!
뚜껑을 열면 코코아 파우더가 정말 가득 뿌려져 있다. 마치 티라미슈에 비에 젖은 것처럼 살짝 눅눅한 느낌도 있다. CU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를 한 스푼 깊숙이 크게 뜨면 맨 아래에는 쇼콜라 시트가 깔려 있고, 그 위에는 생크림 맨 위에 코코아 가루가 뿌려져 있다.
초콜릿 케이크 몽쉘과 비슷하다. 부드럽고 진한 초콜릿과 크림 부분이 몽쉘사이에 있는 크림과 비슷하다. 크림도 가볍지 않고, 묵직한 편. 베이커리에서 파는 케이크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가격 대비 훌륭하다. 이름 그대로 '이거레알 반박불가' 절대 반박할 수 없는 치명적인 달콤함이다. 촉촉함이 살아있는 쇼콜라 시트와 모습은 거칠지만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드는 크림의 조화는 가히 매력적이다. 마치 떠먹는 몽쉘을 먹는 느낌. 평소 몽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력 추천하는 디저트다.
GS25 로얄 티라미수
GS25 티라미수는 온라인에서 이미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만만하게 방문하는 편의점에서 제법 만만한 가격에 140g 용량의 티라미수를 산다는 건 생소한 일이다.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 평이 우세했다.
로얄 티라미수는 CU 제품보다 비교적 포장이 간단한 편이다. 금색 알루미늄 용기를 감싸고 있는 비닐 스티커 포장이 전부다. 그 사이에는 떠먹을 수 있는 일회용 스푼도 함께 동봉되어 있다.
GS25 로얄티라미수 역시 코코아 가루가 듬뿍 뿌려져있다. CU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는 살짝 촉촉한 느낌이라면, GS25 로얄티라미수는 뽀송뽀송한 느낌. 색감도 우리가 딱 아는 코코아 가루 색감 그대로. S자 곡선으로 이루어진 생크림 위에 코코아 가루를 듬뿍 뿌려 훨씬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티라미수답게 마스카포네 치즈의 풍미와 질감에 신경을 쓴 점이 돋보인다. 마스카포네 치즈 특유의 꾸덕꾸덕한 질감과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드는 텍스처가 돋보인다. 다만, 진짜 마스카포네 치즈의 맛을 따라내기엔 살짝 부족하다. 약간의 인공적인 감미가 느껴지며, 분유 맛도 느껴진다. 맛에 예민하지 않는다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정도.
커피에 적신 시트, 케이크 시트, 커피에 적신 시트, 마스카포네치즈, 코코아가루를 포함하여 총 5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꽤 탄탄한 구성을 자랑한다.
나노로 비교하는 분석 컷!
(좌) CU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 / (우) GS25 로얄 티라미수 |
CU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는 마치 카카오 함량이 높은 코코아 파우더를 뿌린 느낌으로 GS25 로얄 티라미수보다 색이 진하다. 그에 비해 GS25 로얄 티라미수는 우리가 평소 티라미수를 먹었을 때 익히 봐왔던 티라미수 색감으로, 일반 베이커리에서 파는 티라미수와 비주얼만 비교해봐도 우수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CU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는 시트와 생크림의 양은 딱 절반. 특히 쇼콜라 시트의 촉촉함이 뛰어나다. 다 먹고 난 후에 케이스에 촉촉한 물기가 남아 있을 정도. GS25 로얄 티라미수는 케이크 시트와 치즈의 어울림이 좋고, 양도 적당히 잘 나누어져 있다. 촉촉한 역시 뛰어나며, 마스카포네 치즈의 부드러움 역시 뛰어나다.
CU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는 위에서부터 코코아 가루, 생크림, 초콜릿 시트로 총 3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GS25 로얄 티라미수는 커피에 적신 시트, 케이크 시트, 커피에 적신 시트, 마스카포네 치즈, 코코아가루 총 5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자의 별점
CU 쇼콜라 생크림 케이크 ★★★★☆
GS25 로얄 티라미수 ★★★☆☆
편의점이 디저트까지 섭렵했다.
디저트 덕후로서 점차 발전해나가는 편의점 디저트 모습이 즐겁다. 밥값과 맞먹는 디저트 가격에 망설일 때가 있는데, 이제는 고민하지 않고 편의점으로 향하면 된다. 편의점 식품답게 저렴한 가격대는 물론 우수한 퀄리티와 푸짐한 양까지 그야말로 가성비 끝판왕이다. 특히 편의점 디저트의 성장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티라미수는 판매 매출 집계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CU 생크림 쇼콜라 케이크와 GS25 로얄 티라미수의 케이크 종류가 다른 만큼 호불호가 있지만, 두 제품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촉촉한 시트와 부드러운 크림 맛을 잘 살려 웬만한 베이커리와 견주어 볼 만하다. 재구매율 100%! 후식으로 즐겨도 좋고, 간단하게 분위기 내고 싶을 때 케이크 대용으로 구매하길 추천한다.
글 : 황현주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