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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송중기 제치고 캐스팅 0순위 배우가 작품 안 찍는 이유

CF 모델인가, 배우인가

사진 : 영화 <아저씨>

원빈은 지난 1997년 드라마 <프로포즈>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리고 데뷔한 지 어느덧 20년이 훌쩍 넘은 지금, 동시대에 활동했던 톱스타들이 대부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거나 중견 배우가 되어 가는 가운데 원빈만큼은 여전히 대한민국 대표 미남 배우로 손꼽히며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하지만 화제의 인물에게는 늘 강도 높은 비판도 함께 따르는 법이다. 원빈 역시 영화 <아저씨> 이후 10년이 넘도록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어 많은 이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현재 광고 촬영 이외에는 두문불출하고 있는 배우 원빈은 어떤 나날을 보내고 있을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사진 : OLZEN

H.O.T.가 될 뻔했다?

사진 : KBS 2TV <프로포즈>

원빈은 강원도 정선군 태생으로, 배우가 되기 직전까지 쭉 정선에서 살았다. 그랬기에 원빈의 부모는 그가 지닌 잠재력을 곧잘 과소평가하곤 했는데, “강릉 시내에만 나가 봐도 너보다 잘생긴 사람들이 널렸는데 네가 무슨 연예인이냐.”라는 원빈 아버지의 발언은 두고두고 ‘망언’으로 회자될 정도이다. 하지만 가족들의 반대에도 배우의 꿈을 접지 못한 원빈은 결국 홀로 서울에 상경하여 케이블 방송국의 공채 탤런트로 연기자 활동을 시작하게 되고, 데뷔작인 드라마 <프로포즈>에서부터 마치 테리우스의 현신 같은 미모를 보여 주며 대중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사진 : 유튜브 <tvND CLASSIC>

한편 그가 데뷔하기 전, SM엔터테인먼트에 아이돌 오디션을 보러 간 적이 있었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비록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 되지는 않았지만, 어쩌면 원빈을 H.O.T.의 멤버로 만날 수도 있었던 것이다.

<가을동화> 이후 승승장구

사진 : KBS <가을동화>

<프로포즈> 이후 <레디, 고!>, <광끼> 등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던 원빈은 2000년에 KBS 2TV 드라마 <꼭지>에서 배우 박지영을 열렬히 사모하는 연하남 ‘명태’ 역으로 분하여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뒤이어 출연한 드라마 <가을동화>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그 후 원빈의 커리어는 그야말로 ‘승승장구’의 전형이었다. 광고계에서는 러브콜이 연일 쏟아졌으며, 장진 감독이 연출한 <킬러들의 수다>로 스크린 신고식 역시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출연한 <우리 형>, <태극기 휘날리며>, <마더>에 이르기까지 그가 성공시키지 못한 작품은 단 한 편도 없었다.

사진 : 영화 <마더>

특히 2010년에 개봉한 영화 <아저씨>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원빈의 대표작이다. 강도 높은 액션 속에 진한 휴머니즘이 느껴지는 해당 작품은 ‘원톱 배우’로서의 원빈을 재발견하게끔 만들어 주었고, 이후 아류작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올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감독들의 영원한 1순위

사진 : 맥심 T.O.P

하지만 <아저씨>의 큰 성공이 오히려 부담이 되었던 것일까. 안 그래도 다작을 하는 배우는 아니었던 원빈은 그 후 단 한 편의 드라마나 영화도 찍지 않고 있어 팬들은 물론 감독들까지 애를 태우고 있는 상태이다. 일각에서는 연기는 하지 않고 광고만 찍는 그를 두고 ‘커피 CF가 대표작이냐’, ‘배우인지 모델인지 모르겠다’며 혹평을 하기도 한다.

사진 :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물론 원빈이 그동안 복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실제로 2013년작인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조인성이 맡았던 역할은 애초에 원빈이 맡기로 되어 있었으나 주인공 역할의 직업을 두고 작가 노희경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하차하게 되었고, 2016년에는 영화 <스틸 라이프>의 리메이크를 직접 추진할 정도로 의욕을 보였으나 마음에 드는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아 결국 제작이 무기한 보류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빈은 여전히 감독들의 ‘1순위’이다. 드라마 <더 킹 투하츠>의 주인공 역할도 원래는 원빈이 맡을 예정이었고,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유시진 역도 송중기를 캐스팅하기 이전에 원빈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영화 <신과 함께>, <부산행>, <군함도>까지, 원빈을 0순위로 두었던 작품은 셀 수 없이 많다.

원빈 근황

사진 : 장미쉘바스키아

원빈은 현재 아내 이나영 및 자녀들과 함께 조용한 일상을 즐기고 있다. 최근에는 그가 모델을 맡고 있는 골프웨어의 화보가 공개되면서 변치 않은 외모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최근 16부작 드라마인 <불가살>의 출연을 검토하다가 다시 한번 고사한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부디 원빈이 하루빨리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나 10년이 넘는 공백을 깨고 대중의 앞에 나타나 주기를 기원해 보는 바이다.

사진 : OL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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