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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면서 돈 버는 희귀 직업, 얼마 버나?

희귀하고도 신기한 직업들

이 세상에 있는 색다른 직업들

세상이 바뀌면서 생각지도 못한 유망 직업이 생겨나기도 하고, 인기가 많았던 직업이 한순간에 사라져버리기도 한다. 그럼 우리나라에서 유망직업으로 손꼽히는 직업은 뭐가 있을까? 2019년 한국고용정보원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유망직업으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드론 전문가 등 15개를 선정한 바 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이 이루어짐에 따라 육체적이냐, 인지적이냐에 상관없이 정형화된 업무는 기술(로봇, 인공지능)로 빠르게 대체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세계에는 10만 가지의 직업이 있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렇게 많은 직업 중 생각지도 못한 희귀한 직업도 분명 있을 터. 특별하고도 돈도 많이 버는 직업에 대해 데일리 기자들이 알아봤다.

희귀하면서 돈도 많이 버는 직업은?​

이화송 · 이주현 기자

이귀주(이하 이): 아는 만큼 보인다! 안녕하세요. 아만보의 이귀주입니다. 이 세상엔 정말 많은 직업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무려 1만 2천여 개라고 하네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아무나 할 수 없는, 또는 아무나 하기 힘든 희귀 직업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다른 아이디어와 전문성으로 소득까지 탄탄한 희귀 직업들을 이화송, 이주현, 송유경 기자님과 이야기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렸을 때 어떤장래희망을 갖고 계셨나요?


이화송(이하 화): 저는 어렸을 때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꿨을 과학자가 되고 싶었어요.


송유경(이하 경): 어렸을 때 PD가 되고 싶었는데 지금도 만족해요.


이주현(이하 현): 한때 역도선수가 꿈이었는데, 부모님이 공부나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지하철 승객을 밀어주는 직업이 있다고?​

지하철이 꽉 찼을 때 밀어주는 직업이 일본에 있다

이: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서, 의사, 판사, 교사, 기자 등 우리가 생각하는 직업은 한정되어 있잖아요. 근데 직업 수가 1만 2천 개가 넘는다는 게 놀랍네요.


경: 네. 2018년 말 기준으로 한국 직업 사전에 등록되어 있는 거라고 합니다.


이: 그렇군요. 세상은 그럼 얼마나 많은 직업들이 있을까요? 그중에서 특별하면서도 돈도 많이 버는 직업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이주현 기자님?


현: 네, 저는 먼저 일본에 ‘오시야’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봤어요. 일본 지하철에서 승객이 꽉 찼을 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밖에서 꽉꽉 눌러주는 직업이라고 합니다. 일명 ‘푸쉬맨’이라고도 하구요. 체력적으로 힘든 것도 있지만, 욕을 엄청 많이 먹는 직업이라고 합니다.


경: 우리나라는 그런 직업이 없어도 서로서로 밀어주잖아요. 그래서 아침에 출근만 해도 진이 빠지더라고요.


화: 맞아요. 우리나라 지하철 출근길은 몸에 힘을 빼고 있어도 꼿꼿하게 서있을 수 있죠.

170억 원 벌어들인 사람의 직업은?​

외국의 한 골프공 다이버는 골프공을 주워 170억 원을 벌기도 했다

경: 이어서 또 다른 희귀직업도 알려드릴 건데요. 'CSI' 같은 범죄 드라마 많이 보시나요?


화: 그런 이야기들이 흥미로워서 많이 보는 편이죠.


경: 이런 범죄 수사 드라마에 항상 등장하는 게 크라임씬이잖아요. 형사들이 사진도 찍고, 여러 수사 과정을 거친 뒤 이 현장을 전문적으로 청소하는 직업이 있습니다. 바로 ‘범죄현장 청소부’입니다.


이: 굉장히 중요한 직업이네요. 아무나 범죄현장을 청소하기는 힘들잖아요. 일반적인 청소가 아닌 만큼 전문성이 더 필요하기도 하고요. 특히 범죄현장이다 보니 시체를 매번 봐야 할 텐데, 정신적인 트라우마도 크겠어요.


경: 그래서, 연봉이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약 1억 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와 트라우마에 대한 소득이라고 볼 수 있겠죠. 여러분은 범죄현장 청소부, 가능하시겠어요?


이: 물론 처음에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 것 같은데 그래도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니까 하다 보면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현: 저는 돈을 더 준다고 해도 못할 것 같아요.


화: 그렇다면 호수 밑을 탐험하는 직업은 어떠세요? 넓은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다 보면 필드에 있는 호수에 골프공이 퐁당 빠지는 경우가 생기잖아요. 이런 경우를 생각해보면 아마 호수 밑에 골프공이 꽤 많을 겁니다. 그래서 이 필드 호수에 잠수를 해서 골프공을 주워오는 직업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골프공 다이버입니다.


이: 다이버 자격증이 있다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얼마나 버나요?


화: 주워오는 공의 개수만큼 수익이 정해진대요. 그래서 외국의 한 골프공 다이버가 14년간, 1,500만 개에 달하는 골프공을 주워서 누적 수익 170억 원을 올렸다고 합니다.


현: 와 170억이요? 정말 하고 싶어지는데요?

건물 외벽 도색 작업, 위험한 만큼 많이 번다?​

건물 외벽 도색 작업, 돈 많이 받는 이유가 있다고요!

이: 또 어떤 희귀 직업이 있을까요?


현: 저는 이 직업을 하시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바로 건물도장원입니다. 지나가다 한 번쯤 보셨을 거예요. 건물 외벽이 낡거나 색깔이 바랬을 때 도색 작업을 하는 직업입니다. 밧줄 하나에 의지해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위험한 직업이죠. 또 작업도 쉽지 않기 때문에 수당이 높고요. 베테랑의 경우에는 연봉이 1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높은 곳에서 일하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 정말 존경해요.


화: 맞아요. 저는 높은 곳을 올라갈 수 있는데 바닥이 투명한 건물 있잖아요. 거기는 아예 지나가지도 못하겠거든요. 그만큼의 연봉을 받을만하다고 생각해요.


경: 또 다른 희귀 직업을 소개해드릴까 해요. 많은 분들이 ‘작명소’에서 이름을 받아오잖아요. 여러분들도 작명소에서 이름을 받아오셨나요?


이: 저요. 작명소에서 받아왔어요.


경: 이렇게 사람 이름 말고 브랜드와 제품에 이름을 붙여주는 직업이 있습니다. 바로 ‘네이미스트’에요. 창의적이고 센스 있는 이름이 각광을 받고 있어서 이런 네이미스트들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 브랜드와 제품 이름 한 번 지으면 바꾸기 힘들고, 바꾸려 해도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잖아요. 한번 지을 때 잘 지어하니 네이미스트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겠네요.

자면서, 놀면서 돈 버는 직업이 있다?​

자면서 돈 버는 직업, 수면 전문가

화: 이번엔 굉장히 즐거운 직업을 소개해드릴게요. 모두가 원하는 직업이겠죠? 바로 워터슬라이드 테스터입니다. 워터파크의 놀이기구인 워터 슬라이드를 직접 타보고, 얼마나 재밌는지, 얼마나 스릴 있는지 점수를 매기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진짜 놀면서 버는 일인데요. 영국의 한 여행사에서 모집을 했던 직업이고 연봉은 약 3천만 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그래도 워터슬라이더 타면서 3천만 원을 번다면 진짜 너무 신나는 직업일 것 같네요. 골프공다이버보다 더 끌리는데요. 또, 자면서 버는 직업도 있다면서요?


현: 네. 바로 ‘수면 전문가’입니다. 이분들은 호텔 같은 숙박업소에서 자면서 숙박 환경을 체크해 주는 직업입니다. 돌아다니면서 숙박업소에 가서, 자면 됩니다. 근데 이게 돈을 꽤 버는 직업 중 하나라고 하네요.


경: 오, 이 직업이야말로 제 적성에 딱 맞을 것 같은데요?

여행에 대해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다면 도전!​

전 세계의 신혼여행지에서 여행을 즐기고 난 후에 평가하는 직업도 있다

이: 그러게요, 시켜만 준다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혹시 또 재미있는 테스트 직업이 있을까요?


경: 물론, 있습니다. 아일랜드에는 ‘신혼 여행 테스터’라는 직업이 있다고 합니다. 무려 6개월 동안 전 세계의 신혼여행지에서 여행을 즐기고 난 후에, 그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 일입니다. 여행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 만큼 호텔, 관광지, 환경, 치안과 같은 다양한 요소를 꼼꼼하게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합니다.


이: 지금까지 돈 많이 버는 희귀 직업에 대해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다시 직업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으세요?


현: 워터 슬라이어 테스터가 되고 싶네요. 놀면서 돈도 벌고 재밌을 것 같아요.


경: 저는 수면 전문가요! 자면서 돈 벌 수 있다니 정말 매력적이에요.


이: 네. 이 세상 수많은 직업, 귀하고 천한 직업은 따로 없지만 자신에게 맞는 직업, 그리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을 고르는 것만큼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이야기 나눠볼게요. 아는 만큼 보인다! 아만보의 이야기가 흥미롭고 유익하셨다면 구독! 꼭 눌러주시고요. 더 자세한 정보는 데일리 포털에서 검색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마지막 인사할게요~ 넷이 같이 외쳐볼까요? 아는 만큼!


전원: 보인다!


이: 다음에 또 만나요~


이윤서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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