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수출도 1위? 한국이 세계 1위를 차지한 분야 10
대한민국 공식1위 리스트
우리나라의 면적은 약 10만 km2가 넘을 정도로 작다. 지구의 면적에 비교하자면 약 0.02%만 차지할 뿐이고 전 세계 인구 약 75억 명 중 5200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 전쟁 직후 1인당 국민 소득이 겨우 67달러에 불과했던 우리나라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거쳐 얼마 전 세계에서 7번째로 1인당 국민 총소득이 3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우리는 정말 많은 것을 이뤄냈다. 보기만 해도 뿌듯해지는 당당한 1위도 있지만 급변하는 사회와 함께 등장한 어두운 부분도 많이 보인다. 어느 나라나 빛과 그림자가 존재하겠지만 유독 그 양극화 현상이 심한 우리나라, 안 좋은 부분의 1위는 어서 내려놓고 좋은 쪽으로 더 성장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인터넷 속도
예전부터 그러했듯 여전히 우리나라는 IT 강국이 틀림없다. 인터넷 관련 트렌드에 대해 종합 정보를 제시하고 있는 아카마이의 2017년 1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 인터넷 평균 속도인 7.2Mbps(초당 메가비트)보다 약 4배 정도 빠른 28.6Mbps로 1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또한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 역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인터넷 속도는 서버 위치나 OS 종류, 통신 경로에 따라서 측정할 때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언론에서도 한국의 인터넷 속도가 매우 빠름을 보도한 바 있다.
스마트폰 보유율
우리나라 국민에게 스마트폰은 일상과도 같은 것이다. 서칭부터 게임, 인터넷 뱅킹, 결제 등 매우 다양한 서비스를 누리고 있는데 과연 스마트폰 보유율은 얼마나 될까? 미국 시장 리서치 기관, 퓨 리서치에서 27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유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우리나라로 무려 95%에 육박한다. 이는 선진국 그룹의 평균인 76%보다도 약 20%에 가깝게 높은 수치다. 그뿐만 아니라 10대 청소년의 97.2%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G 국가 리더십 지수
1886년 세계 최초로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으로 시작한 ADL에서 40개국의 5G 상용화국 리더십을 평가했다. 5G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 인프라와 서비스 현황 등을 분석하고 지수로 나타냈는데 지난 평창 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보인 우리나라가 독보적인 5G 리더 국가 1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10만 명 이상이 참관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앞선 5G 통신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계 혁신 국가 평가 6년 연속 1위
올해 초 기획재정부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2019년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2위인 독일(87.30)을 근소한 점수 차로 제치고 한국(87.38)이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2014년부터 6년 연속 1위 평가를 받고 있는 셈이다. 블룸버그에서는 매년 GDP 대비 연구개발(R&D) 지출, 제조업 부가가치, 생산성, 하이테크 집중도, 교육 효율성, 연구원 집중도, 특허활동 등 7개 부문을 나누어 분석 후 종합적인 지표를 만들어 혁신지수로 산출하고 있다. 한국은 연구개발(R&D) 분야 지출액, 연구원 집중도, 제조업 부가가치 항목 등에서는 강점을 보였지만 생산성과 특허등록 활동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김 수출 세계 1위
외국인들이 한국으로 여행 오면 꼭 사야 할 리스트에 ‘김’이 오른 지도 꽤 오래됐다. 과거에는 종잇장처럼 취급받던 김은 바삭바삭한 식감으로 간식처럼 먹을 수 있는 데다가 스낵 종류에 비해 풍부하게 함유된 영양성분과 상대적으로 낮은 칼로리 덕분에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2007년에는 49개국에 6천만 달러 정도만 수출했지만. 전 세계에서 소비하는 김 중 우리나라에서 만든 김이 절반을 차지한다고 할 정도로 2017년에는 5억 달러가 넘는 수출량에 거래 국가도 109개국으로 늘어났다.
선박 수주
전 세계에 있는 배의 약 절반 정도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다니 정말 놀랍다. 우리나라의 한국경제를 이끌었던 대규모 업종이었던 하나인 조선은 2011년 중국에 1위를 자리를 내어준 후 계속 2~3위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2018년 우리나라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44.2%로 2011년 40.3% 점유율의 기록까지 경신하면서 세계 1위를 탈환했다. 특히 고부가선인 LNG선,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 특수선 품목에서는 압도적인 수주 점유율을 차지했다.
여권 지수
여권 지수란 비자 없이 여권만 갖고 입국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 것이다. 영국의 컨설팅 업체인 헨리 앤 파트너스라는 회사에서는 2006년부터 국제 항공 운송 협회 데이터를 기준으로 매년 나라별 여권 지수를 발표하고 있는데 가장 최근 발표한 헨리 패스포트 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여권 지수는 일본, 싱가포르와 함께 1위에 올랐다.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자유롭게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189개국으로 여권 파워가 상당하다. 때문에 암시장에서는 대한민국 여권이 매우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고 하니 해외여행 시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소전 수출량
소전이란 도안이나 액면가, 발행 연도 등 아무것도 새겨지지 않은 원형 상태의 동전, 즉 동전으로 제조하기 전 기본 재료라고 볼 수 있다. 1970년 한국조폐공사로부터 소전 제조업체로 지정받은 풍산은 우리나라에서 만든 모든 동전을 제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 점유율 50%. 약 40여 개 국에 수출하고 있다. 대만을 시작으로 호주와 미국에도 수출하기 시작했고 1997년에는 세계 최초로 유로화 동전의 원재료인 노르딕 골드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 니켈 성분이 없는 노르딕 골드는 금색에 가장 가까운 합금으로 원래는 핀란드에서 처음 개발했지만 대량 생산에 실패했고 이 기회를 풍산에서 잡아 당시 외환위기를 극복하기도 했다. 현금 사용량이 크게 줄면서 동전이 점차 사라진다고 하지만 여전히 동전을 쓰는 국가도, 또 쓰임새도 많아 지속적인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된다.
부탄가스
전 세계적으로 부탄가스가 연간 소비되는 양은 약 5~6억 개에 달한다. 그중 우리나라 제품은 약 4억 8천여 개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89%에 육박한다. 즉 10명 중 9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휴대용 부탄가스를 이용하는 셈이다. 하지만 폭발 위험성도 잦고 실제 각종 폭발사고가 일어나면서 안정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했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2008년 세계 최초로 폭발하지 않는 부탄가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700도가 넘는 화염 속에서도 터지지 않는 제품이 개발되기도 했다.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5년 연속 우승,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6년 연속 우승, leSF 월드 챔피언십 8번 종합 우승 등 우리나라 선수들이 펼친 활약은 전 세계 e스포츠 무대에서 돋보인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탑 플레이어 25명 중 19명이 한국 게이머이며 그중 페이커 선수는 누적 우승 상금을 104만 달러나 받았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e스포츠는 다양한 종목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며 누구나 인정하고 독보적인 e스포츠 강국으로 자리 잡았다.
글 : 공인혜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