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계 숫자가 ‘멈췄을’ 때…다이어트 정체기 해결법
체중 변화 멈췄다면 다이어트 정체기일 수 있습니다. 식단·운동·수면 패턴 점검하고 기초 대사량 늘리는 법 알려드립니다.
새해 결심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면 지금쯤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는 정체기가 왔을 법하다. 이는 몸의 항상성 측면에서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전문가들은 욕심과 조바심을 내려놓고 식단과 운동, 수면 패턴을 점검해 ‘기초 대사량’을 강화하라고 조언한다.
![]() (일러스트 게티이미지뱅크) |
식단 점검: 단백질 비율 늘리기
다이어트는 지방뿐 아니라 근육도 감소시켜 기초 대사량을 떨어뜨린다. 이 때문에 통상 체중의 16%가 빠지면 더 이상 체중이 줄지 않고, 이 단계를 벗어나는 데 6개월 정도 걸린다. 이 시기를 슬기롭게 탈출하려면 식단에서 단백질 비중을 늘려야 한다. 근육량이 늘면 기초 대사량도 늘기 때문.
총 열량의 20%를 단백질로 채운 그룹은 18%인 그룹보다 근 손실이 낮았고 체중 감소 효과가 컸다는 연구가 이를 뒷받침한다. 달걀을 하나 먹었다면 두 개로 늘리고, 콩을 넣어 밥을 짓거나, 우유와 그릭 요거트를 추가하는 식으로 보완해 보자. 특히 아침밥은 신진 대사를 촉진하는 출발점이므로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한다.
운동 점검: 하체 강화에 집중하기
다이어트 초에는 지방 분해를 위해 유산소 운동에 집중하는데, 체중 변화가 없는 정체기에는 근육량 증가를 목표로 근력 운동에 집중하면 좋다. 주 3회 근력 운동은 기초 대사량을 10% 높인다.
특히 우리 몸에서 큰 근육들이 집중해 있는 하체를 강화하면 근육량을 늘리고 기초 대사량을 높이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요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하체 근육 강화 운동에는 대표적으로 스쿼트, 런지, 계단 오르기 등이다.
또는, 평소 운동 패턴에 줄넘기를 추가해 보자. 줄넘기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이면서 근력과 근지구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수면 점검: 적어도 7시간 자기
수면량과 패턴도 재점검하자. 수면과 체지방과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들에 따르면,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식욕 자극 호르몬 ‘그렐린’ 분비가 늘고 식욕 억제 호르몬 ‘렙틴’ 분비는 줄어 결과적으로 식욕이 촉진된다. 평균 수면 시간이 8.5시간인 그룹의 체지방 감소율이 5.5시간인 그룹보다 2배 이상 높고, 수면 시간이 80분 줄어들면 다음 날 549㎉를 더 섭취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가 중요한데, 이때 지방을 분해하고 근육을 늘리는 성장 호르몬 분비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 시간을 포함해 7~8시간은 자야 정체기 탈출을 앞당길 수 있다.
글 송이령(프리랜서) 일러스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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