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자주 먹는 사람이 조심해야 할 생존율 10%의 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도 극복하지 못한 췌장암은 암 중에서 독하고 무서운 질병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위장, 대장 등에 비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말기에 주로 발견되기 때문에 사망률 또한 높은데요, 췌장암의 조기 발견이 어렵다면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발병되는 시기는 주로 언제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생존율 10%대의 무서운 암
암 완치의 기준으로 삼는 5년 생존율이 10%대에 머무르고 있는 췌장암은 말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치료법의 발전 속도도 더딘 편이라 고약한 암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다른 암의 상대적 생존율은 향상되었으나 췌장암은 무의미한 증가를 보였는데요, 췌장암 환자 10명 중 1명 정도가 5년을 버틴다고 하니 암 중에서도 무서운 암이라 불릴만하죠?
조기 발견이 어렵다
조기 발견이 무척 어려운 췌장암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내시경 검사나 초음파 검사 등에서도 별다른 이상이 없었는데, 몇 달 후 췌장암으로 판명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만큼 정확한 발견과 진단이 어려운 암이 바로 췌장암입니다.
당뇨병이 원인?
중년이 되고 난 후 갑자기 당뇨가 생겼다면 췌장암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췌장암 환자는 당뇨병 발생 위험이 5배나 되며, 이미 당뇨병이 있던 사람이라면 증상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당뇨병은 췌장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췌장암 때문에 생길 수도 있는 질환입니다. 당뇨를 장기간 앓고 있는 사람이나 가족력이 없는데 갑자기 당뇨병을 받았다면 췌장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췌장염은 크나큰 위험인자
만성 췌장염은 췌장암의 발생 빈도를 크게 증가시키게 됩니다. 만성 췌장염은 정상 췌장 세포에 염증이 생겨 췌장 전체가 딱딱해져 기능을 잃게 되는 병입니다. 만성형으로 나타나거나 급성 염증이 반복되면서 만성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만성 췌장염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음주이며 만성 췌장염과 췌장암을 구별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유전력은 없는지 확인
췌장암의 원인 중 유전이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부모나 형제 등 직계 가족 중 50세 이전에 췌장암 환자가 있거나 나이에 상관없이 직계 가족 가운데 췌장암 환자가 있다면 가족력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대장암 등 대부분의 암은 유전성이 5~10% 정도 이며 대대로 췌장암에 걸려서 사망하는 가구도 있으니 의사와 상의하여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연만이 살길
췌장암의 환경적 요인 중 하나인 흡연은 췌관 상피세포의 과다 증식을 초래하고 핵의 비정상적인 변화를 유발해 췌장암의 원인이 됩니다. 담배를 장기간 피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췌장암 위험도가 2~5배 정도 높아지게 되며 금연을 한다고 해도 약 10년 정도가 지나야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만큼 확률이 낮아지게 됩니다. 담배는 일찍 끊을수록 췌장암이나 다른 암 예방에 좋습니다.
중년 이후로 신경 써야
각종 병이 잘 생기는 중년에는 췌장암뿐 아니라 몸을 전반적으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췌장암은 70대가 30%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60대, 80대 순이니 연령을 무시 못 하는 암이기도 합니다. 췌장암이 생기는 평균 나이는 65세 정도라고 하니 이때부터라도 꼼꼼히 체크해보아야겠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췌장암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기에 암을 발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한다면 가장 좋지만 췌장암 3기가 넘어가서 발견될 경우에는 수술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3년 단위로 책정되어 낮은 편이니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잦은 음주, 또는 화학 물질에 노출된 특정 직업군에 속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도한 고기 섭취는 독
예전에 비해 고기 섭취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밥상에 고기 반찬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붉은 고기를 매끼 먹는다면 이것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붉은 고기는 2군 발암 물질로 분류된 식품으로 건강을 위해서는 매주 4회 이상 붉은 고기를 먹는 식습관을 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특히 가공육의 섭취는 더욱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친 음주도 문제
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에서 술을 마시게 되면서 이전보다 음주 빈도가 늘어난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알코올 섭취 자체도 문제지만 잦은 음주 습관도 문제가 된다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술이 암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암 예방을 위해서는 한 잔의 음주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술은 췌장암뿐 아니라 여러 형태의 암에 걸릴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전신영 press@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