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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채 발견된 포항제철소 근로자, 온몸에서 골절상 확인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작업 중 숨진 채 발견된 60대 근로자의 온몸에 골절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4 고로에서 한 작업자가 녹인 쇳물을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본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김종호 기자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포스코 직원 장모(60)씨를 1차 부검한 결과 목, 가슴, 골반, 다리 등의 뼈가 부서진 다발성 손상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경찰은 아직 이 손상이 무엇 때문에 발생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측은 골절 원인으로 추락이나 기계 압착, 교통사고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오는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정년퇴직을 2개월 앞뒀던 장씨는 지난 11일 오전 2시 30분쯤 포항제철소 코크스 원료 보관시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곧장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포스코 노조지회에 따르면 장씨는 교대 미팅후 현장점검을 나간 후부터 연락이 끊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회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설비협착이나 감김으로 추정된다"며 "발견 당시 화상 자국이 있었고, 팔이 부러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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