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프로듀서
Who Is ?
생애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프로듀서. |
양현석은 YG엔터테인먼트 대표프로듀서다. 빅뱅 등 가수들과 차승원, 최지우, 강동원, 김희애 등 배우들까지 계약을 맺고 있는 종합엔터테인먼트그룹 YG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다. 버닝썬 사태가 촉발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중적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1969년 12월2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이태원의 '전설적 춤꾼' 출신으로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해 국내 음악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돌연 은퇴하면서 음반 기획자로 진로를 틀었다.
1996년 힙합 전문 음반 기획사인 현기획을 설립했다.
지누션, 원타임을 발굴한 뒤 양군기획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흑인음악 전문’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줄곧 추구하며 제작자로서 기반을 다졌다.
YG엔터테인먼트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세븐과 거미, 빅뱅 2NE1 등의 가수들을 발굴해 성공시키면서 프로듀서로서 감각을 널리 알렸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세계 음악시장에 진출해 큰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빅뱅 전 멤버 승리씨가 성접대, 마약 유통 등으로 피의자로 전락한 파장으로 YG엔터테인먼트의 이미지가 급격하게 추락했다. 소속 아티스트의 인성보다 창의력을 중요시하는 성향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활동의 공과
걸그룹 ‘블랙핑크’ 컴백
걸그룹 블랙핑크가 EP(미니앨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컴백한다. 블랙핑크는 4월12일과 19일 미국 최대 음악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4월17일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시작으로 24일 시카고, 27일 캐나다 해밀턴, 5월1일 뉴어크, 5일 애틀랜타, 8일 포트워스 등 북미 6개 도시에서 8회 공연을 하기로 했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세계적 안무가 4명이 블랙핑크의 이번 안무를 구상했으며 그동안 선보인 어떤 안무보다 역동적이다. 세계 팬들의 기대와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 실적. |
양민석 대표 연임
2019년 3월22일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양 대표는 양현석의 친동생으로 회사 경영을 이끌어왔다. YG엔터테인먼트는 최대주주인 양현석이 지분 16.12%를 보유했고 양민석 대표가 2.31%, 네이버가 8.5%, 상하이 펑잉 경영자문 파트너십회사가 7.54%, 국민연금이 5.06%를 들고 있다.
양 대표는 자회사 YG플러스 대표도 맡고 있다. YG플러스는 지난해 처음 흑자 전환했다. 네이버에 음원을 독점으로 공급한 사업이 빛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023억5천만 원, 영업이익 8억700만 원, 순손실 14억3100만 원을 냈다.
하지만 음원사업을 제외한 아티스트를 앞세운 사업은 '승리 사태'로 이미지가 추락해 고전할 공산이 커졌다. 양 대표는 그동안 아티스트를 활용해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으나 패션사업, 외식사업 등 줄줄이 실적이 부진했다. 외식사업 계열사인 YG푸즈는 2017년 순손실 10억 원, 2018년 3분기까지 순손실 2억 원을 냈다. 패션사업도 접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합작해 설립한 ‘네추럴나인’을 1월 청산했다. 스트릿 의류 브랜드 노나곤을 출시했는데 영업손실이 커져 사업을 접었다.
국세청 세무조사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데 더해 국세청까지 팔을 걷고 나서 세무조사의 표적이 됐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YG엔터테인먼트를 대상으로 조사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조사4국은 주로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기업 저승사자’로 불리는 곳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통상적으로 정기 세무조사는 5년마다 실시하고 있어 이번 세무조사는 특별 세무조사다. 국세청은 20일부터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양현석 최대주주 개인과 그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클럽 ‘러브시그널’이 개별소비세를 탈루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YG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아티스트들의 해외공연 수익을 축소로 신고하고 해외로 재산을 빼돌리는 방법을 써 역외탈세를 했을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승리와 전속계약 종료
2019년 3월13일 YG엔터테인먼트가 성접대 의혹 등으로 연예계 은퇴를 발표한 빅뱅 승리씨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13일 "승리의 요청을 수용해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아티스트 매니지먼트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승리씨는 강남 클럽 버닝썬 실소유주,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으로 경찰에 피의자로 입건돼 3월11일 은퇴를 발표했다. 은퇴 소식에 YG엔터테테인먼트가 소속 연예인들의 도덕적 해이를 방치해 문제가 지속해서 불거졌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가 참여했다는 클럽의 폭행사건을 시작으로 온갖 의혹과 논란이 계속 불거진 가운데 팬들을 비롯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대대적으로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회사 모든 임직원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이오아이 출신 전소미 합류
2019년 2월25일 아이오아이 출신 가수 전소미가 5월 솔로로 데뷔한다고 밝혔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더블랙레이블은 "전소미가 테디의 프로듀싱을 거쳐 5월1일 데뷔한다"며 "최근 녹음을 마쳤으며 뮤직비디오 촬영을 앞뒀다"고 밝혔다. 전소미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으로 2016년 출연한 엠넷 '프로듀스 시즌1'에서 1위를 차지하며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센터’로 활약했다.
양현석 이 2017년 10월27일 믹스나인 제작설명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
보이그룹 ‘트레져13’ 데뷔
2019년 2월7일 YG엔터테인먼트는 5~7월쯤 13인조 보이그룹 '트레저 13'가 데뷔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데뷔한 뒤 7인조 '트레저'와 6인조 '매그넘', 두 팀으로 분리해 '따로 또 같이' 활동한다. 13명은 JTBC에서 방송한 신인 보이그룹 선발 프로그램 'YG 보석함'에서 경쟁한 연습생들로 구성됐다.
양현석은 트레저 13이 1세대 보이그룹인 빅뱅, 2세대인 위너·아이콘과 다른 전략으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배 그룹의 공통점이 멤버들이 모든 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하는 '아티스트형 아이돌' 또는 '자체 제작 아이돌'이라면, 트레저 13은 멤버들에게 작사·작곡 참여를 독려하지 않고 분업화한 YG 프로덕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현석은 6인조 팀명 매그넘을 놓고 "'음악에 취하다', '술에 취하다', '분위기에 취하다'란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와인의 더블 사이즈인 1.5ℓ 병을 매그넘이라고 부른다"며 "세계가 이들의 음악에 취하길 바라는 의미에서 정했다"고 소개했다.
양현석은 트레저 13과 트레저, 매그넘 세 팀의 팬클럽 이름을 '트레저 메이커'로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데뷔 전 13인의 준비 과정과 일상을 담은 프로그램 '오픈 더 트레저 박스'를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보해양조와 중국에서 ‘술 사업’ 진출
2019년 1월3일 YG엔터테인먼트는 보해양조와 손잡고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보해양조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만든 탄산주 '크렁크바' 2종(피스타치 소다·캔디밤)이 중국 가족형 노래방 체인인 '하올러디(HaoLeDi)'에 입점했다. 하올러디는 중국 20∼30대 젊은 층으로부터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가족형 노래방 체인으로 한 점포당 300여개의 방이 있는 대규모 시설을 갖춘 노래방이다. 보해양조가 만든 크렁크바가 이곳에 진출하면서 중국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6월 출시된 크렁크바는 베트남에 7월 1만 개가 수출됐다. 크렁크바는 피스타치 소다와 캔디밤 등 20∼30대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맛 탄산주로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캐릭터인 '크렁크'를 앞세우고 있다. 소속 가수 이하이씨의 'It's Over' 뮤직비디오에서 크렁크바가 처음 등장했다. 두 회사는 2019년 초까지 크렁크바 10만 개 수출계약을 완료했다.
소속배우 유인나, 네이버 인공지능 목소리 녹음
2018년 11월30일 소속 배우 유인나가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와 함께 일하게 됐다. 유인나씨의 음성을 인공지능에서 사용하기로 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 클로바 스마트 스피커와 클로바 애플리케이션에서 유인나의 음성을 통해 답변을 들을 수 있고 연애 상담 서비스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클로바를 통해 이용자는 "새로운 데이트 코스 추천해줘", "소개팅에서 어떤 얘기해?" 등의 질문을 하면 유인나의 음성으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유인나씨가 녹음한 목소리를 음성 합성기술로 합성해 만들어 서비스한다. 유인나씨와 비슷한 억양과 톤으로 인공지능 클로바와 대화할 수 있게 됐다.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5억 뷰, 케이팝 걸그룹 최초
2018년 11월25일 걸그룹 블랙핑크의 '뚜두뚜두'(DDU-DU DDU-DU)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조회수 5억 회를 넘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뚜두뚜두가 공개된 지 162일 만에 조회 수 5억 회를 넘겼다면서 "케이팝 걸그룹 최초 기록"이라고 밝혔다. '뚜두뚜두'는 2018년 6월15일 발표됐다. 블랙핑크의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의 타이틀곡이다.
블랙핑크는 2016년 8월8일 데뷔했으며 그동안 발표한 '붐바야', '휘파람', '불장난', '스테이'(STAY), '마지막처럼', '뚜두뚜두' 6곡의 뮤직비디오가 모두 유튜브에서 억대 조회수를 보였다. '뚜두뚜두'와 '마지막처럼'은 안무영상까지 조회 수 1억 회를 넘어섰다.
가수 싸이와 전속계약 종료
2018년 5월15일 가수 싸이씨가 YG엔터테인먼트와 결별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싸이와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싸이와 깊은 대화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갈망하는 싸이의 생각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싸이씨는 2010년부터 8년간 YG엔터테인먼트에 몸담아왔다. 2012년 '강남스타일'로 유튜브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싸이와의 돈독한 관계는 전속계약과 상관없이 영원할 것"이라며 "싸이의 멋진 새 출발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싸이씨는 자신이 대표를 맡은 기획사를 설립해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영(왼쪽부터), 양현석, 유희열이 2016년 5월9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방송센터에서 열린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6'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JTBC ‘믹스나인’ 프로그램 데뷔 무산
2018년 5월3일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 우승팀의 데뷔가 무산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약속을 지키지 못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3일 밝혔다. 데뷔조로 뽑혔던 연습생 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최근까지도 연습실을 오가며 묵묵히 연습해왔다. 황망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2018년 1월 종영된 프로그램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와 엠넷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탄생시킨 한동철 PD가 손잡아 화제를 모았으나 회를 거듭할 수록 관심을 모으지 못했다. 프로그램의 내용은 양현석이 전국 기획사를 찾아다니며 연습생을 발굴해 경쟁한다는 것으로 원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승한 팀을 데뷔할 것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시청률은 1%를 밑돌 정도로 저조했고 YG엔터테인먼트는 이들을 데뷔시키더라도 이익을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YG플러스 통해 음원사업 진출
YG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 YG플러스를 통해 2018년 3월16일 일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회사 라인뮤직과 케이팝 음원공급계약을 맺었다. 라인뮤직은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주식회사가 2015년 6월 출시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회사다. 출시 3년 만에 사용자 수가 700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네이버 인공지능(AI) 스피커 웨이브와 연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놨다.
YG플러스는 2017년 10월 네이버와 손잡고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를 통한 음악사업 확대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와 함께 YG엔터테인먼트의 음원과 아티스트 등 지적재산권을 웨이브의 음악 서비스에 적극 활용하며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한다. 후속사업으로는 라인뮤직과 음원 공급계약을 맺어 네이버와 음악사업 관련 협력을 늘리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 건축
양현석은 2019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합정동에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을 짓고 있다. 2016년 12월 22일부터 지하 5층, 지상 9층 규모의 신사옥 건설을 시작했다. 공사 금액만 약 458억 원이다. 양현석은 YG엔터테인먼트에 위너, 아이콘, 블랙핑크 등 새 아이돌 그룹이 데뷔하고 직원 수가 늘어나면서 신사옥 건축을 추진했다. 이 신사옥 건설 프로젝트는 3~4년 전부터 합정동 사옥 근처 땅을 꾸준히 매입하며 시작되었다. 이 밖에도 YG엔터테인먼트는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에 2009년 8월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7층의 사옥을 소유하고 있다.
젝스키스 16년 만에 다시 데뷔
2016년 겨울 MBC의 무한도전을 통해 재결합한 젝스키스가 재데뷔했다. 2000년 5월 18일 소위 1세대 아이돌 그룹 중 처음으로 공식 해체한 후 16년 만이다. 젝스키스의 신곡 '아프지 마요'는 2017년 5월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했다. 젝스키스 이름으로 17년 만에 거머쥔 음악방송 1위 트로피다. 4월7일 발매된 새 앨범 'THE 20TH ANNIVERSARY'의 타이틀 곡 '아프지 마요'는 벅스, 엠넷, 지니, 네이버뮤직 등 4개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에서 열흘 넘게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YG엔터테인먼트 설립과 성장
양현석은 1997년 YG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지누션, 원타임, 빅뱅, 투애니원 등을 키워냈다. 2011년 코스닥에 상장한 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차승원과 강동원, 이종석, 김희애 등 톱배우를 영입했다. 2018년 3월27일 종가 기준 패션, 화장품, 푸드 등 14개 계열사 668명의 직원을 거느린 시가총액 5701억원(코스닥 82위)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양현석은 그룹 I.O.I(아이오아이)출신 구구단의 김세정을 발굴해 영입했다. 김세정은 지난 2012년 17세의 나이로 'K팝스타2'에 출연했다. 보아와 박진영은 김세정에 '불합격'을 통보했지만 양현석은 "노래할 때 호흡이 좋더라. 조금만 가꾸고 교육시키면 좋은 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선권을 사용해 김세정을 YG엔터테인먼트로 데려갔다.
2009년 가수 서인국의 가능성을 보고 YG엔터테인먼트에 영입했다. 양현석은 지난 2009년 '슈퍼스타K'에서 서인국에 대해 "웬만한 기획사 가면 클 것 같다"며 "노래도 잘하고 외모도 출중하다"고 평가했다. 당시 서인국은 지금과 다르게 다소 통통한 모습이었지만 양현석은 그의 스타성을 단번에 알아차리기도 했다.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활동
서태지와 아이들은 데뷔 후 돌풍에 가까운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가요계를 휩쓸었다. 1992년 3월 양현석은 서태지, 이주노와 함께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했다.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의 데뷔곡 ‘난 알아요’는 가요계를 점령했다. 이후 서태지와 아이들은 힙합과 헤비메탈, 그리고 국악까지 접목해 가요계에 파란을 일으켰는데 이들의 음악에 대항할 사람은 거의 없었다.
1집앨범 '난 알아요' '환상속의 그대'가 180만장 팔렸고 2집 220만장, 3집 160만장이라는 음반 판매기록을 남겼다. 음반 판매보다 그들이 사회적으로 미친 영향력은 더욱 컸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시대적 흐름, 힙합, 랩, 자신들의 언어를 갈구했던 청소년들과 모든 것이 맞물려 청소년과 젊은이들 사이에 대통령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파급력이 어느 정도였느냐 하면 3집앨범 '교실이데아' 를 놓고 사탄 메시지설이 나돌아 TV메인뉴스, 고발 프로그램에서까지 다뤄질 정도였다. 1994년 대한민국 학계와 언론계가 뽑은 '광복 50년 한국을 바꾼 100인'에 가수로서 최초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1996년 1월 31일 "새로움에 대한 부담과 이에 따라 창작의 고통이 컸으며 화려할 때 미련없이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돌연 은퇴했다. 이들은 활동 기간 사회적 커다란 관심과 영향력 때문에 굉장한 부담을 느꼈다고 밝혔다. 음악적 완성도, 사회적 이미지, 팬들의 지나친 집착 등 등이 그와 멤버들을 지치게 했던 것이다.
비전과 과제
양현석은 YG엔터테인먼트의 현재 위기를 돌파하고 새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우선 추락한 이미지를 회복해야 한다. 성접대, 마약 투약과 유통 의혹을 받은 '승리 사태'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 전부 같은 의혹을 받고 있어 '약국'으로 조롱받고 있을 정도로 이미지가 추락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투어, 콘서트 등 매출을 역외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 양현석 개인과 그가 소유하고 있는 강남 클럽 등에도 세무조사가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승리씨와 계약을 해지하고 군입대에 간 빅뱅의 부재가 커 수익원이 거의 없는 만큼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굴해 매출을 올려야 한다. 걸그룹 블랙핑크, 아이콘, 트레져13 등 아티스트를 흥행시켜야 한다.
양현석은 사업 다각화로 적자를 보고 있는 코드코스메인터내셔널, YG스포츠, YG푸즈, YG플러스 등 자회사들의 실적을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
평가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양현석(맨 오른쪽). |
미국 흑인음악 색채의 작품들로 일관된 정체성을 견지하면서도 최신 트렌드에 유연히 대처해 국내 최고 음반기획자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인성보다 창의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수 출신으로 현업에서 잔뼈가 굵은 프로듀서다. 그만의 사단을 구축하고 시대적 콘셉트에 맞는 스타를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귀여움 등의 비주얼에서 벗어나 노래를 잘하는 가수 전략을 펼쳐 음반시장에서 살아남았다는 말도 듣는다.
흐름을 잘 짚어내 회사를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다만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독립해 처음 낸 작품인 R&B그룹 킵식스의 첫 앨범은 실패했다. 양현석은 그 이유를 놓고 "너무 앞서 갔다"면서도 "유익한 실패였다"고 말했다.
지누션은 양현석을 놓고 "흐름을 빨리 짚어내는 데 놀랄 만한 감각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소속사 배우들의 신뢰도 받고 있다. 배우 강동원씨는 양현석이 "거리감이 조금 있지만 신뢰할 만한 사람"이라며 감각이 좋고 경험이 많으며 스케일도 매우 큰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양현석은 소속 가수들과 인간적 친근함도 구축해 빅뱅의 탑은 그를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수들이 미래의 불안정을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주는 데 힘쓴다. 소속사 가수들이 인기가 사라져도 작사, 작곡, 제작, 홍보 등 스태프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한다. 처남인 젝스키스의 이재진씨는 양현석을 놓고 '냉철한 사업가'라고 평가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에게는 엄한 선생님이자 친구 같은 멘토라는 말을 듣는다. 소속가수들이 문제를 일으켰을 때마다 발빠르게 사과문을 올려 사건을 수습해 위기 관리에 능한 모습도 보여준다.
양현석은 소속 가수들의 창작에 간섭하지 않고 영감을 제공한다고 한다. 스티브 잡스를 존경하는 경영인으로 꼽았는데 "그가 어떤 성장 과정을 겪었고 어떤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잡스의 전기를 본 적도 없지만 그가 뛰어난 크리에이티브로 만들어낸 결과물과 그것이 온 세상을 바꿨다는 점이 정말 대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음악 자체보다는 콘텐츠로 수입을 크게 벌어야 한다는 사업적 관점을 지니고 있다.
딸이 불러준 노래를 최근 방송에서 공개해 ’딸바보’라고도 불린다.
2014년 출연한 MBC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서 난독증이 있어 책을 읽지 않는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평소에 SNS를 통해 소속 가수들의 앨범을 홍보하고 있다.
할 일이 없을 때 가장 고독을 느낀다고 한다. 스스로 결혼을 늦게 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을 정도로 워커홀릭이다.
사무실에 놓여있는 캐릭터 모형 가운데 사무실 한쪽 벽면에 위치한 3.2m 높이의 대형 ‘태권브이’를 가장 소중히 여긴다.
애칭은 ‘양군’이다
본래 양현석은 YG 공식 홈페이지의 아티스트 소개 페이지의 제일 끝자락에 숨어 있어서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거의 없었다. SBS의 K팝 스타의 심사위원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그 특유의 존재감을 강하게 어필했다.
2013년부터는 공식 홈페이지의 아티스트 페이지의 제일 앞자락에 양현석의 소개가 옮겨지면서 해외팬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지게 되었다. 외국인들이 양현석을 부르는 애칭은 'YG papa'다.
양현석은 남성듀오 지누션의 션(본명 노승환)과 탤런트 정혜영을 소개했고 2004년 10월8일 두 사람은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애스턴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2001년 초 양현석 대표의 소개로 만나 3년 이상의 교제 끝에 이날 결실을 보게 됐다. 션은 소속사 YG와 M보트의 합동공연인 '원 콘서트' 도중 객석에 있던 정혜영에게 다가가 깜짝 공개 프로포즈해 화제가 됐다.
양현석은 평소에도 막말을 퍼붓는 것으로 유명하다. 소속가수 산다라 박에게 “없는 가슴이지만 좀 내밀어봐라”라고 말했다. 양현석은 ‘아파서 말랐다’는 송윤형에게는 “훨씬 보기 좋다”고 말했다.
이하이도 양현석에게 서운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하이는 “(사장님이)‘하이 못생겼다’ ‘너 뭐냐. 하이 너 뭐냐’ 라고 한다. 지적도 엄청 한다”며 “눈치가 보이고 뵙자마자 죄송하다는 생각부터 든다”고 털어놨다.
사건사고
YG엔터테인먼트 탈세혐의
2019년 3월20일 과세당국이 YG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20일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본사, 관련 부서가 있는 3개 빌딩 등 모두 4곳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통상 정기조사는 5년 단위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는 서울청 조사4국에서 주도하는 특별 세무조사다. 이날 세무조사는 재무 관련 부서를 포함해 사실상 모든 업무부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본사 사옥뿐 아니라 공연·마케팅·신인개발 등 담당 부서가 위치한 3개 빌딩까지 조사관이 투입됐다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이번 조사에 100명에 가까운 조사관이 투입됐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양현석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서교동 클럽 '러브시그널'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개별소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유흥주점은 개별소비세를 내야한다. 유흥 종사자가 있거나 별도의 무대가 마련돼 있으면 식품위생법상 유흥주점이다. 다만 일반음식점이어도 별도의 무도 공간을 마련하고 있으면 개별소비세를 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3월18일 버닝썬 사건을 놓고 "연예인 등 일부 새로운 특권층의 불법적 영업과 범죄 행위와 관련해 관할 경찰과 국세청 등 일부 권력기관이 유착해 묵인·방조·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짙은 사건"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YG엔터테인먼트 경영악화
2019년 3월15일 '승리 사태'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YG엔터테인먼트 시가총액이 2146억 원 감소했다. 2월26일 빅뱅의 멤버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승리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이날 승리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4.42% 떨어졌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월26일 이후 3월15일까지 24.84%나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2146억 원 감소했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 멤버들도 이번 사건에 연루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도 같은 기간 주가가 22.24% 떨어졌다.
양현석은 승리 사태가 터지고 1월31일 보도자료를 통해 “YG는 소속가수들과의 전속 계약을 통해 가수 활동에 관한 모든 부분을 통제 관리하고, 사고와 실수의 재발 방지를 위해 계약서 및 관리 시스템을 꾸준히 수정 보완해 왔다”면서 “혹시나 있을 불미스러운 일들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승리와 관련한 의혹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YG엔터테인먼트와 양현석을 향한 비난의 강도가 높아졌다.
빅뱅 지드래곤, 군대에서 진급 누락
2019년 2월26일 군 복무 중인 빅뱅 멤버 지드래곤씨가 진급 심사에서 누락돼 현재 일병 계급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권지용이 상병으로 진급하지 못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권지용 입대 동기들은 올해 1월 1일 상병으로 진급했다"며 "하지만 한 번 진급이 지연됐다고 해서 계속 그 상태에 머무는 게 아니다. 보통 2개월이 지나면 자동으로 진급한다"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씨는 2018년 2월27일 입대해 육군 3사단 백골 부대에 배치됐는데 이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2018년 6월19일 국군양주병원 1인실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졌고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현실적으로 사병이 부대 군의관이 아닌 군 병원 진료를 받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이례적 처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양현석이 2018년 8월15일 소속가수 블랙핑크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지드래곤, USB 음반 저작권료 논란
2018년 12월19일 지드래곤씨가 2017년 발매한 앨범 '권지용'의 저작권료를 아직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YG엔터테인먼트의 말을 종합하면 2017년 6월8일 발매된 USB 형태의 음반 저작권료가 지금까지 지급되지 않았다.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는 처음에는 USB를 음반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음원 다운로드 장치로 분류, 앨범 차트 산정에서 제외했다.
당시 지드래곤씨와 YG엔터테인먼트는 이 판단에 강하게 반발했다. 시장이 변하기 때문에 그 형태만으로 음반의 기준을 정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결국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는 정책을 바꿨고 2018년 1월1일부터 음원을 담은 USB도 음반으로 인정하고 있다.
문제는 YG엔터테인먼트가 저작권 사용료를 낼 시점에 입장을 바꾸면서 시작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USB 앨범을 '전송'으로 분류해달라고 요구했다. 보통 음반은 저작권법상 '복제'에 해당한다.
저작권법 제2조 10항에 따르면 '전송'은 공중송신 중 공중의 구성원이 개별적으로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이뤄지는 송신이다. 이 조항 22항에 따르면 '복제'는 콘텐츠를 인쇄ㆍ사진촬영ㆍ복사ㆍ녹음ㆍ녹화 그 밖의 방법으로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유형물에 고정하거나 다시 제작하는 것을 지칭한다.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관계자는 "처음에는 YG엔터테인먼트가 음반을 '복제'로 분류해달라며 CD 정품에 붙이는 홀로그램 스티커까지 요청했다. 지드래곤 USB '권지용'에도 그 스티커가 붙어있다"며 "그러다 사용료를 낼 시점에는 다시 '전송'으로 봐달라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한국음악저작권협회도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는 지드래곤의 앨범에 음반 '복제' 규정을 적용, 사용료를 내라고 YG에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며 "그러나 YG엔터테인먼트 측에서 '복제 사용료 규정을 적용하는 건 적절치 않고, 전송에 준하는 사용료를 내겠다'고 주장하며 문화체육관광부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체부는 지드래곤 앨범이 복제나 전송으로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협의를 통해 사용료를 정하는 '기타 사용료 규정'을 적용하는 게 타당하다는 취지로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USB를 '복제'로 분류하면 YG엔터테인먼트는 약 3억 원의 사용료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내야 하지만 '전송'으로 분류하면 10분의 1 수준인 3천만 원만 내면 된다.
양현석, 제니와 염문설 명예훼손 고소
2018년 10월19일 양현석이 그를 둘러싼 염문설 '지라시' 유포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에 허위 사실을 퍼뜨린 사람들과 악플러들에 18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선처는 없다"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악의적인 루머를 퍼뜨린 누리꾼을 고소·고발해 단호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예능 YG전자 논란 가중
2018년 10월9일 'B급유머'를 표방한 예능 프로그램 'YG전자'가 공개되자마자 거센 논란에 직면했다. 저급한 개그 코드, 성희롱, 성범죄 희화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과도한 조롱 등으로 일각에선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YG엔터테인먼트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가 함께 제작한 프로그램으로 10월5일 공개됐다. 'YG전자는 빅뱅의 승리씨가 주인공으로 나선 시트콤이다. 양현석의 눈에 찍혀 기피 1순위 부서인 'YG전략자료본부'(이하 'YG전자')로 좌천된 승리씨가 위기의 YG를 살려내고 다시 양현석의 품으로 돌아가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러나 공개된 'YG전자'는 B급이라기보단 D급에 가까웠다. 성희롱이나 성범죄 희화화가 문제가 됐다. 성희롱이나 성범죄 장면이 등장하지만 이와 관련한 비판 의식이 부재하며 단순히 웃음 코드로만 소비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걸그룹 블랙핑크 앞에서 팬이라는 한 남성이 사인을 받는다며 상의를 갑자기 탈의한다. 블랙핑크 멤버들을 그를 피하기 바쁜 장면도 있다. 또 여성 직원이 그룹 아이콘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자는 모습을 몰래 찍고 승리씨가 제지하자 별다른 문제의식도 없이 "건강해 보여서"라는 성희롱 발언까지 내뱉는다. 이 밖에 위너가 '진짜 x되고 싶어', '내리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 등 저급한 문구를 쓴 팬티를 선물 받는 장면도 있다. 소속 가수들을 조롱하는 듯한 이런 장면 때문에 일부 팬들은 'YG전자' 불매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YG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논란도 단순히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 관련 범죄 등을 개그 코드로 사용한 것이다. 약물검사를 받기 위해 소속 연예인들을 탈의시킨 뒤 수치스러운 검사를 받게 하고 심지어 마약류 밀반입으로 물의를 빚은 박봄이 등장하기도 한다. 지나친 비속어 사용도 문제가 됐다. 특히 'YG전자' 15세 관람가라는 점에서 비속어 사용이나 성범죄 희화화 등은 문제가 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여러 논란에 따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190개 국가에 공개되는 것인만큼 국내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YG전자'를 세계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우려됐다.
믹스나인 데뷔 불발
2018년 5월4일 업계에 따르면 '믹스나인' 최종 선발자 9명의 데뷔가 무산되면서 YG엔터테인먼트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양현석을 두고 ‘대국민 사기쇼를 벌인게 아니냐’ ‘오디션 프로그램에 발도 못붙이게 해야한다’ ‘문자 투표비를 환불해달라’ 등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졌다. 우승을 위해 수개월을 고생한 9명의 선발자에게 양현석의 보석함에 들어갈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형 기획사의 횡포라는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양현석은 믹스나인 방영 당시에도 막말과 갑횡포 논란으로 여러번 구설에 올랐다. 그는 28세의 코코소리 멤버 김소라씨에게 "이 나이동안 뭐 했나" “28살이면 은퇴할 나이다” "코코소리? 1집 내고 망했잖아" "되는 것은 없는데 하는 것만 많네“ 등 혹독한 비평을 했다. 래퍼 제리케이는 트위터에 "스물여덟이 아이돌하기엔 은퇴할 나이라는 양현석의 저 말, 이 산업이 페도필리아(소아성애)적이라는 것을 말해준다"고 꼬집기도 했다.
다른 기획사 대표들을 향한 양현석의 태도 역시 뒷말을 낳았다. 등등한 위치가 아닌 우위에서 깎아내리는 듯한 언행을 보였다는 것이다. 양현석은 중소 기획사의 한 대표를 "제가 아는 매니저", 또 다른 대표에게는 "생활이 어려운 친구였는데 사실상 YG엔터테인먼트가 키웠다"고 소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YG엔터테인먼트의 믹스나인 관련 계약을 불공정계약으로 보고 시정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수익 배분이 완료되면 전속계약 효력이나 본계약상 의무 이행과 관련한 회사 측 책임이 모두 면제되도록 한 점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양현석의 보석함.’ YG엔터테인먼트를 부르는 별칭이다. 양현석이 소속 가수들의 앨범발표 약속을 자주 미루고 보석처럼 넣어만 놓는다는 의미에서 붙은 것이다. 양현석은 과거에도 여러차례 '약속을 안 지킨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YG엔터테인먼트가 2015년 영입한 SBS 'K팝스타4'의 우승자 ’케이티김‘은 3년째 소식이 없다. 당시 양 대주주는 "(케이티 김이) 날 선택한 만큼 그에 관한 책임을 질 것"이라며 "최대한 이른 시일에 데뷔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하이씨는 'K팝스타1'를 통해 2012년 YG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했지만 7년차인데도 정식앨범이 2장뿐이다. 그는 과거 방송에서 “양현석 사장님께 한 번 밉보이면 3년 동안 앨범이 안 나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양현석이 2018년 2월 소속가수 빅뱅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건축법 위반
양현석은 2017년 4월28일 개인 소유의 건물을 허가 없이 용도 변경(건축법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양현석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 사옥 근처에 있는 개인 소유의 6층 짜리 건물을 허가받은 용도와 달리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이 건물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이 근린생활시설로 돼 있는데 양현석은 3층을 주택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양현석을 건축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연예대상 후보 고사
2016년 12월20일 K팝스타 심사위원으로 활약해 2016 SBS 연예대상 후보로 확정됐다. 그러나 양현석은 예능인이 아닌 프로듀서라는 점에서 업계 안팎에서 대상 후보가 될 자격이 있느냐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양현석은 다른 두 심사위원과 함께 후보를 고사했다.
박봄씨 마약 반입 의혹
2016년 11월 2NE1의 해체 소식과 마약 반입 의혹을 받았던 박봄씨의 재계약 불발 소식을 알렸다. 검찰은 2014년 10월 박봄씨의 암페타민 밀반입 혐의를 내부 전산망에 정식 내사사건으로 등재했으나 그해 11월30일 입건유예하기로 결정하고 내사를 중지했다. 박봄씨는 이후 2년여 동안 활동을 중단하다가 2015년 12월 Mnet ‘2015 MAMA’ 시상식을 통해 공식석상에 나섰다.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봄씨는 2016년 5월 이후로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양현석은 2015년에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박봄씨 마약파문과 승리씨 교통사고 파문 등을 사과했다.
최순실씨 연예인 리스트 연루 의혹
2016년 11월 비선실세인 최순실씨와 그의 언니 최순득씨와 관련된 연예인 리스트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순득-장시호-차은택씨 등으로 이어진 라인이 국내의 대형 연예기획사와 정부 산하 문화융성위원회까지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는 라디오 방송에서“최순실·최순득 자매와 친분으로 특혜를 입은 연예인과 연예 기획사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안 의원은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인터넷상에서 일부 연예인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내렸다. 이 가운데 가수 싸이와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 등이 거명됐다.
양현석은 “최순득은 물론 차은택과 연관성은 0%”라고 선을 그으며 해명했다. 그러나 YG엔터테인먼트가 2014년 9월 합병한 모델 에이전시 '케이플러스‘가 최순실 소유 미승빌딩에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양사장님 지시사항'
2015년 8월6일 YG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들을 향하는 것으로 보이는 ‘양사장님의 지시사항’ 문서가 공개됐다.
지시사항 첫 번째는 ‘가수가 되기 이전에 먼저 인간이 되라’였다. 이와 관련해 “모든 연습생들은 자신 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이나 YG 소속 가수들 및 직원 분들을 보면 90도로 큰소리로 인사하도록 해라”고 적혀 있다.
두 번째는 “YG는 보석을 빛나게 할 수 있는 재주는 있지만 돌맹이를 빛나게 할 능력은 없다”고 쓰여 있다. 문서에는 “자신이 보석이 될지?, 돌맹이가 될지? 는 오로지 본인들의 흘리는 땀과 피나는 노력에서만 비롯된다. 너희들은 현재 가능성만 지닌 5점짜리 연습생이라는 점을 항시 잊지 말고 1시간을 10시간처럼 유용하게 사용하고 연습하는 자세를 잊지 말도록 해라.”고 기록돼 있다.
또한 “월 말에는 연습생 전체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니 항상 긴장감을 늦추지 않도록 해라”고 쓰여 있다. 마지막에는 파란색 글씨체로 “‘노력이 부족한 자’와 ‘가능성이 부족한 자’는 집에 돌아간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신주 인수권 양도
2014년 4월 양현석과 양민석 대표이사는 대주주로서 각각 행사할 수 있는 신주 인수권 중 일부를 소속 가수와 배우들에게 양도했다. 두 사람은 신주 인수권 중 도합 8만 1400주를 싸이, 빅뱅 등 소속 가수와 연기자 18명에게 배분했다.
빅뱅 욱일승천기 사건
2007년 9월 빅뱅의 탑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슴 부분에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연상하게 하는 마크가 새겨진 점퍼를 입은 것을 놓고 홈페이지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양현석은 “탑 본인은 물론 주변 스탭들조차 그 표식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신경쓰지 못하고 지적해주지도 못했던 점이 문제의 발단이 된 것 같다”며 “몰랐다는 이유로 실수를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기에 모두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거짓말 표절 의혹
2007년 7월 빅뱅의 유명곡 '거짓말'이 가수 프리템포의 '스카이하이'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양현석은 거짓말이 표절과 무관하다며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그는 "얼마 전 프리템포의 한국 공연에 지용(빅뱅 멤버)이가 직접 찾아가 서로 인사를 나누기도 했고 YG엔터테인먼트는 프리템포의 한국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회사를 통해 프리템포와 빅뱅의 음악적인 교류를 시도하고 있다"며 "(표절 의혹 관련) 기사가 나간 후 프리템포 측 담당 회사에서 YG엔터테인먼트 측을 걱정하는 전화를 했다. 프리템포의 저작권을 담당하고 있는 일본 회사에서 검토한 결과 거짓말은 전혀 문제가 없는 곡으로 판명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고 말했다.
빅마마 앨범 판매 백지화
2005년 3월 소속가수 빅마마 멤버들이 2집 앨범 수록곡을 만족스럽게 부르지 못했다며 처음부터 다시 녹음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양현석은 빅마마 앨범 판매를 전면 백지화했다. 양현석은 빅마마의 의견과 앨범출시 지연에 따른 회사의 손해를 놓고 고민한 끝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빅마마가 만족할 때까지 녹음을 다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록
양현석이 2017년 11월 프로그램 '믹스나인'에서 승리씨와 함께 출연했다. |
“(버닝썬 폭행) 사고 당일인 (2018년) 11월 24일 승리는 현장에 새벽 3시까지 있었고, 해당 사고는 새벽 6시가 넘어서 일어난 일임을 확인했다. (승리가 입대하는 것은) 승리의 현역 입대가 3~4월로 코앞에 다가오면서 군 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함이다." (2019/01/31,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승리의 정규앨범이 예상보다 빨리 준비될 수 있었던 것은 누구도 말리지 못하는 승리의 저돌적인 에너지 때문이었습니다. 하루에도 수 차례씩 저에게 확인 메시지를 요청해왔는데 팔을 쓰지 못해 병상에 누워있는 저에게 가장 힘들었던 일이 바로 승리의 메시지에 답하는 일이었습니다.(농담 80%에 진담 20%) 오는 9월 말 YG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있게 각색한 'YG전자'가 '넷플릿스'를 통해 방영될 예정인데, 주역인 승리의 눈부신 예능 활약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18/05/26,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승리가 운영하던 DJ 회사인 NHR을 합병하여 승리의 DJ 사업 분야를 지원하며 소속 DJ들뿐 아니라 YG 소속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8/05/26,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시정명령서를 수령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찰에 바로 고발된 상태라 미처 시정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가급적 빠른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다른 홍대 인근 건물들 중 기처벌 받은 사안들은 모두 시정 완료했습니다. 죄송합니다" (2017/4/28, 건축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뒤)
“거침없이 달리는 야생마 같았다. 스웩, 무대 위 여유는 6년 봤던 참가자 중 최고다" (2017/2/26, ‘K팝스타6 TOP10 경연에서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 무대를 마친 후 참가자 샤넌을 평가하면서)
“아직 어리다보니 곡을 끌고가는 진행방식이 아직 매끄럽지는 않다. 그렇지만 종이를 만약 100조각을 잘랐다면 그 조각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 (2016/12/11, SBS ‘K팝스타6’에서 참가자 유지나양을 평가하면서)
“YG 제작자로서 얘기해준다면 살 좀 빼라고 하고 싶다. 관리를 해야한다. 운동선수 관리하는 것처럼 무대에서 춤을 추려면 2~3kg만 빼면 좋겠다. 보기에 춤선이 조금 무거워 보였다.” (2016/12/04, SBS ‘K팝스타 시즌 6 더 라스트 찬스’에서 참가자 샤넌에 대해 평가하면서)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은퇴한 후 1997년부터 음반 제작을 해왔다. 'K팝스타'는 나를 다시 방송인으로 만드는 것이라 부담이 컸다. 서태지와 아이들도 4년 했는데, 'K팝스타'는 6년 한다는 농담을 하곤 했다. 얻은 점도, 잃은 점도 있지만 대중에게 친근해 졌다는 점에서는 기분 좋다. YG 팬들의 가장 큰 불만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다. 아티스트들의 앨범이 늦게 나온다는 점이다. 'K팝스타'가 끝나면 '방송인'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제작자로 돌아가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2016년 11월 10일 SBS 'K팝스타6' 제작발표회에서 소회를 밝히며)
"이번 사고는 송백경군 본인과 책임자로서 그를 잘 단속하지 못한 저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하는 바다."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치가 떨리고 도저히 용서가 안 되는 일이지만 난 8년 동안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열심히 노력해온 송백경군을 생각하니 염치를 무릅쓰고 여러분들께 용서를 구하고 싶다." (2015/11/19, 회사 홈페이지에서 원타임 멤버 송백경이 새벽 음주운전 사고 일으킨 점에 대한 사과문에서)
"K팝 문화의 폭넓은 영향력이 YG를 아시아시장, 특히 중국에서 돋보이게 할 수 있을 것이다." "(LVMH, 삼성 제일모직과 협력의 의미에 대해) 아직 출발지점에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제 패션이나 화장품의 영역에서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다." (2014/09/12, LVMH, 삼성 제일모직과 협력하게 되는 것에 대해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하면서)
"솔직히 3년 전만 해도 '국내 최고'가 되는 것이 목표였는데 지금은 '세계 최고'로 바뀌었다." "지금 거대한 산에 작은 불씨를 놨을 뿐이에요. 바람만 잘 불면 산을 완전히 태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도저히 못 갈 것 같았던 시장이 눈앞에 열렸으니, 이제 정상을 향해 가야죠." (2013/01/02,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첫째는 미국·유럽·아시아인 누구에게나 통하는 세련된 음악이죠. 우리라고 세련된 음악 못 만들라는 법이 없죠. 고생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다음은? 캐릭터죠. 무대 위에서 혼을 불사르며, 관객을 일으켜 세워 춤추게 만드는 캐릭터라 할 수 있어요." (2013/01/02,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싸이의 성공비결에 대해 분석하면서)
"예쁜 여자 10명을 보는 것보다 좋은 디자인의 가구 하나를 보고 있는 게 훨씬 좋다." "이런 감각들이 결국 창작의 원동력이 된다." "음악 하는 사람들이 스튜디오에만 박혀 있어서는 세련된 음악을 만들기 힘들다." "다른 분야의 것을 많이 보고 영감을 받아야 하는데, 음악을 공부처럼 하는 사람을 보면 자신의 한계를 틀 속에 가두는 것 같아 아쉽다." (2013/01/02,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난 가수로서 자질이 없다. 남들보다 못하는 건 안 한다. 기획자가 체질이다.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에도 내 역할은 기획자에 가까웠다. 솔로 하려는 서태지를 설득해서 팀을 만들었다. 춤꾼 이주노도 내가 영입했다. 코디네이터 역할도 내가 했다. '난 알아요'도 처음에는 느린 노래였다. 내가 '서태지에게 좀 더 빨라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었다." (2009/07/10,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타이틀곡 '하루하루'의 뮤직비디오는 '거짓말'을 연출한 차은택 감독이, 빅뱅과 '노브레인(NO BRAIN)'이 함께 한 '오 마이 프렌드(Oh My Friend)'는 태양의 '기도'를 연출한 서현승 감독이 맡았다." (2007/07/29, 회사 홈페이지에 직접 글을 남기며)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과 나는 20년 차이가 나지만 듣는 음악은 똑같다. 그러나 내가 (프로듀서로서)감각이 떨어졌다고 생각되는 순간 YG를 그만두고 (일선에서) 물러나겠다." "지난 2년간 시스템을 만드는 데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내가 없어도 YG는 이미 어느 정도 체계를 갖췄다. 이렇게 해외에 알릴만큼 체계가 갖춰졌다." "그간 돈벌이만을 위해서 음반기획을 하지 않았다." "YG가 오직 음악으로만 승부한다는 평가를 많이 듣는데, 돈을 벌기 위해 유행을 좇으면 안된다. YG팬들도 그런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좋아해주는 것 같다." (2006/09/10, YG패밀리 월드투어 일본공연을 마치고 나눈 인터뷰에서)
“YG는 식구처럼 움직인다. 콘서트 타이틀에도 늘 '패밀리'가 따라다닌다. YG 식구가 되기는 힘들지만 한번 식구가 되면 나가는 가수가 거의 없다. 고락을 함께한 지누션은 가수활동을 하면서 YG 내 중책을 맡고 있는 식구다. 션과 지누를 '결혼시키며' "며느리를 맞는 기분이 들었다." (2006/05/28,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결혼해 가족을 만드는 건 40대 중반이 지나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여자보다 일이 더 좋기 때문에 결혼을 하더라도 가정에 신경 못쓸 거 같다." “'너는 내 운명'처럼 필이 꽂히는 여인이 나타나지 않는 게 더 큰 이유겠지만.” (2006/05/28,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첫째가 멤버간의 음악 차이였어요. 서태지는 록을 하고 싶었고, 난 랩과 힙합을 하고 싶었죠. 4집에 '컴백홈'이 들어간 것도 내가 힙합하자고 서태지를 세뇌시킨 덕분이에요. 이에 비해 서태지는 정말로 록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팬들의 너무 큰 사랑도 한 이유였어요. 제일 좋은 모습에서 헤어지자, 이런 거였죠. 사실 4집 준비하면서 다들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2005/10/06,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진정한 음악 마니아들은 몇 백원 내고 양질의 음원을 듣고 싶어한다. 양질의 음원을 취합해 합법화하고 지원하는 일이 선행되면 자연스레 음원의 대가를 지불하는 문화가 형성될 것이다. 지금 휴대폰 컬러링은 누구나 유료라는 인식을 갖고 있지 않냐." "네티즌의 불법 파일 사용은 편리해서다. 나 역시 과거 해외 음반을 구하기 힘들면 외국 P2P(파일공유) 사이트를 이용했다. 불법하지 말라는데 편한 건 불법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점차 음원은 공짜라는 인식이 확대됐다." (2005/01/16, 개정 저작권법 발효 하루 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디지털 음원을 아날로그 파일로 전환해 다시 디지털 음원으로 바꿀 경우 DRM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해 무용지물이 된다. 저작권법 개정과 더불어 네티즌과 무료 음악사이트 운영자, 음반제작자의 인식 변화가 함께 이뤄진다면 새로운 거대 음악 시장이 형성될 것이다.“ (2005/01/16, 개정 저작권법 발효 하루 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2년 전 어느 텔레비전쇼에 나오는 예쁜 여자그룹을 보며 지금 휘성의 제작자인 M-Boat의 박경진 사장과 이런 대화를 나눴어요. 우리나라에서 노래 제일루 잘하는 여자 4명을 뽑아서 여성그룹을 만들면 어떨까 아직까지 그런 팀이 없었잖아. 야, 그러면 진짜 죽일 텐데…. 만약 예뻐지려고 성형수술하면 계약위반으로 고소해야 돼. 얼굴 하나 믿고 가수한다고 쏟아져나오는 저런 애들 때문에 가수들이 우습게 보이는 거라고." (2003/03/20, 한 매체에서 4인조 여성그룹 ‘빅마마’의 탄생배경을 밝히면서)
"미국에 있는 서태지가 오늘 전화를 걸어와 복귀설에 대해 확인해준 없다며 인터넷에 자기 입장을 공개하겠다고 알려왔다." (2000/08/11, 서태지가 가요계 복귀설에 휩싸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