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보통 몇 시에 기상하나요?
의지박약의 아침기상 프로젝트
세상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새벽부터 부지런한 발걸음, 깜깜한 주위를 밝히는 자동차의 전조등. 생각보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누군가는 수업을 듣기 위해서, 누군가는 돈을 벌기 위해서 이른 기상을 할 것이고, 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일찍 일어나기도 한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 것처럼!
내가 하루를 늦게 시작하게 된 계기
어릴 때부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어린이로 자라왔다. 우리는 모두 학교에서 수업을 듣기 위해 아침에 부랴부랴 눈을 떠 교복을 입고 하루를 시작한다. 이른 아침부터 계속되는 수업들, 그리고 늦은 야간자율학습까지, 거기에 개인적인 공부를 더 하고 늦게 잠에 든다. 언제나 양 어깨에 피로 한줌이 쌓여있다. 그렇게 수능이 끝난 후 피로에게서 해방을 선언했다. 나 이제부터 늦잠 잘래! 지금까지 잠이 부족했으니 이제는 늦잠을 자도 된다는 것. 늦잠을 자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안도감. 이때부터가 늦은 기상의 시작이었다.
이른 아침기상이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대학에 와서 시간표를 원하는 대로 짜고, 원하는 대로 살게 되었다. 아니 어쩌면 마음대로 살게 된 것이 맞은 표현일 것이다. 밤이 늦도록 과제를 하고 스마트폰을 만지고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는 삶. 그것이 이제는 내 몸에 습관이 되어버렸고, 아침에 환한 햇살이 얼굴에 내려도 이불로 기어들어갔다. 그리고 저녁이 되면 12시가 넘어도 잠이 오지 않았다. 나는 이제 야행성 인간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날이 오면 예민하고 잠이 덜 깬 채로 하루를 맞이했다.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인가? 의문이 들었다.
내가 원해서 살아왔는데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하수구로 힘없이 흘러나가는 물줄기 같다고 생각했다. 내가 주체가 아닌 흘러가는 대로 몸을 맡겨 사는 삶. 이제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나를 준비하고 그 날의 해를 맞이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예전부터 꿈꿔왔다.. 아침이 되면 그 누구보다 먼저 하루를 시작하고, 책을 읽으며 운동을 하고, 건강한 아침밥을 먹고, 스케줄이 있기 전까지 아주 여유롭고 느긋한 일상을 보내는... 잡지에 실린 유명인들의 그런 하루를......(?)
그래서 시작된 의지박약의 아침기상 프로젝트
나라고 못할 게 뭐가 있나! 내가 오랫동만 꿈꿔오기만 했던 것을 시작해보기로 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7시 기상" 이것은 단순히 아침7시 기상을 넘어서 내 목표가 되고, 목표달성이 되고, 인생의 좋은 습관이 되고 자아실현(?)까지 나아가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키우기. 아침 기상이 주는 긍정적인 점들은 말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알 것이다. 알려진 것들 제외하고 개인적으로는,
1. 일찍 잠으로서 자기전 스마트폰에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대신 아침에 생산적인 활동으로 시간을 활용한다. (요가, 책읽기, 아침일기쓰기 등등)
2. 내 힘으로, 내 의지력으로 일어나 기분좋은 하루가 된다. 의지력까지 기르게 된다는 것!
3. 이것을 규칙적인 하나의 습관으로 만들어 하루를 더욱더 알차게, 삶을 의미있게 보낸다.
아침기상에 대해 찾아보다가 유튜브에서 본 몇 가지 동기부여 영상들을 소개한다. 이 영상을 보고나면 없던 의지도 생겨나게 될 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상이다. 리아유님의 아침루틴을 반이라도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알게 된 한국타잔님. 의지력이 정말 좋으신 듯 하다.
단순한 아침기상이 새로운 나를 만든다.
이것은 누구에겐 일상이고 단순한 일이겠지만, 나에겐 그리 단순한 일도 아니고, 단순한 의미도 아니다. 습관이 되어버린 몸을 다시 깨워야 하고, 이것을 다시 습관을 들어야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흘려보냈던 의미 없는 시간들을 내가 주체가 되어 살아가야 한다. 밤늦게까지 무의미하게 스마트폰으로 보냈던 시간들을 아껴 잠에 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더욱더 생산적인 활동을 할 것이다. 아침 몇 시에 일어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더 중요하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도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낭비하고 있는 시간은 없는지 돌아보게 되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우리 함께 자신을 위한 아침을 맞이해보는 것이 어떨까?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산다고 생각해야 한다. -김종국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새로운 삶을 산다고 생각하자
김혜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