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 연이은 사고 소식에 안전성 논란 휩싸여
샤오미 SU7, 출시 즉시 화제의 중심에 서다빛나는 판매 성과 속에 안전 논란 발생
너무 뛰어난 성능이 원인으로 지목
샤오미 SU7 /사진=샤오미 |
샤오미가 시장에 내놓은 첫 전기차 'SU7'이 출시와 동시에 눈부신 판매 기록을 세웠지만, 연이은 시승 중 사고 발생으로 인해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차량은 최근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교통 사고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며 주목받았다.
샤오미 SU7의 사고 영상 /사진=더우인 |
영상에는 SU7이 우회전 중 균형을 잃고 차선을 넘나든 끝에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장면이 담겨 있다. 샤오미 측은 이 사고의 원인을 고객의 과속으로 보고 있으며, 차량의 결함은 아니라고 밝혔다.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SU7의 문제점
샤오미 SU7 /사진=샤오미 |
이번 논란은 SU7이 단시간 내에 높은 속도를 낼 수 있는 뛰어난 성능 때문에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SU7의 가속력이 초보 운전자들에게는 다루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SU7 맥스 모델의 경우 최고속도가 시속 265km에 이르고,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단 2.78초에 불과하다고 한다.
사고난 SU7의 파손된 모습 /사진=더우인 |
이처럼 빠른 가속은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하기 어렵게 만들어, 특히 젖은 도로에서 코너를 돌 때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출시 당일부터 엄청난 성공을 거둔 SU7
샤오미 SU7 /사진=샤오미 |
그럼에도 불구하고, SU7은 출시 24시간 만에 8만 대가 넘게 판매되며 시장에서의 성공을 입증했다. 이러한 판매 성과는 샤오미의 주가를 홍콩 주식시장에서 15% 이상 급등시키기도 했다.
피할 수 없는 안전성 논란
연석을 밟고 타이어가 터져 주저않은 SU7 /사진=더우인 |
하지만 연속적인 사고 발생은 SU7에 대한 안전성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IT 전문 매체 마이드라이버스는 차량의 가속 성능을 안전하게 경험하고 싶다면 전문적인 테스트 장소에서의 시승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샤오미는 고객의 운전 습관을 지적하면서도,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여 차량 사용자에게 더욱 분명하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샤오미 SU7 실내 /사진=샤오미 |
SU7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판매 실적은 놀라운 성과지만, 사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샤오미는 더욱 안전한 운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차량의 기술적 개선뿐만 아니라 사용자 교육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