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른 4도어 양산차 등극" 中 샤오미, 1548마력의 전기 하이퍼카 출시
샤오미, 'SU7 울트라' 중국서 공식 출시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6분 46.874초 기록 갱신
세상에서 가장 빠른 4도어 양산차
샤오미 SU7 울트라 /사진=샤오미 |
중국의 전자제품 제조사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샤오미는 29일(현지시간), 최고 출력 1,548마력을 자랑하는 전기 하이퍼카 'SU7 울트라'의 사전판매를 시작했다. 이 차량은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6분 46.874초라는 기록을 세우며 포르쉐를 제치고 가장 빠른 4도어 양산차로 등극했다.
전기차 시장에 도전하는 샤오미의 야심
샤오미 SU7 울트라 /사진=샤오미 |
샤오미는 지난 3월 첫 전기차 모델인 SU7을 선보이며 자동차 시장에 진출했다. SU7은 출시 이후 7만 건 이상의 선주문을 받았고, 4개월 연속 월 1만 대 이상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샤오미는 SU7의 고성능 버전인 'SU7 울트라'를 개발하게 되었다.
샤오미 SU7 울트라 파워트레인 /사진=샤오미 |
SU7 울트라는 트리플 모터 시스템을 탑재하여 앞바퀴에는 V6S 모터, 뒷바퀴에는 두 개의 V8S 모터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합산 최고 출력은 무려 1,548마력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1.97초 만에 도달한다. 이는 슈퍼카의 대명사인 부가티 시론의 1,479마력을 능가하는 수치로, 전기차 성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뉘르부르크링에서 증명된 성능과 기술력
샤오미 SU7 울트라 뉘르부르크링 기록 갱신 /사진=샤오미 |
샤오미는 SU7 울트라의 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사들의 테스트 무대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6분 46.874초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가장 빠른 4도어 양산차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경쟁 모델인 타이칸 터보 GT와 비교해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다.
샤오미 SU7 울트라 /사진=샤오미 |
차량의 디자인은 기존 SU7과 유사하지만, 고속 주행에 최적화된 공기역학적 요소들이 추가되었다. 후면에는 1,560mm 너비의 대형 스포일러와 액티브 리어 디퓨저가 장착되어 265kg의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또한 21인치 휠과 피렐리 피제로 5 타이어, 430mm 크기의 대형 브레이크 디스크를 통해 안정적인 주행과 제동력을 확보했다.
전기차 시장의 게임체인저, SU7 울트라의 미래
샤오미 SU7 울트라 실내 /사진=샤오미 |
SU7 울트라는 CATL의 93.7kWh 용량 Qilin 배터리를 탑재하여 1회 충전으로 최대 619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한 10%에서 80%까지의 충전이 단 11분 만에 가능해 전기차의 충전 시간 문제를 해결했다. 이러한 기술적 혁신은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샤오미 SU7 울트라 /사진=샤오미 |
판매 가격은 약 11만 4천 달러(한화 약 1억 5,770만 원)로 예상되며, 이는 경쟁 모델인 타이칸 터보 GT보다도 훨씬 저렴한 가격대이다. 샤오미는 2025년 3월부터 SU7 울트라의 고객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며, 현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김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