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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혼이란? '황혼이혼'과 다른 점은?…이외수·백일섭·故신성일도 졸혼 선언

부부가 이혼하지 않고 각자 생활을 즐기는 생활방식

아주경제

30일 오전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서 언급된 졸혼의 뜻이 주목을 받고 있다.


졸혼이란 부부가 이혼하지 않으면서도 각자 자신의 삶을 즐기며 자유롭게 사는 생활방식으로 ‘결혼(婚)을 졸업(卒)한다’는 뜻이 포함됐다. 졸혼은 2004년 일본 작가 스기야마 유미코가 ‘졸혼을 권함(卒婚のススメ)’이라는 책을 내면서 알려졌다.


졸혼은 혼인 관계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황혼이혼과는 차이가 있다. 황혼이혼은 1990년대 초반에 생긴 신조어로 오랜 기간 결혼생활을 유지한 50대 이상의 부부가 이혼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결혼 생활에 만성적인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자녀의 대학 진학이나 독립 등을 계기로 발생한다.


한편 이날 ‘아침마당’에 출연한 왕종근은 졸혼에 대해 ‘혼인 생활의 졸업’이라고 정의했다.


왕종근은 “내가 생각하는 졸혼에 대한 정의는 혼인 생활을 졸업하겠다는 것”이라며 “학교 다녀봤지만 졸업 아무나 안 시킨다. 졸혼하려는 분들을 보면 사이가 안 좋아서 졸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뭘 잘 살았다고 자기들이 졸업을 하냐. 자녀들이 봤을 때 ‘부모님이 정말 아름답게 살았으니 1년간 서로에 대한 의무 벗어나서 자유롭게 살아봐라’ 그게 졸혼이다. 나는 졸혼 자격도 없다”고 덧붙였다.


정혜인 기자 ajuc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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