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탐험부터 예술작품 감상까지…강원도 여행이 대세
강원도 영서지방엔 어떤 여행 콘텐츠가 있을까. 따뜻한 실내 물놀이와 동굴탐험은 물론, 이색적인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고품격여행까지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겨울이 즐거워진다.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와 원주 뮤지엄산에서는 인생사진을 남기고 평창 백룡동굴에서는 태고의 신비를 감상해보자. 횡성 청태산자연휴양림과 홍천 오션월드에 들러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강원도 영서지방 5개시군(영월·평창·원주·횡성·홍천)이 참여하는 다섯발자국 관광마케팅협의회는 겨울철 가볼만한 나들이 명소 5곳을 소개했다.
영월군 젊은달 와이파크
젊은달와이파크[사진=젊은달와이파크 제공] |
젊은달 와이파크는 술샘박물관을 재탄생시킨 복합예술공간이다. 최옥영 조각가 기획으로 재탄생한 이곳은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과 공방이 결합됐다. 붉은대나무와 붉은파빌리온, 목성 등으로 공간을 구성했으며,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연결해 젊은달 와이파크가 됐다.
총 11개관으로 구성된 거대한 미술관이자 대지미술 공간인 이곳은 태양의 빛을 받아들여 아늑한 느낌이다. 특히 빛과 여백을 활용해 영감과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에 건물 속 무한한 우주의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작가의 의도처럼 ‘우주’속을 거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무엇보다 이곳은 인생샷을 남길만한 포토스폿이 많다. 공간마다 조명이 다르게 들어오고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누구든 작품사진을 찍을 수 있다. 미술관을 관람할 시간이 없다면 잠시 달카페에 머무는 것도 좋다. 나무 자투리로 만들어진 설치미술과 영월지역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젊은달 와이파크의 예술감각을 느낄 수 있는 덕이다.
달 카페만의 로스팅 기법으로 특허받은 ‘산야초커피’도 빼놓지 말자. 영월을 찾는 뚜벅이 여행자라면 자유택시투어를 추천한다. 영월 영택시는 원하는 곳을 골라 여행할 수 있는 자유 여행 택시다. 영월을 대표하는 추천 관광코스를 이용해도 좋고, 기본관광지와 권역별 스팟을 참고해 원하는 코스를 짤 수도 있다.
영택시의 모든 코스는 영월역(영월터미널)에서 승하차 가능하다. 토박이 기사님들이 소개하는 애정 어린 관광지는 여행에 재미를 더한다. 모두 서비스교육을 마친 모범운전 기사님들로 구성되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원주시 뮤지엄산
뮤지엄 산[사진=뮤지엄 산 제공] |
뮤지엄산은 사계절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품에서 문화와 예술의 선율을 느낄 수 있는 전원형 뮤지엄이다. '안도 타다오'의 설계로 공사를 시작해 빛과 공간의 예술가 '제임스 터렐'의 작품을 마지막으로 2013년 5월에 개관했다.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공동 추진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뮤지엄 산은 풍성한 자연 속에 오솔길을 따라 마주하는 웰컴센터, 페이퍼갤러리와 청조갤러리가 있는 본관, 그리고 세 개의 가든으로 구성됐다.
초승달을 닮은 웰컴센터를 지나면 패랭이꽃이 만발한 플라워가든이 펼쳐지고, 이어지는 자작나무 숲길을 지나 반짝이는 수면이 눈부신 워터가든, 그리고 경주의 신라 고분에서 영감을 얻은 9개의 스톤마운드가 있는 스톤가든을 감상할 수 있다.
뮤지엄 본관 갤러리들을 각각 네 개 윙(WING)이 구조물을 이루고 있고, 그 섹션들은 사각·삼각·원형 모양의 외부와 연결됐다. 이것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지속적인 시간 개념을 표현한 건축가의 의도가 담겼다.
횡성군 청태산자연휴양림
청태산자연휴양림[사진=횡성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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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태산(해발 1200m)은 태조 이성계가 관동지방을 가다가 아름다운 산세에 반하고 큰 바위에 놀라 '청태산(靑太山)'이란 휘호를 내렸다고 한다. 청태산자연휴양림은 천연림과 인공림이 잘 조화된 울창한 산림을 보유하고 있다. 휴양림에서 청태산 정상까지는 6개 등산로를 통해 오를 수 있다.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이용이 가능한 데크로드(길이 800m)가 울창한 잣나무 숲 사이로 놓여 있어 누구나 쉽게 숲을 접할 수 있다. 숲속의 집 11동 11실, 산림문화휴양관 2동 29실 등 숙박시설과 숲속수련장 3동 등이 규모별로 구비됐다.
잣나무 숲에 만들어진 28개 야영 데크는 청태산자연휴양림을 캠핑하기 좋은 국립자연휴양림 6선에 들게 할 정도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꽤 유명하다.
평창군 백룡동굴
백룡동굴[사진=평창군 제공] |
1979년 2월 천연기념물 제260호로 지정된 백룡동굴은 2010년까지 미공개 동굴로 남아 있다가 2010년 7월부터 일반인들에게 개방되기 시작했다. 백룡동굴은 사람의 손길을 최소화한 천연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다른 동굴과는 관람하는 방법이 완전히 다르다. 관람이 아니라 탐사에 가깝다.
동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관리사무소에서 제공하는 지정된 옷으로 갈아입고, 헤드랜턴이 달린 헬멧을 쓰고 인솔자와 함께 움직여야 한다. 백룡동굴 안에는 이동로를 표시하는 줄 외에는 인공 구조물이 거의 없다. 동굴 내부를 밝히는 조명시설마저 없기 때문에 불빛은 헬멧에 달린 랜턴과 인솔자가 들고 다니는 조명등에 의지해야 한다.
백룡동굴은 A, B, C, D 등 모두 4개 구역으로 나누어지는데, 일반인들에게는 A구간 780m만 개방된다. 배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을 포함해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홍천군 소노벨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소노벨 비발디파크[사진=대명리조트 제공] |
겨울에 가장 좋은 곳은 역시 따뜻한 곳이 제격이다. 거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도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1년 365일 언제 찾아도 즐거운 오션월드는 자연환경의 훼손을 최대한 억제한 친환경 워터파크다. 오션월드는 크게 실내존·익스트림존·다이나믹존·메가슬라이드존으로 구성돼 있으며, 파도풀·유수풀·바데풀·찜질방·야외 노천탕 등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이용할 수 있어 가족나들이로 딱이다.
피라미드, 스핑크스, 파라오 등 이집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오션월드를 찾는 관광객들을 반긴다. 다섯발자국 관광마케팅협의회 의장시군인 최명서 영월군 군수는 “시군은 행정구역을 의식하지만 관광객에게 중요한 것은 다양하고 특별한 체험”이라며 “개별 시군 차원을 넘어 영서지방 5개 시군 관광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 관광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수정 기자 violet17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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