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남자가 술독에서 빠져나와 꽃중년이 된 비결
[100세 건강 백서: 실버 트레이닝] #19편 - 55세 우형준의 몸짱 변신 스토리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3년 10월호(157호) |
지나친 음주는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 발병위험을 높이고 전신 건강을 해친다. 술집을 운영하던 55세 우형준 씨는 손님이 권한 술을 어쩔 수 없이 마시다 보니 한두 잔이 한두 병으로 늘었고, 10년이 지나자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경각심을 느낀 그는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기 위해 음주를 절제하고 운동을 시작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건강을 되찾았을 뿐 아니라 누구나 부러워하는 꽃중년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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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트레이닝 열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자기 소개 부탁한다.
미디어 인터뷰는 처음이라 긴장된다. 서울 성수동에 사는 55세 우형준이다. 현재 압구정동에서 닭 요리 전문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55세라고? 나이에 비해 굉장히 동안으로 보인다. 운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예전부터 곱창집, 이자카야 등 자영업을 했는데, 매일 술을 먹게 되더라. 거의 10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소주 3병을 마신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이렇게 살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성업 중이었던 술집 문을 닫고 업종도 바꿔 지금의 가게를 운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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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떻게 보내는가?
가게 근처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 회원권을 끊고, 1주일에 3번 정도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 이 외에 사이클, 스킨스쿠버, 골프, 러닝, 백패킹, 바이클도 종종 즐기고 있다.
운동 전후 달라진 점이 있는가?
40분에서 1시간 정도 여유를 갖고, 가볍게 하더라도 횟수에 중점을 두고 운동했다. 5년 정도 꾸준하게 하니까 ‘역시 사람은 운동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몸이 나무막대기처럼 뻣뻣했는데 지금은 유연성도 생기고 근력과 지구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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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은 어떻게 관리했는지 궁금하다.
예전보다 음주 횟수를 많이 줄여서 한 달에 한두 번 술을 마시는 편이다. 아무래도 자영업을 하다 보니 식단을 타이트하게 관리하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계란, 닭가슴살 등으로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했다. 특히 채소와 사과는 매일 챙기며 먹으면서 나름 식단을 관리하고 있다.
왜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운동은 ‘왜’가 아니고 우리가 밥을 먹는 것처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나이가 들어도 건강을 유지하며 오래 살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무리해서 운동하면 부상을 당할 수도 있어 자신에게 맞는 선에서 꾸준히 운동하길 추천한다.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실천하지 못한 이에게 조언을 한다면?
처음에는 쉬운 운동부터 시작해 재미를 붙이는 게 어떨까 싶다. 집 주변을 산책하거나 등산, 러닝 등도 꾸준히 하면 운동이 된다. 작은 부분이 모이면 나중에 노후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밑천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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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이 있는가?
운동이 얼마나 좋은지 느꼈으니 건강한 노후와 취미 생활을 즐기기 위해 지금까지 해왔던 운동을 꾸준히 할 생각이다. 앞으로 운동하는 인구가 더 늘면 좋겠고, <맥스큐> 독자 여러분도 건강하게 지내길 바란다.
글·사진 김기영 모델 우형준 촬영협조 한국모델협회, 프로테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