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간 이식한 남자가 근육질 몸매로 변신한 사연
출처: Photo by (우) 포터그래퍼 케빈 인스타그램 @kevin_log |
장기나 체액, 골수 등을 제공하는 사람을 공여자라고 부르죠. 간 이식의 경우 수여자와 공여자 모두 장시간의 수술로 회복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는데요. 운동선수이자 대학생인 김지홍 씨 역시 아버지에게 간 이식 후 건강을 되찾고 근육질의 몸을 만드는 게 말처럼 쉽지 않았다고 해요.
출처: Photo by 스튜디오 한비 인스타그램 @hanb_st |
학창시절 럭비선수로 활동했던 지홍 씨는 110kg 이상의 체중을 유지하며 고강도 운동을 꾸준히 했어요. 하지만 얘기치 못한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럭비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죠. 상실감도 컸지만, 운동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꼈던 그는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 나갔어요.
출처: 김지홍 인스타그램 @jihong706 |
‘반드시 할 수 있다’고 다짐한 지홍 씨는 이후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에 입학하며 고강도인터벌트트레이닝인, F45 트레이너로 활동하게 됐어요. 그러나 기쁨도 잠시, 2022년 가을 아버지가 간암과 간경화를 진단받게 되면서 또 한 번의 시련을 겪을 수 밖에 없었어요. 평소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한 그는 주저 없이 간 이식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적합 판정을 받아 올해 2월 간 이식 공여자 수술을 받게 됐어요.
출처: Photo by 포터그래퍼 케빈 인스타그램 @kevin_log_ |
복부를 15cm 이상 개복해 진행한 수술 후유증은 생각보다 컸어요. 수술 후 골격근량은 5kg 감소됐고 체중도 10kg 가량 빠졌어요. 또 근골격계의 문제로 가동성에 제한이 생기면서 몸에 불균형이 왔어요. 이런 증상을 극복하기 위해 지홍 씨는 시너제틱스 움직임 연구소(인간의 움직임을 근신경역학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해석하며 S-EMG, MOTION CAPTURE 카메라와 같은 SCI급 논문 장비로 측정하여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연구소 겸 트레이닝 센터)에서 가동성과 안정적인 트레이닝을 공부하며 점차 건강한 몸으로 회복할 수 있었어요.
출처: Photo by (좌) 포터그래퍼 케빈 인스타그램 @kevin_log_ |
어떤 시련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지홍 씨는 꾸준한 운동 덕분에 지금은 건강을 되찾고 퍼스널트레이너로도 활동하면서 회원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운동법을 알려주고 있다고 하는데요. 간 이식 수술 후 근육질 몸매로 변신한 그의 운동 비법을 공개합니다.
몸의 균형을 바로 잡고 근육질 몸매로 변신한 시너제틱스 운동법
1. EMG 측정을 통한 스쿼트
출처: 맥스큐TV |
EMG(표면 근전도 장비)를 이용해 하체 주요 위치에 부착한 후 스쿼트를 진행한다. 뇌에서 중추로 내리는 전기신호를 포착하여 내 근육 어디가 활성화 되고 있는지, 어디가 강하고 약한지를 알 수 있다. 측정 결과를 기반으로 트레이닝을 설계해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은 강화시킨다.
2. CKC 숄더 프레스
출처: 맥스큐TV |
CKC는 푸쉬업처럼 원위부가 고정된 상태다. OKC는 벤치프레스처럼 원위부가 고정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운동을 이야기 하는데, 해당 영상처럼 운동을 진행하면 OKC에 비해 더 많은 안정성을 확보하고 신장성 수축구간을 더 많이 확보해 관성저항을 늘리는 방식으로 트레이닝을 할 수 있다.
3. 불가리안 스플릿 스쿼트
출처: 맥스큐TV |
불균형이 심한 사람에게 적합한 운동이다. 불가리안 스플릿 스쿼트의 장점은 운동하는 반대쪽 발은 거의 하중을 지지하지 않기 때문에 밸런스와 둔근 및 코어근육의 많은 참여도가 생기기 때문이다. 또 중립을 유지한 채 최대한 안정성을 확보하고 신장성 수축구간을 중점으로 운동을 진행해 불균형에 큰 도움이 된다.
출처: Photo by 하이츠 스튜디오 인스타그램 @studio_heitz |
앞으로 지홍 씨는 단순한 지식뿐만 아니라 건강한 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고 해요. 그래서 대학원에 진학 후, 더 열심히 운동해 보디빌딩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어요. 무엇보다 큰 수술 후에도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되찾고,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모습을 공유하며 수술을 앞둔 사람들에게도 용기를 주고 싶다는 지홍 씨를 맥스큐가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