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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로 쓰러졌다 ‘이것’ 하고 몸짱 된 40대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3년 4월호(1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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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수많은 갈림길에서 성공을 좌우하는 요인 중 집중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집중은 잠재된 능력을 끌어내는 원동력이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해주는 에너지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려면 강한 집념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기 위해 시작한 운동에 집중해 새로운 인생 2막을 연 주인공이 있다. 본캐와 부캐를 오가며 더 높은 곳을 향해 비상하는 무한 도전의 아이콘, 김영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TOTAL 헬스N피트니스 미디어-맥스큐 2023년 4월호(1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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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슬마니아 대회 이후 오랜만이다. 자기소개 부탁한다.

2022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피규어 그랑프리를 차지한 김영주라고 한다. 직장인이자 두 아이의 엄마이고, 문화기획자, 학예사(큐레이터), 피트니스 모델, 주부 모델 등 다양한 부캐로 활동 중이다.


작년 머슬마니아에 출전해 피규어 종목에서 독보적인 오라를 뽐냈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과찬이다. 목표를 향해 달리는 야생마처럼 앞만 보고 전력 질주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2022년은 머슬마니아 그랑프리 수상에 이어 화보집 발간, 전시회까지 굵직한 사건(?)이 많았던 해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하다.


노련한 무대 매너와 완벽한 몸매로 나이라는 핸디캡을 당당하게 극복했는데, 비결이 있다면?

작년 12월에 진행한 사진 전시회 제목이 ‘브랜드 김영주로 산다’였는데, 내 인생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내가 브랜드이고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머슬마니아 무대에 올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속으로는 떨리고 두려웠지만, 계속 ‘나는 할 수 있다’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해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 같다.


머슬마니아 그랑프리에 이어 <맥스큐> 표지모델로 선정된 기분이 어떤가?

<맥스큐>는 평소 빼놓지 않고 챙겨 보는 잡지인데, 표지모델로 선정됐다는 전화를 받고 뛸 듯이 기뻤다. 사실 촬영을 끝낸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촬영 당일에만 기사 수십 건이 포털사이트에 노출되는 것을 보고 <맥스큐>의 위력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지면을 빌려 촬영장을 찾아주신 많은 기자분과 세심하게 챙겨주신 <맥스큐> 스태프, 헬리오스 스튜디오 작가님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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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 관리가 쉽지 않았을 텐데, 운동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원래 운동을 좋아했다. 그렇다고 전문적으로 운동한 건 아니었고, 20대부터 피트니스 센터에서 꾸준히 유산소운동을 했다. 그러다 2018년에 다발성 뇌출혈 진단을 받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감에 빠졌다. 처음에는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 가족, 지인들의 격려와 위로가 큰 힘이 됐다. 그래서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고 굳게 다짐하고 건강을 되찾아야겠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그 결과, 예전보다 훨씬 더 건강해졌고, 어느새 일(?)이 커져 보디프로필도 찍고 피트니스 대회에도 여러 번 출전하게 됐다.


대단하다. 인생의 큰 고비를 넘겼는데, 약해진 마음을 어떻게 다잡았는지 궁금하다.

다 지난 일이지만, 당시에는 너무 충격이 커서 아무리 마음을 다잡으려고 해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의지가 약해지고 자신감은 계속 떨어져 어떻게 해서든지 운동을 생활화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그래도 정말 힘들고 몸이 아프면 미련 없이 푹 쉬면서 맛있는 것을 먹거나 여행을 떠나는 등 확실하게 재충전하고 다시 열심히 운동하면서 의지를 다졌다. 이제 나에게 운동은 운명이자, 평생을 같이할 벗이다.


그러면 가장 자신 있는 신체 부위는 어디인가?

어깨 라인과 복근이다. 원래 어깨가 콤플렉스였는데, 신경 써서 운동하다 보니 주위에서 부러워할 정도로 좋아졌다. 특히 힘들게 복근을 만들면 자신감이 생겨서 다른 부위에 비해 좀 더 심혈을 기울여 운동하는 편이다.


40대 중반에 그것도 가장 어렵다는 머슬마니아 피규어 종목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대회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공개해달라.

상투적인 답변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운동의 모범 답안은 첫째도, 둘째도 꾸준함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나는 본업이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매일 꾸준하게 운동하는 것 자체가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이었다. 그래서 퇴근 후에는 온갖 유혹을 뿌리치고 무조건 근처 피트니스 센터에 가서 상체, 하체 2분할로 나눠 운동했다. 아무래도 운동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출퇴근할 때도 최대한 걸어 다니고, 점심 먹고 난 뒤에는 산책을 하는 등 운동을 생활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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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은 운동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식단 조절이 쉽지 않다. 어떻게 관리했나?

뭐니 뭐니 해도 식단 관리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 단백질 100g과 탄수화물 100g을 기본 식단으로 구성하고, 아무리 바빠도 닭가슴살, 연어, 고구마, 곤약밥, 샐러드 등 도시락을 직접 준비해 정해진 시간에 먹으려고 노력했다. 특히 직장 동료들에게 “지금 머슬마니아 대회 준비 중이라 다이어트하고 있어”라고 양해를 구하면 다들 이해하고 응원해줬다.


SNS에서 ‘운동하는 40대 문화기획자’로 유명한데,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올해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 출전할 생각이다. 대회에 나가 각국을 대표하는 여러 나라 선수들과 교류하고,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싶은 바람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해서 주위에 선하고 좋은 영향력을 전하고 싶다.


운동 욕구를 제대로 자극받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바쁘더라도 운동을 생활화해 건강한 마음과 몸을 만들라고 조언하고 싶다. 나처럼 아픈 뒤에 운동을 시작하면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몇 배의 노력을 해야한다. 시간이 없다면 집에서 매일 10분이라도 좋으니 홈트레이닝을 하거나 집 근처에 있는 공원을 걷는 등 꼭 운동과 함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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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면 건강해지는 것은 기본이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해져요.

즐겁고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지금부터 운동을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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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헬리오스 스튜디오     

헤어·메이크업 엘페라     

촬영협조 디블랙프로젝트, 닥터코아, 서비푸드, 이지프로틴, 스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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