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맛·탄력 있는 식감 '카제스시'
카제스시 내부 모습·테이블 배치. 2인석·4인석 두 종류가 있다. / 사진 = 1코노미뉴스 |
계산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 카제스시를 방문했다. 지하철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매장은 잘 정돈되어 있었다. 깔끔한 외관이 인상적이었다. 테이블은 ▲2인석 ▲4인석 두 종류가 있다. 테이블도 깔끔하게 정돈된 상태였으며 ▲절인 생강 ▲락교(염교) ▲간장이 있다.
VIP초밥(2만2000원)·메밀 소(2000원)을 주문했다.
초밥이 나오기 전 죽·미소된장국·샐러드가 나왔다. 죽은 야체가 적절하게 들어가 있다. 고소하고 간도 적당했으며 공복에 먹어도 위에 부담을 주지 않았다. 함께 나온 미소된장국도 소금기가 적고 속을 편안하게 했다. 샐러드는 신선한 양배추에 적절하게 달콤하고 고소한 소스를 사용했다. 락교는 아삭한 식감·적절한 맛이 잘 혼합되어 있다.
기본 음식을 다 먹을 즈음 주문한 초밥이 메밀면보다 먼저 나왔다.
VIP초밥은 ▲광어3 ▲광어엔가와(광어 지느러미살을 길게 자른 것)1 ▲참치3 ▲연어3 ▲적새우 ▲민물장어2 ▲소고기 살치2 총 15피스 구성으로 나왔다.
카제스시 연어초밥. / 사진 = 1코노미뉴스 |
광어·광어엔가와 초밥은 재료가 신선하고 생선육질이 쫄깃했다.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씹을 수록 느껴지는 광어 맛이 훌륭했다. 연어는 기름기가 풍부했다. 깔끔한 향기· 윤기 나는 연어 모습을 통해 신선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참치는 깊은맛이 났다. 두꺼운데도 부드러워 먹기 편했다. 적새우는 부드러웠다. 씹을수록 단맛이 느껴졌으며 입안에서 새우 살이 잘 녹아내렸다. 젓가락으로 들어 올려도 흐물거리지 않고 탄력성을 유지했다. 민물장어는 잔가시가 없었다. 맛은 고소했으며 장어 특유 잡내가 없다. 소고기 살치는 고기가 적절히 익혀 나왔다. 고기 맛을 잘 살렸으며 질기지 않았다.
카제스시 메밀 소. 면은 쫄깃하고 육수는 세콤달콤했다. / 사진 = 1코노미뉴스 |
초밥을 먹는 도중 메밀이 나왔다. 메밀면은 쫄깃함·부드러움이 적절하게 혼합되어 아주 좋았다. 양도 충분해서 가성비가 훌륭했다. 특히 와사비가 들어가 있어 초밥을 먹을 때 느낄 수 있는 기름기를 잘 잡아주었다. 또 적절하게 시원한 육수는 국처럼 마시기 좋았다. 포만감이 느껴지는 한 끼 식사였다.
한 줄 평은 "자주 가도 질리지 않을 식당."
양필구 기자 fillbo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