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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는 여자친구에 '온갖 몹쓸 짓' 20대 조폭 구속

연합뉴스

남성, 데이트폭력 (PG) [권도윤,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의 말에 화가 난다는 이유로 폭행도 모자라 온갖 몹쓸 짓을 벌인 조직폭력배가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폭행 및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24)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14일 오전 1시 40분께 광주 서구에 있는 한 주택에서 여자친구 B(26)씨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다.


그는 2달여간 교제한 B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이러한 짓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폭행에 그치지 않고 100㎏이 넘는 자신의 몸무게를 이용해 B씨의 몸을 압박, 숨을 못 쉬게 하면서 미세 골절상을 입히기도 했다.


폭행에 두려움에 떨고 있는 B씨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라고 한 뒤 그 모습을 촬영해 SNS에 게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B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지난달 27일 광주 서구 한 거리에서 A씨를 체포했다.


그는 B씨 범행 이후 또 다른 폭행 및 성폭행 사건으로 수배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 중이다.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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