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배지현, ♥류현진과 결혼 결심 이유 "장거리 연애 생활 싫어"
배지현이 류현진과 결혼한 이유를 밝혔다.
28일 방송된 tvN '코리안 몬스터'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의 모습이 공개됐다.
한화 이글스에 입단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LA다저스에서 오랜 선수생활을 했다. 7년 간 LA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던 류현진은 올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천만 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에 류현진은 "이번 겨울 시즌 끝난 후부터 가장 적극적인 팀이었다. 그래서 저도 점차 마음이 바뀌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아내 배지현와 함께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식을 함께 한 류현진. 그는 백넘버 99를 달고 에이스 투수로 본격 활약을 예고했다.
촬영일을 기준으로 임신 7개월에 접어들었던 배지현. 그는 2015년 류현진을 만나 3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임신 후에도 살뜰히 남편 류현진을 픽업하는 등 내조에도 힘쓰는 배지현. 그는 남편과 첫만남을 묻는 질문에 "현진 씨가 정민철 해설 위원에게 제 연락처를 받아가서 1년 간 연락을 했다. 그러다가 한국에 나오자마자 둘이 만났다"고 회상했다.
앞서 야구 아나운서로 활약했던 배지현은 "일본에서 한 번 인터뷰를 한 적 있는데 그날 기억은 거의 없다. 임팩트가 없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류현진 역시 "오키나와에서 만난 거 같다. 그땐 '또 인터뷰하네?' 이런 생각이었다"고 웃었다.
그러나 배지현은 "거짓말 하지마라. 반했지?"라고 물었고 류현진 역시 이에 수긍해 웃음을 안겼다.
2015년 어깨수술을 해야했던 류현진. 당시 배지현은 그런 류현진의 곁을 지켰다. 서울과 LA를 오가며 장거리 연애를 했던 두 사람. 배지현은 "저도 그땐 초인적으로 데이트를 했다. 너무 좋았던 것 같다. 갈 때는 설레고 올 때는 그리웠다. 그래서 사실 결혼에 도달하는 것도 자연스러웠다. 이런 생활이 싫었던 거다. 계속 떨어져있어야 하고"라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프러포즈는 어땠을까. 류현진은 "심플하고 재밌게 멋지게 잘 한 것 같다"고 만족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배지현은 폭소하며 "결혼을 앞둔 크리스마스 이브에 친구들과 파티를 하자고 했다. 사실 전 결혼 전이라 둘이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그래서 탐탁치 않게 갔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데이트 사진을 USB로 만들어 동영상을 만들었다는 류현진은 "마지막에 제가 등장해서 멘트도 했다"며 "그때 울더라. 뿌듯했다"고 떠올렸다.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