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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사건사고 없는 비결? 우쭐하지 말라는 이순재 선생님 조언 덕분"

엑스포츠뉴스

배우 정일우가 데뷔 13년 동안 사건 사고를 일으키지 않은 비결에 대해 언급했다.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지난달 30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해치' 정일우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해치'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열정 가득한 과거 준비생 박문수(권율), 사헌부 열혈 다모 여지(고아라), 저잣거리의 떠오르는 왈패 달문(박훈)과 함께 힘을 합쳐 대권을 쟁취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 특히 지금껏 제대로 다뤄진 적 없는 조선시대 사헌부와 영조의 젊은 청년기를 다뤄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해치는' 정일우의 소집해제 후 2년 만의 복귀작이었다. 정일우는 능청스럽고 진지한 모습부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장하는 영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날 정일우는 2006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큰 사건사고 없이 연예계 생활을 이어온 비결을 묻는 질문에 "꼭 사건사고를 만들어야 할 이유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군 복무를 하면서 지하철도 많이 타고 다녔다. 저를 알아봐주시면 감사한데 저 때문에 어디가 마비되는 건 아니지 않나. 제가 문제가 될 일만 안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런 것들은 왜 그걸 해야하는지도 모르겠다. 물의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다"고 털어놨다.


정일우는 "저는 데뷔작이었던 '하이킥'의 영향이 큰 것 같다. 이순재 선생님이 데뷔 첫 작품에 귀가 닳도록 해준 이야기가 '너는 정말 감사하면서 살아야한다. 한 순간에 사랑을 받았는데 거기에 안주하지 말아라. 이 나이에 돈을 벌었다고 우쭐거리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집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어릴 때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아가 형성되지 않았나 싶다. 사실 기본만 잘 지키고 살기 쉽지 않은데 그 기본을 잘 지키면서 살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일우는 "저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기보다 배우 정일우를 떠올렸을때 대중들의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또 대중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배우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공인은 아니지만 큰 영향력을 끼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저도 조심하려고 할 거고 노력하려고 한다. 그런 좋은 배우가 되고싶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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