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효리만 할 수 있는 이야기
[이거 봤어?] 넘치는 콘텐츠 시대, OTT 속 수많은 작품들은 어딘가의 관상용 전시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포스터만 훑다가 뒤로가기 누르지 않도록, 신작부터 추억의 프로그램까지 모두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오늘도 OTT의 작품 목록만 스크롤 하는 당신, 이건 어때요?
행동 하나하나가 화제를 불러 모으는 대한민국 명실상부 톱스타 이효리. 이번에는 다시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돌아와 다시 한번 세상을 뒤집을 진솔함을 보여준다.
■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지난달 26일 JTBC에서 첫방송된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는 톱스타 이효리가 태어나 처음으로 엄마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로드무비 형식의 프로그램.
첫 방송부터 이효리는 오랜 숙원처럼 묵혀둔 모친과의 대화를 통해 리얼리티의 신기원을 만들어냈다. 또한 임신 계획, 연애사부터 표절 시비 후 심정 등 그간 들을 수 없었던 이효리의 또 다른 면모까지 공개돼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 캐나다체크인
'캐나다 체크인'은 10년 넘게 유기견 봉사를 꾸준히 해온 이효리가,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해외 입양 보낸 개들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로 떠나는 여정이 담긴 프로그램.
'캐나다 체크인'을 통해 사람과 동물 사이의 조건 없는 교감과 애정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이효리와 각자 애틋한 사연들을 갖고 있는 유기견들의 모습은 국내 반려동물 문화와 인식을 변화시키고, 유기견 봉사활동, 임시 보호, 이동 봉사에 대한 관심도를 더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서울체크인
'서울체크인'은 '서울에서 스케줄을 마친 이효리가 어디서 자고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갈까'라는 호기심에서 출발한 리얼리티 콘텐츠다. 제주댁 이효리와 톱스타 이효리 사이의 간극과 괴리 등을 탁월하게 표현해냈다.
엄정화, 김완선, 보아, 화사의 만남이 성사되며 '댄스가수 유랑단'의 시초가 되기도 했다.
■ 효리네 민박
'효리네 민박'은 결혼 후 제주도 생활을 하는 그가 호스트가 되어 이상순, 이효리의 부부로서의 삶을 보여주었다. 꾸밈 없는 자연스러운 모습과 마치 친언니 부부처럼 숙박객을 대하는 이효리, 이상순의 모습이 호평을 받았다. 거기에 아름다운 제주도의 자연경관은 덤.
또한 아이유, 윤아, 박보검 등 알바생·직원으로 초대된 스타 게스트들의 이야기부터 생활 방식을 엿보고, 또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만들었다.
■ 캠핑클럽
'캠핑클럽'은 1998년 데뷔 후 4년간 활동한 핑클. 해체 없이 14년의 휴지기를 가졌지만 많은 것이 달라진 네 사람이 다시 모였다. 직접 캠핑 밴을 몰아 여행을 다니며 활동 당시에 누릴 수 없었던 여유와 아름다움을 느낀다.
방송 후에도 5년여가 지났지만 핑클 멤버들은 SNS를 통해 여전한 우애를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옥주현은 핑클 기념일에 옛 완전체 무대 영상을 올리며 "콘서트 해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라고 전해 핑클 완전체를 볼 수 있을지 기대감이 더해졌다.
사진=JTBC, 티빙, tv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