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2월 말까지 방송하고 쉰다"…시즌 종료 선언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백종원이 '요린이'들의 질문에 시달리며 감자채전을 완성했다.
30일 방송된 MBC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이하 '백파더')에서는 백종원이 '요린이'들의 설 전 부치기 연습을 위한 메뉴, 감자채전을 요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 '요린이'들과 감자채전 요리를 하기에 앞서 시즌 종료를 알렸다.
백종원은 "생각난 김에 말씀드리는데 백파더가 2월 말까지 방송하고 좀 쉴 거다"라며 앞으로 남은 4번의 방송을 ''요린이''들이 부지런히 따라 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백종원은 "2월 말까지 하고 조금 쉬었다 충전하고 다시 시작하겠다"라며 생방송의 고단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생각보다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다. 이 자리를 빌려 광고주분들께, 광고 감사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백종원의 고단함을 증명하듯, 감자를 깎자마자 질문이 들어왔다. 가지고 있는 프라이팬 크기가 다소 작아 걱정된다는 것. 백종원은 "우리도 작은 프라이팬을 쓴다. 세형이 얼굴만 한 프라이팬"이라고 프라이팬을 들어 보였다. 이에 양세형은 "제 얼굴이 좀 작다. 그걸 감안하셔야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백종원은 자신의 얼굴 옆으로 프라이팬을 옮겼고, 양세형은 "얼굴이 좀 크니까 감안하셔야 한다"라고 놀려댔다. 백종원은 프라이팬을 들어 보이더니 "프로그램이 폐지될 뻔했다. 시즌 종료가 아니라 방송이 폐지될 뻔"이라고 분노를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백종원은 "프라이팬이 깊은 게 아니라 낮은 걸 준비해야 한다"라고 꼼꼼히 설명했다.
한 ''요린이''는 감자 안에 파인 부분이 나올 때까지 깎아야 하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자신이 깎던 감자를 들어 보이더니 "저도 그렇다. 계속 깎지 마시고 작은 칼로 파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다소 난이도가 높아 보였는지 양세형은 "감자 칼 옆에 파내는 게 있는 것도 있다"라고 서둘러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또 질문이 들어왔다. 하나는 평범한 감자색이지만 하나는 다소 푸른빛이 돈다는 것. 백종원은 "걱정하지 말고 쓰라"고 '요린이'를 달랬다. 양세형은 '요린이'를 의식한 듯 "색깔이 다르면 뭣 때문에 다르냐. 감자 종류가 다른가요?"라고 백종원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감자를 미리 깎아놨는데 표면이 말라버렸다는 '요린이'도 등장했다. 백종원은 쿨하게 "물에다 담그라"고 답했고, '요린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또 다른 '요린이'는 프라이팬이 너무 깊다며 걱정을 표했다. 얕은 프라이팬은 모양이 네모나고 뚜껑이 없다고. 두 프라이팬을 모두 살필 백종원은 "그냥 동그란 걸 쓰시라"라고 답하고는 "오늘 요리가 잘되면 프라이팬 하나 더 사시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 '요린이'는 프라이팬에 뚜껑이 없다고 걱정을 표했다. 백종원은 프라이팬에 쏙 들어가는 뚜껑이 있다면 괜찮다고 '요린이'를 달랬다. 양세형은 "뚜껑이 왜 필요하느냐"고 백종원에게 질문했고, 백종원은 "살짝 나중에 쪄 주듯이 할 거라 그렇다. 뚜껑은 여차하면 없어도 된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요린이'들의 우려는 그치지 않아서, 이후로도 갖가지 프라이팬 관련 질문이 들어왔다.
감자채전을 만드는데 감자가 2개 밖에 없다며 고구마를 섞어도 되냐는 '요린이'도 등장했다. 백종원은 "쓰셔도 된다. 그런데 약간 식감이 다르긴 하다"라며 "감자채전 만드는데 감자가 없으면 뭣 하러 나오셨냐"라고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어 백종원은 '요린이'의 감자 크기를 확인한 뒤 "2개만 쓰시라"고 알려준 뒤 "감자를 채 썬 다음 한 번에 반만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자를 채 썰 때도 '요린이'들의 질문은 그치지 않았다. 채칼의 굵기를 어떻게 설정해야하냐는 '요린이', 채 썬 감자의 길이가 짧다는 '요린이', 채 썬 감자를 물에 담가둬야 하냐는 '요린이' 등 다양했다. 백종원은 지칠 법도 했지만 하나하나 친절히 '요린이'들의 물음에 답했다.
감자채전에 베이컨을 넣는 것조차 난항이 예상됐다. 스팸을 써도 되냐는 '요린이'부터, 감자 1개에 베이컨 몇 장을 써야 하는지, 베이컨을 많이 넣어도 되는지 등 '요린이'들의 질문은 다양했다. 백종원은 이미 알려준 사항에 대해서도 꼬박꼬박 답해줬다.
감자의 물기를 빼고, 베이컨과 잘 섞은 뒤에도 '요린이'들의 질문은 계속됐다. 그럼에도 백종원은 지치지 않고 '요린이'들의 질문에 답했고, 모든 질문에 대답하고서야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감자채전을 부칠 수 있었다.
이어 백종원은 프라이팬에 베이컨이 섞인 감자채를 올리는 양까지 꼼꼼히 정해줬다. 감자채전을 뒤집을 때도 직접 실패하는 시범까지 보이며 '요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을 잊지 않았다.
'요린이'들의 질문이 사라진 뒤에야 백종원의 요리 속도에 불이 붙었다. 감자채전이 어느 정도 익자 백종원은 구멍 두 개를 뚫은 뒤 계란을 넣고 치즈를 올렸다. 백종원은 가스불을 켠 뒤 뚜껑을 덮고는 1분 만에 간단히 감자채전을 완성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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