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1천만 원대?" 아반떼 디자인 쏙 빼닮은 전기 세단, 놀라운 가성비 수준
중국 전기차 브랜드
3분의 1 가격 모델 출시
한국 시장 공략 나설 수도..
돌핀/출처-BYD |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반값 전기차’ 전략을 통해 시장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비야디, 샤오펑,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들은 가격 인하 경쟁을 통해 1000만원대 전기차를 시장에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비야디, 약 1830만 원 전기차 ‘돌핀’ 출시
중국 전기차의 주된 강점은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에 있다. 비록 안전에 대한 우려와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차별 정책으로 인해 국내에서 중국 브랜드의 인지도는 아직 낮은 편이지만, 저렴한 가격 전략으로 한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경우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돌핀/출처-BYD |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비야디(BYD)는 저가형 전기차 ‘돌핀’을 출시하며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모델의 가격은 테슬라에서 가장 저가 모델인 모델3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9만9800 위안(약 1830만 원)부터 시작한다.
‘돌핀’은 해치백 형태로 완충 시 CLTC 기준 최대 302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일본에서는 ‘2023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서 총점 24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151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한편 비야디는 지난 2월 7만9800위안(약 1460만원)에 판매되는 전기차를 출시하며 가격 경쟁에 새로운 불씨를 지핀 바 있다. ‘친플러스 DM-i’와 ‘구축함 05 룽야오’ 모델은 순수 전기 모드로 총 100km 주행이 가능하며 닛산 실피, 폭스바겐 등과 경쟁한다. 이는 기존 모델보다 가격을 20% 낮춘 것이다.
돌핀/출처-BYD |
저렴한 가격대의 자동차 연이어 공개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샤오펑은 새로운 보급형 저가 전기차 브랜드 공개를 앞두고 있다. 새 브랜드명은 ‘러 다오’로 차량 가격대는 10만 위안(약 1830만원)에서 15만 위안(약 2750만원)으로 책정됐다. 중국 내 프리미엄 전기차가 일반적으로 20만 위안(약 3670만원)~30만 위안(5510만원)에 판매되는 것과 비교했을 때 반값 또는 그 이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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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실수’라고도 불리우는 샤오미 역시 이달 말 첫 전기차 ‘스피드 울트라(SU7)’를 출시한다. 샤오미의 전기차 시장 진출 선언 후 약 3년 만의 결과물인 중대형 세단 SU7은 73.6kWh 혹은 101kWh 배터리 중 선택이 가능하며 완충 시 최대 8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가격은 약 25만 위안(약 4590만원)이며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다.
테슬라 또한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모델2’ 출시를 계획 중이다. 가격은 약 2만5000 달러(약 3310만원)로 예상된다. 현재 엔트리급 모델인 ‘모델3’가 미국에서 약 3만9000 달러(약 5170만원)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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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제조업연맹(AAM)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저렴한 중국산 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진입하면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큰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시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김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