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거 사세요! BYD 아토3 2천만원 대 '선택의 책임은 소비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처음으로 국내에 출시를 알리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전기차를 대표하는 메이커 중 하나인 BYD는 전기차 개발, 판매에 있어서는 현대-기아보다 먼저 시작하며, 전기차 시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행보를 통해서 자국 시장에서의 필드 테스트를 거쳐 유럽 시장에서도 인지도를 높였다.

BYD 뿐만 아니라 지리, 체리, 홍치 등등 중국 완성차 메이커들은 내연기관에서 하지 못했던 또는 달성하지 못했던 성과를 전기차를 통해서 이루어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에 진출, 판매를 시작한 아토3를 시작으로 씰, 씨라이언7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어느 정도의 파급력을 보여줄 것인지? 매우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첫번째 중국 전기차 아토3는 가격은 캐스퍼 일렉트릭, 레이 일렉트릭 가격 그리고 주행거리를 바탕으로 차체 사이즈와 공간 등은 기아 EV3와 경쟁을 하는 소형 전기 SUV이다.

전기차에 지급하는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적용 전 아토3의 가격은 3150만원, 3330만원으로 실 구매가는 2천만원 대 가격으로 차체 사이즈를 고려하면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전기차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파워 유닛(파워트레인) 또한 전륜 싱글모터 그리고 LFP 배터리 조합으로 완충시 복합 321km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싱글 모터의 출력은 150kW로 204마력으로 캐스퍼 일렉트릭보다 출력이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60kWh 급 LFP 배터리 & 용량에 대한 시장의 시선과 인식이 남아있다.

다분히 중국스러운 디자인으로 생소함과 낯섦 그리고 파격이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실내 구성과 디자인은 외부에서 바라보는 여타의 전기차들과의 차별화를 확실하게, 확고하게 어필한다.

이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소비자의 반응을 이끌어 낼 것이 당연하고, 한편에서는 저렴한 소재와 구성을 색다름으로 포장하며 '눈 가리고 아옹'하는 것 같다는 의견들이 나오는 것이 당연스럽게 여겨지기도 한다.

실 구매가 2천만원 대로 구입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은 캐스퍼 일렉트릭, 레이 일렉트릭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것은 당연하고, EV3와 경쟁하는 차세 사이즈와 공간은 아토3를 선택해야 할 이유를 더욱 충족시키는 것이 사실이다.

안전 및 편의사양 또한 충실하게 갖추고 있어 아토3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부분으로, 1열 전동 &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2열 에어벤트, 티맵 내비게이션,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카플레이, 차로 유지 포함 어댑티브 크루즈, 오토홀드, 3D 서라운드 뷰, 오토 에어컨 등은 캐스퍼 일렉트릭을 넘어 EV3와 경쟁을 하는 데 있어 상품성 부분에서는 우위에 서기도 하는 구성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BYD 아토3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를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 실내 디자인의 호불호만 넘어서면 파워 유닛, 주행거리, 차체 사이즈 및 공간 구성, 안전 및 편의 사양과 디지털화를 통한 시각적 효과 등은 소형 전기차 시장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자동차를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주행 관련 만족도는 쉽사리 담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대다수라는 점이다. 아토3를 비롯해 출시를 앞둔 씰, 씰라이언 라인업은 BYD의 가장 대중적인 모델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전기차 제품군이다.

BYD는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양왕 시리즈를 통해서 상품성과 경쟁력, 품질 등에서 경쟁 모델들을 압도하는 새로운 기능과 성능 등을 내세워 차별화 고급화를 하고 있다.

아토3를 비롯해 국내에 판매할 BYD 라인업은 차량의 만듦새에서 현대-기아차의 수준이라고 보기 어렵고, KGM과 유사하거나 조금 부족한 품질이라는 의견이 많다는 점은 주행 관련 성능이나 품질, 안전성 등에 대한 담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전기차의 특성상 내연기관과 달리 하드웨어의 고장으로 인한 불편은 낮은 것이 사실이지만, 전동화의 특성으로 단 하나의 문제만 생겨도 차량의 주행이 불가능하거나, 주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큰 불편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 등은 본의 아니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은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아토3를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오롯이 소비자가 안아야 한다는 점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미 자국을 넘어 유럽 시장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는 모델이기에 소비자로부터 충분히 신뢰를 얻었다고 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까다로운 또는 높은 눈높이의 국내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느냐?의 문제는 다른 부분으로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선택의 책임은 오롯이 소비자'라는 점을 고려 또 고려해 보시고 선택을 하시기를 바라는 부분이다.

도심형 이동수단으로 비교적 가뿐하고 실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소형 또는 콤팩트 전기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아토3는 충분 이상의 장점을 가진 것을 분명하다.

이는 곧 판매량으로 이어지며 국내 완성차 메이커를 바짝 긴장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대로 현대-기아차의 입장에서는 저렴한 중국 전기차의 진출을 통해서 '프리미엄 대형 SUV' 슬로건으로 출시한 신형 팰리세이드의 전략에 발맞추어 니어 프리미엄 브랜드로 0.5단계 높아지는 네임벨류를 가질 수 있는 기회이자 위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매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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