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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변신' 이봉원, 긴급 척추수술...과도한 주방일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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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로 변신한 이봉원이 지난 14일 천안 C 척추병원에서 긴급 수술(척추전방전위증)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김일규 씨 제공

척추전방전위증 수술...천안 짬뽕집 일시 휴업


[더팩트|강일홍 기자] 짬뽕 전문 요리사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 이봉원이 과로로 인해 8개월만에 쓰러졌다. 이봉원은 그동안 힘든 주방 일을 하며 허리에 무리가 생겨 지난 14일 천안시내 C 척추병원에 입원한 뒤 긴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봉원의 절친으로 알려진 사업가 김일규 씨는 17일 오후 <더팩트>에 "(이)봉원이가 척추 4번과 5번 사이에 뼈가 밀려나오는 척추전방전위증으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 갑작스럽게 수술을 하게 됐다"면서 "밀가루 포대와 기름통 등 수십킬로그램의 무거운 짐을 직접 나르고 옮기면서 허리에 무리가 갔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척추전방전위증이란 척추 뼈가 어긋나며 생기는 질환으로 교통사고 등의 외상이나 노화에 따른 퇴행 및 선천적인 원인으로 발생되기도 하지만, 이봉원의 경우처럼 잘못된 자세나 허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노동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봉원은 약 일주일 정도의 치료를 받고 경과를 지켜본 뒤 퇴원할 예정이다.


아내 박미선은 전화통화에서 "수술 직후 아이들을 데리고 봉원 씨가 입원해 있는 천안 병원에 다녀왔다"면서 "평소 등산 등 운동을 좋아해 건강체질로만 알았는데 힘든 노동을 하다 허리가 고장났다는 얘길 들으니 눈물이 났다"며 마음 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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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 후 연예계 지인들이 자주 찾고, 사인과 사진촬영까지 해주면서 주말에는 식당 앞에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더팩트 DB, 온라인 커뮤니티

이봉원은 지난해 8월 천안 두정동에 자신의 이름을 딴 '봉(奉) 짬뽕' 집을 오픈하고 직접 주방 일을 도맡았다. 이봉원의 오랜 친구인 김씨는 "(이)봉원이가 사업 성공을 위해 어느 때보다 이번 중식당에 의욕적으로 매달렸다"면서 "손님이 꽤 많았음에도 보조를 두지 않고 주방일을 직접 해온데다 종종 홀 서빙까지 나서다보니 무리가 왔다"고 말했다.


이봉원의 입원으로 중식당 '봉짬뽕'은 주말부터 일시 휴업에 들어갔다. 개업에 앞서 이봉원은 자신의 오랜 단골인 서울 은평구 연신내의 J 중식당을 찾아가 특별한 짬뽕 맛의 비결을 습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천안 시내는 물론 인근 평택이나 병천까지 입 소문이 나 단골고객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이봉원은 개업 직후인 지난해 8월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저의 마지막 사업 아이템인데다 직접 요리 자격증을 따고 맛의 비결까지 전수받았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해 7전8기의 반전을 일궈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업 후 연예계 지인들이 자주 찾고, 사인과 사진촬영까지 해주면서 주말에는 식당 앞에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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