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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전과' 인정한 황영웅, '불타는 트롯맨' 하차 아닌 용서 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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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트롯맨' 황영웅./사진제공=크레아스튜디오

"제 과거의 부족함을 용서해주십시오. 그리고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 중인 가수 황영웅이 폭행 전과가 있다는 폭로에 3일만 입을 열었다. 부인이 아닌 인정이었다. 과거를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하는 황영웅. 그러나 '불타는 트롯맨'에 하차에 대한 입장은 없었다. 결국 오는 28일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에 출연하겠다는 의지. 그러면서 황영웅은 거듭 자신을 용서해달라고 읍소했다.


황영웅은 25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본인의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하여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황영웅은 "어른이 되어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다. 사과의 말씀을 이제야 드리게 되어 후회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며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하다.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 그리고 방황과 잘못이 많았던 저로 인해서 불편과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족함과 잘못을 용서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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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트롯맨' 황영웅./사진제공=크레아스튜디오

그러면서 황영웅은 "비록 과거의 잘못이 무거우나 새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 20대 중반 이후 수년 간 공장에서 근무하며 성실한 삶을 배워왔다. 그리고 어린 시절 꿈이었던 노래를 다시 시작하고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도 하게 됐다. 노래가 간절히 하고 싶었고, 과거를 반성하며 좋은 사회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하고 싶었다"고 했다.


방송 녹화를 하면서 매 순간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있었다는 황영웅. 그는 "지금 이 순간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라면서도 "평생 못난 아들 뒷바라지하며 살아오신 어머니와 생계를 꾸리는 엄마를 대신해서 저를 돌봐주신 할머님을 생각하여 용기 내어 공개적인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달라는 황영웅은 거듭 "과거의 부족함을 용서해주십시오. 그리고 부디 다시 얻은 노래하는 삶을 통해서 사회의 좋은 구성원이 되어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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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트롯맨’ 제작진 역시 이날 공식입장으로 “출연자 선정에 있어서 사전 확인과 서약 등이 있었으나, 현실적인 한계로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는 점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며 “황영웅은 2016년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도 확인했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도 된다”며 “황영웅은 모든 잘못과 부족함에 대해서 전적으로 사과하고 있으며, 자신의 과거 잘못을 먼저 고백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황영웅은 과거 폭행을 저질러 상해 혐의로 피소된 전적이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22일 황영웅은 익명의 A씨로부터 폭행가해자로 지목받았다. A씨는 자신의 생일 파티 도중 술을 더 먹자는 황영웅의 말을 거절했다가 갑작스럽게 폭행을 당해 아직까지 치열이 뒤틀리는 등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폭로했다.


A씨는 황영웅을 상해 혐의로 고소했고 황영웅 또한 A씨를 쌍방폭행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후 A씨는 치료비 포함 300만원에 황영웅과 합의했으나, 황영웅은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고, A씨는 황영웅의 폭행 후유증으로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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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면서 황영웅의 2차 폭로도 나왔다. '야쿠자문신'이라고 불리는 이레즈미를 새기고 일진짓을 일삼았다는 내용. 여기에 2016년 3월4일 울산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처분이 완료된 고소장도 공개됐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타는 트롯맨' 측은 황영웅에 대한 하차의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 24일 사전녹화로 진행된 '불타는 트롯맨' TOP8 스페셜쇼도 예정대로 송출했다. 황영웅도,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도 하차의 뜻은 전혀 없다는 의지다.


황영웅은 이미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 녹화도 마친 상황. 하차 없이 용서를 구걸하는 황영웅이 오는 28일 '불타는 트롯맨' 결승 생방에 나설지,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황영웅이 폭행 논란으로 순위가 뒤집히게 될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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