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하이( Ahu Tahai) - 복원된 모아이 상
칠레 이스터섬
항가로아 근처의 아후아롱고 유적지 공원에서 가까운 천연 풀을 지나면 낮은 언덕 너머에 바다를 등지고 서 있는 다섯 개의 모아이상이 눈에 들어온다. 항가로아항구와 아후아롱고 유적지에서 보던 모아이와는 규모나 분위기가 다르다.
모아이가 서있는 장소가 탁트인 바다와 넓은 평원인 점과 다섯 개의 모아이가 일렬로 서 있는 모습을 보니 사진에서 보던 모아이상의 실제 모습을 대하는 설렘과 가슴이 뛰는 듯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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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하이라 불리는 고고학적인 유적은 1968년부터 1970년까지 미국 고고학자 윌리엄 무로이(Dr. William Mulloy)박사에 의해 복원되었고 라파누이 마을의 원래 구획과 같이 재현했다. 이곳의 모아이상들은 전부 이곳에서 발견된 것들이다. 제단 위에 놓인 다섯 모아이상(Ahu Vai Uri)과 많이 침식된 독립된 모아이(Ahu Tahai), 그리고 빨간 머리쓰개와 눈을 가진 모아이상(Ahu Ko Te Riku)을 가장 장려하게 배치해 놓았다. 눈이 있는 모아이의 눈은 본래의 눈이 아니라 이스터섬에서 가장 큰 비치인 Anakena에서 1978년에 발견된 모아이 눈을 복제한 것이다.
5개 모아이상과 두 개의 독립된 모아이상 가운데 바닷가에서 돌로 만든 선착장이 발견되어 그것도 복원해 놓았다. 모아이상이 만들어진 곳과 이곳은 거리가 멀기 때문에 모아이를 배로 이곳으로 운반했을 가능성이 있고(물론 모아이를 실을 정도의 큰 배를 만들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지만 뗏목일 가능성도 있다.) 이곳 마을에 살던 사람들이 카누를 대던 시설이었을 것이다.
입구에 목이 잘린 모아이상 하나가 누워 있다, 이 모아이를 복원하려고 했으나 아마 목이 잘렸기 때문에 복원이 불가능해 원래 발견된 장소에 그냥 놓아두게 되었다.
윌리엄 무로이박사는 사후 이곳에 묻혔다. 유적지 입구 이 돌 밑에 화장한 재를 묻었다. 그 돌에 비문이 적혀 있다. “그는 그가 사랑한 이 섬의 과거를 복원함으로서 이 섬의 미래를 바꾸어 놓았다.”
파도가 넘실대는 짙푸른 바다를 등에지고 신비스런 표정과 모양을 지닌 모아이상은 우리를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게 한다. 옛날 이 섬에 고립되어 살았던 인간들의 행적과 상상력을 만나면서 이 사람들은 왜 이런 거대한 돌상을 만들어야만 했을까 라는 의문 속으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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